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르라미 울 적에 례 OVA 4화를 보니...
흐음, 이번편은 평하기가 좀 난감합니다. 얘기가 다소 길어질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기본적
으로 리카에게 주어진 상황은 이렇죠.

1. 리카는 100년 동안 무수히 죽어가면서 싸우고 싸운 끝에 겨우 손에 넣은 행복한 세계에서
어이없이 죽어, 또다른 세계로 날려가 버렸다.

2. 그 세계에는 하뉴가 간섭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다.

3. 따라서 하뉴의 힘으로 다시 원래 세계에 돌아가고 싶다면, 그 방해물을 제거해야 한다.

4. 그 방해물은 리카의 어머니이며, 따라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면 패륜을 저질러야 한다.
또한 방해물은 제한된 시간 내에만 제거가 가능하다.

5. 이 세계는 리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살고 있는 이상향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리카는, 존속 살해라는 패륜을 저지르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든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이 이상적인 세계에 남든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결정을 미루고 머뭇거리다가 제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 세계에 머무르게 되든지... 어느 쪽이든 선택을 강요당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뉴에게 상담을 하지만, 하뉴도 이번만큼은 리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결정을
내리라면서 전혀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는군요. 오히려 오랜 세월 전에, 하뉴 자신도 딸 (리카의
조상)에게 살해당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리카를 더더욱 정신적으로 압박합니다.
저게 어디가 '참고'하라고 들려주는 이야기인지... 아무리 들어도 정신적으로 더 압박하는 걸로
밖에는 들리지 않더군요. OTL






이번편은 정말 대사가 많습니다. 거의 성우분들의 대사로 다 때우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CD가
아니면 픽쳐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그런 대사들이 거의 대부분 심오한(?) 인생
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식으로,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 하나를 거의 다 할애
하여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는 전개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대학 철학 강의 시간도 아니고, 철학
교과서나 토론회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건, 영상물로서의 이점을 스스로
깎아버리기 십상이라는 것이 저의 지론이거든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철학을 공부해 본 사람이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게 식상하게 들렸을 뿐, 철학을 모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흥미만점인 에피소드였을 수
도 있겠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감상이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에 따른 것이니까요.
그렇기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서는 이번 한편 내내 계속된 장황한 인생 철학 토론 및 강의가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OTL






어쨌든 하뉴와의 연결이 끊어지고, '자기 힘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도망치지 않고 선택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 리카. 그런데 다음 순간, 리카가 갑자기 원래의 세계 병원에서 벌떡 눈을
뜹니다. 이거 뭐죠? 겨우 리카가 마음을 잡고 결의를 다졌는데... 리카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두근두근하며 지켜볼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린 것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전개였습니다. OTL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어리둥절해 하는 리카 앞에 나타난 하뉴. 하뉴는 좀전에 리카가 경험했던
세계는 그저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하는군요. 알고 보니, 리카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하뉴가 보여준 꿈인 듯. 그렇지만, 리카는 아무래도 자기가 끝내 어머니에게 패륜을 저지르고
원래 세계로 돌아오는 건데, 그저 기억을 못할 뿐인 것 같아 죄책감을 씻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교통 사고를 당한 이후 의식을 잃고 있던 리카가 마침내 깨어난 것을 기뻐하며 친구들이
달려오고, 리카가 그들에게 '꿈'이야기를 들려주자, 또 한바탕 인생 철학 토론이 펼쳐집니다.
하뉴는 뭐 오랜 세월을 살아온 신이니까 그렇다 쳐도, 아직 어린 애들이 리카에게 '인생이란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심오한 철학 강의를 늘어놓으며 남은 상영 시간을 다 잡아먹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지루했습니다. 그냥 이런 식으로 억지로 정답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어느 쪽이 옳은지는 보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열린 결말을 보여줄 수는 없었을지...

어쨌거나 이 에피소드에서 장황하게 설명된 '정답'은 이렇습니다. 레나는 왼손에 든 사탕과
오른손에 든 사탕 가운데 하나만 선택할 수 있듯이, 인생도 어느 한쪽만 선택할 수 있으므로
다른 한쪽을 선택하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해 봤자 소용없다고 리카를 훈계합니다. 그 설명에
납득한 리카는, 자기가 '신'도 아닌데 너무 오만하게 생각하여 고민을 자초했다면서 반성하고
죄책감을 떨쳐버린다는 건데요. 글쎄요. 저런 '가르침'으로 납득해도 과연 좋은 걸까요? OTL

뭐,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해 버린 이상 그쪽이 현실이니, 선택하지 않은 또다른
선택지에 아무리 미련을 가져봐야 소용없다는 말에는 분명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엔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부모님의 따뜻한 보호 아래에서 살아야 행복한 것이고,
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 속에서 살면 불행한 거라는 법은 없다는 말에도 일리가 없지 않죠. (아,
물론 저런 인생 철학론에 대해 반론도 있습니다만, 그걸 일일이 언급하는 건 또다른 철학 강의
처럼 되어버리기 십상이니 여기선 그냥 넘어가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생 철학론을 듣고 리카가 납득을 해버림으로써, 결과적으로 그것이 이 작품에서
내린 결론인양 끝을 맺은 것은, 저에겐 지금까지 봐왔던 쓰르라미라는 작품의 주제를 뒤흔들어
버린 듯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쓰르라미라는 작품의 기본 플롯은 리카와 그 친구들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실패를 반복해가며 배우고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음번에는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전의 세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조금 더 나은 세계
를 향해서 계속 도전함으로써, 마침내 100년만에 처음으로 희망이 보이는 미래를 쟁취해 내는데
성공하는 이야기로 이해했던 겁니다.

사실 이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도 그런 단서가 곳곳에서 주어집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얻어낸 무수한 고난의 산물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과 함께 노력해서 일구어낸 세계'
에는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얘기가 실제로 리카의 입을 통해 작중에도 나오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살든지 저렇게 살든지 결국은 똑같다' '우리는 여러 세계를 모두
경험해 볼 수는 없다'는 말을 하고 그걸로 납득해 버린다면, 좀더 나은 인생을 위해 여러 세계를
경험하며 고민하고 싸워온 지금까지의 과정은, 그럼 뭐가 되는지 굉장히 의문스러웠던 것입니다.

레나가 사용했던 왼손에 쥔 사탕과 오른손에 쥔 사탕의 예를 들어 보면, 레나는 '우리는 둘 중에
어느 한쪽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이 작품은 왼손에 쥔 사탕을 먹어보고 '그 속에
든 독'을 먹고 한번 죽은 다음, 다시 전의 실패를 거울 삼아 왼손을 택하지 않고 오른손을 택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둘 중에 어느 한쪽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이 설령 일반적으로는 맞다고 쳐도, 최소한 이 쓰르라미라는 작품의 세계관에서는
가장 근본적인 전제와 모순되는 얘기라고 할 수 있죠.

그런 근본을 뒤엎는 장황한 설명을 듣고 납득한다면, 당장 패륜을 저질렀다는 죄책감(물론 나중
에 하뉴가 그건 정말로 꿈이었다면서 면죄부를 확실히 부여하고, 기억까지 지워버립니다만...)은
면할 수 있겠으나, 그 대신 그렇게 패륜적인 존속 살해를 고민하면서까지 돌아오고 싶었던 바로
이 '친구들과 함께 싸워서 쟁취한 특별한 세계'의 가치를 부정하는 건, 결국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여러 세계에 대한 기억이 없는 다른 친구들은 몰라도, 리카만큼은
이런 설명에 납득해서는 안됩니다.)

앞서 이번에 제시된 인생 철학에 반론도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게 중요한 반론입니다. 여러가지
삶의 방식에는 각자 나름대로 가치가 있으며, 그 때문에 각각의 우열을 함부로 나눌 수는 없다는
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우열을 '전혀' 나눌 수도 없다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성실한 인생이, 살인범의 인생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장담할 순
없겠으나, 그렇다고 부모를 죽인 살인범의 인생보다 나을 게 없다고 해버려도 되겠습니까? 바로
그런 논리가 되겠습니다. (헐헐)

그런 점에서는, 기껏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픽쳐 드라마에 가깝도록 지루한 인생 철학 강좌를 하긴
했지만, 오히려 작품의 내에서 자기 모순을 불러일으킨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운 기분도 들더군요.
지루한 건 그렇다 쳐도, 과연 이번 에피소드에서 리카가 납득한 방식이 지금까지 보여준 쓰르라미
의 주제와 모순이 되는지 어떤지는, 내용 있는 작품을 지향한다면 의외로 심각한 결함이 될 가능성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심오한 애니메이션 비평을 쓰는 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개인의 감상을
쓰는 것이므로, 간략한 개인 소견 이상의 본격적인 분석과 논의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OVA 마지막을 가벼운 서비스 에피소드로 장식할 모양입니다. 차라리 저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헐헐)
by 고독한별 | 2009/06/25 03:35 | 애니/만화/성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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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흠야. at 2009/07/05 00:11
님의 말이 공감이 많이 되네요..
님의 말처럼 이번편은 쓰르라미 울적에 모든 편의 근본을 뒤흔들만한 한 편인거 같습니다.
리카는 여태껏 더 좋은 미래를 얻기 위해서 싸워왔고 그만한 희생도 엄청나게 치루었습니다.(도대체 몇번씩이나 사람들이 죽은건지....)
그런데 이번편은 더 좋은 미래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다른 세계는 경험 할 수 없으니 자신이 행동한 결과물에 따라 순종한다는 식으로 나온거 같습니다.
역시 리카는 쓰르라미 울적에의 모든 시리지의 주제를 모순되게 하지 않으려면 동의해서는 안됬습니다.
그런데 동의한거죠...
아마도 이유는 이거 같습니다.
리카가 여태 신이었다가 자신이 인간의 삶을 택함으로써
쓰르라미 울적에 解편과 쓰르라미 울적에 례 편의 주제가 달라졌습니다.
해편은 리카가 신일때의 삶. 즉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례편은 리카가 인간일때의 삶. 즉 자신이 어떤 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고민해서 낸 선택과 그것에 따른 결과에 순종하자. 라는 삶인거 같습니다.
해편과 례편을 나눈이유가 혹시 주제 문제 때문에 아닐까요?(물론 아니겠지만..)

그래도 모든 시리지의 쓰르라미 울적에의 주제를 말해보자면..
먼저 가정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죽으면 다시 미래를 시작 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
자신이 이미 저지른 죄는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 자신이 저지르게 될 죄(또는 자신이 선택을 잘못할 뻔한 죄도 포함.)를 이미 저지른 죄를 생각하며 일어나지 않게 노력하며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살아가고 그것에 따른 결과가 더 좋은 미래일지 더 나쁜 미래일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그 세계를 소중히 하자.
이런거 같습니다.
대충 짜집기 해봤는데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번편이 쓰르라미 울적에 전 시리즈의 주제는 완전히 모순되지는 않은거 같습니다.(아닐수도...)

만약 이게 아니면 그냥 괭갈에 나오는 베른 때문인걸로 치죠.....ㄱ-;;
Commented by 고독한별 at 2009/07/05 00:13
제작진이 괭이갈매기와 연결 고리를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헐헐)
Commented by 흠야. at 2009/07/05 00:46
'삶의 방식이 각자 다르지만 모두의 삶을 가치가 있다.' 라는 말에 반론하셨는데요.
이 의견에 님의 반론에 대해 한번 말씀드려 볼까합니다..
님이 예로 드신 '살인자의 삶이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보다 다를게 없다.' 라는 말은 뭔가 이상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성실한 인생이, 살인범의 인생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장담할 순
없겠으나, 그렇다고 부모를 죽인 살인범의 인생보다 나을 게 없다고 해버려도 되겠습니까? 바로
그런 논리가 되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논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삶의 방식이 각자 다르지만 모두의 삶을 가치가 있다.'의 뜻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열관계를 따지기 힘들다는 뜻이지, 다를바 없다는 게 아닙니다.
인생이 더 좋을지 나쁠지는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살인자라도 자신의 관점으로만 보고 다른 사람보다 잘 살았다고 생각하면 우열의 관계와 상관없이 그저 잘 산거입니다.(자신의 관점으로만..)
님은 살인자와 성실한 사람을 예로 들었는데 그 둘을 비교함으로써 님이 반론하신 문장의 근거로는 자격이 박탈됩니다.
살인자가 더 우에 있다. 성실한 사람이 열에 있다. 라고도 할수 없고.
같다고도 할 수 없고 살인자가 열에 있다. 성실한 사람이 우에 있다고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님이 드신 근거로는 비교할수 없다는 문장의 뜻을 잘못해석 하시고 비교 하신 순간부터 문장의 본질을 흐렸다고 봅니다.
성실한 사람을 그냥 포괄적으로 말하시고 살인자도 그냥 살인자라고만 하셨는데,
살인자도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악질적인 싸이코 패스도 이유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있으니까요.
뭐, 복수라던지, 사고라던지 여러가지로 말입니다.(그런데 님은 포괄적으로 말하신거 같은데요. 그러면 정확한 사유가 없기에 설득력도 떨어진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님의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고독한별 at 2009/07/05 01:34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헷갈립니다만, 악질적인 싸이코패스와 복수를 위한 살인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순간, 이미 우열을 나눌 수 있다는 논리에 동의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거기
다가 우열을 따지기 힘들다는 것은 저도 동의하는 바이며, 제가 말하는 건 '따지기 힘들다'고
해서 '따지기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겁니다.
Commented by 흠야. at 2009/07/05 16:08
제가 말하는 악질적이라는 말은
사람을 죽이는 방식을 뜻하는 겁니당.
복수를 위해서 사람죽였든 그냥 죽였든 자신이 잘살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관점에서는 잘 산겁니당...
아, 그리고 따지기 힘들다. 이말은 제가 잘못 적은건데요.
따질수 없다.로 적으려고 했습니다...
Commented by 고독한별 at 2009/07/05 17:45
악질적으로 사람을 죽였어도 자기가 생각하기에 잘 살았으면 잘 산거다,
뭐라고 따질 수 없다고 보신다면, 저로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세상 모든 것을 개인의 주관으로 봐야 한다는 건, 극단적인 상대주의라고
하는 건데... 그건 별로 권장할 만한 사상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흠야. at 2009/07/05 19:05
그냥 자신의 관점에서만 봤을때의 얘기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당연히 좋은 평가는 못 받겠지요.
Commented by 흠야. at 2009/07/05 19:06
여기서 평가는 사회가 개인에게 내리는 판단이지 우열관계가 아닙니다.
Commented by 고독한별 at 2009/07/05 21:23
그 말씀이 바로 쉽지는 않지만 우열을 따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사회적 평가는 매우 중요하죠. 사회적 평가가 아무 의미가 없다면, 사람을 죽이고
뇌물을 받아도 자기만 좋다면 그만이라는 얘기가 되는데, 그게 어디 말이 됩니까?
Commented by CROIEL at 2009/10/18 18:49
헣...
좀 시간이 지난글인것 같지만...
사실 원작자인 용기사씨가 이 쓰름이울적에로 하고싶은 말은
'살인은 나쁜것이며 그에 따른 악영향은 반드시따른다(...)'와 '너무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현실에서 주변인물을 신뢰하고 믿는것도 중요하다'인데 이걸 좀 극단적인 표현으로 만들어낸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지적을 받은바가 있죠...

그리고 쓰름울적에 례에서 리카이야기를 다룬것은 사실 '폐륜을 저질러서 현실로 돌아온다'는 것에 중점을 둔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과정'에서 이미 수백번이나 자신의 부모님을 지키지 못한(아니 아예 지키려는노력조차없었던) 그것을 기억해라는 것을 비꼬아서 말한것이죠. 다른사람들에게 말하는 이야기라기보단 작중에 나오는 '리카'라는 한 아이에게 작가가 말하는 이야기라서 DVD판으로나 다루는게 적절한 스토리였죠...

마지막 사탕이야기는 리카에게 '살아가고있는 지금의 현실을 자기가 겪어왔던 다른 현실과 혼동하지말라'는 간단한 충고정도의 역할을 목적으로 한 이야기입니다만 사실 이것의 이야기의 범위를 늘리면 한도 끝도없이 커지기에 논란이 많습니다...


흠냐...
그런데 철학에 관련한 강의 재미있나요? 그쪽으로도 꽤 흥미가 있어서 말이죠 ㄷㅅㄷ...(필자는 수학과입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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