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 보면 나데시코의 유리카는 좀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엄연히 '미소녀 함장' 주인공(?)인데다, 얼굴 예쁘고 성격 좋고 몸매는 발군에 목소리는 무려 '쿠와시마 호우코'씨. 갖출 거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데도, 나데시코하면 호시노 루리에 대한 얘기 일색이지 유리카를 언급하는 경우는 훨씬 적죠. '미소녀 함장'에 대해 얘기할 때에도 대개 '텟사'아니면 '루리'를 거론하지, 유리카를 화제에 올리는 경우는 별로 못 본 듯 싶습니다. 인기 조역에 의해 완전히 밀려난 불쌍한 주인공의 전형 같다는 느낌. (성우 쿠와시마 호우코씨의 데뷔작이란 사실로 기억이 되면 다행일까나... 이건 너무 비관적?) 뒤에 나온 극장판에서는 아예 붙잡힌 공주님으로 제대로 활약 한번 못해 보고 마는데... 명색이 '함장님' 인데 이건 좀 심한 게 아닌지... (먼산)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안습'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_-a 사실 저는 나데시코 TV판은 우리나라 더빙판으로밖에 못 봤습니다. 원판을 구해봐야지 구해봐야지 하다가, 결국 극장판만 구해보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나데시코란 작품이 왜 그렇게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지에 대해 정확히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많다는 점에선 나름대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데요. 어딘가 신비로운 듯하면서도 묘하게 냉소적인 로리 미소녀 '호시노 루리' 는 당연히 대단한 캐릭터입니다만, 유리카는 과연 무엇이 문제였기에 상대적으로 밀려난 여주인공이 된 것인지... 갖출 거 다 갖춘 것처럼 보인다는 게 오히려 너무 특징없이 흔한 타입이 되어버렸기 때문 일까요? (거기다 당시엔 쿠와시마 호우코씨도 갓 데뷔한 신인이었을테니 성우로 인한 이점도 그다지 없었을지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그러고 보니... 미소녀 함장 캐릭터는 유리카가 최초던가요? 그 이전에 누가 있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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