오늘의 그림 단평 (11) - 기동전함 나데시코
(C)ジーベック/ナデシコ製作委員会・テレビ東京

생각해 보면 나데시코의 유리카는 좀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엄연히 '미소녀 함장' 주인공(?)인데다,
얼굴 예쁘고 성격 좋고 몸매는 발군에 목소리는 무려 '쿠와시마 호우코'씨. 갖출 거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데도, 나데시코하면 호시노 루리에 대한 얘기 일색이지 유리카를 언급하는 경우는 훨씬 적죠.
'미소녀 함장'에 대해 얘기할 때에도 대개 '텟사'아니면 '루리'를 거론하지, 유리카를 화제에 올리는
경우는 별로 못 본 듯 싶습니다. 인기 조역에 의해 완전히 밀려난 불쌍한 주인공의 전형 같다는 느낌.
(성우 쿠와시마 호우코씨의 데뷔작이란 사실로 기억이 되면 다행일까나... 이건 너무 비관적?) 뒤에
나온 극장판에서는 아예 붙잡힌 공주님으로 제대로 활약 한번 못해 보고 마는데... 명색이 '함장님'
인데 이건 좀 심한 게 아닌지... (먼산)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안습'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_-a

사실 저는 나데시코 TV판은 우리나라 더빙판으로밖에 못 봤습니다. 원판을 구해봐야지 구해봐야지
하다가, 결국 극장판만 구해보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나데시코란 작품이 왜 그렇게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지에 대해 정확히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많다는 점에선 나름대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데요. 어딘가 신비로운 듯하면서도 묘하게 냉소적인 로리 미소녀 '호시노 루리'
는 당연히 대단한 캐릭터입니다만, 유리카는 과연 무엇이 문제였기에 상대적으로 밀려난 여주인공이
된 것인지... 갖출 거 다 갖춘 것처럼 보인다는 게 오히려 너무 특징없이 흔한 타입이 되어버렸기 때문
일까요? (거기다 당시엔 쿠와시마 호우코씨도 갓 데뷔한 신인이었을테니 성우로 인한 이점도 그다지
없었을지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그러고 보니... 미소녀 함장 캐릭터는 유리카가 최초던가요? 그 이전에 누가 있었나 모르겠네요.
by 고독한별 | 2006/04/14 22:12 | 오늘의 그림 단평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alonestar.egloos.com/tb/23559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6/04/14 22:50
나름대로 능력은 있었는데 묘하게 후세에는 인정을 안해 주더군요.
극장판에서 적에게 이용만 당해서 그런 건지....
Commented by Vicious at 2006/04/14 23:22
저는 더빙판에 주희씨 목소리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할머니 성우에 하악거리고 있으니...뭔가 좀...;; 그래도 내 기억속에는 영원한 밍키로...-_-;;
Commented by 리하르트 at 2006/04/14 23:51
천연바보라서가 아닐까요...[무슨 상관이냐]
Commented by siguld at 2006/04/15 01:09
...성격이 좋은게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유리카같은 캐릭터와 사귀라면 단숨에 포기할 겁니다.
Commented by 펭귄대왕 at 2006/04/15 03:24
본편에서 조차도 함장 같은거 얼굴마담이니까 반반하기만 하면 누가 해도 상관없다고 해 버리니까요..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6/04/15 03:31
그때는 에반게리온의 여파가 남아있어서 레이와 같은 맥락의 캐릭터인 루리가 더 인기를 끌은걸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jei at 2006/04/15 08:20
그래도 유리카 배역 경쟁율이 무려!! 100:1 이였습니다(먼산.) 아무튼 호시노 루리덕분에 미나미씨는 단숨에 인기몰이를 하셨지요(덕분에 18금계에서 더이상 뵐수기 없어서 아쉽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유리카가 인기가 적었던이유는 역시 츤데레속성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군요(너무 일편단심이라) 그리고 미소녀 함장이라면 훨씬전에 자붕글이 있습니다(응?)
Commented by nemo at 2006/04/15 10:36
유리카는 남의 말을 안 듣는 착각 대마왕이니까요...-_-;
(어떤 의미로는 민폐형 히로인이죠.)
전 TV판은 일판 LD박스, 정발 DVD박스로 모을 정도로 팬입니다만, 극장판은 이상하게 거부감이 들더군요.
왠지 TV판과 이어지지 않는 듯한 느낌이랄까... 인기를 의식해서인지 너무 노골적으로 '루리 띄우기'를 하는 듯한 인상도 받았고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6/04/15 11:15
그래도 TV판의 주인공은 유리카입니다!(단언)
Commented by 고독한별 at 2006/04/15 13:26
그래도 루리나 텟사는 단순한 '얼굴마담' 수준은 아닌데... 유리카는 이래저래 불쌍하군요. (먼산)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