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이로하'의 실제 모델이 된 마을에 몰려오는 관광객들

'꽃피는 이로하' 현지 애니메이션 효과 절대 / 이시카와 (일본 마이니치 신문 기사 보기)

이미 가끔씩 화제가 되는 일입니다만, 애니메이션 '꽃피는 이로하' (꽃이 피는 첫걸음)의
성지인 일본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의 '유와쿠 온천'이 관광객의 증가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역시나 지역 관광 사업과 결합한 인기 애니메이션의 위력은 참
대단하다니까요. 비록 애니메이션 방영은 조만간 끝나겠지만, 그후에도 성지 순례 열기
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노인 손님이 많은 온천 마을이나 열차가 적고 한산한 로컬선의 역에 20대의 젊은 남성들이
몰려온다. 그런 현상이 이시카와현내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원인은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꽃피는 이로하. 실제로 존재하는 이시카와현내의 여관 등을 모델로 한 풍경이 나오는 '현지
(ご当地) 애니메이션'으로 무대가 된 장소를 돌아다니는 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유와쿠 온
천'(카나자와시)에서는 숙박객도 3할 가까이 증가했다. 때아닌 붐으로 들끓는 현장을 방문
했다.

작품은 금년 4월부터 방영 개시. 이야기는 여고생인 주인공이 이시카와현에 있는 온천 여관
에서 더부살이로 일하기 시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작중에서 여관이 있는 '유노사기 온천'
은 유와쿠 온천이 모델로 여겨진다. 주인공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카나자와 미술 공예 대학
(카나자와시)이 모델이다. 통학에 이용하는 것은 '노토 철도'(본사 : 아나미즈정)이며, 여관
근처에 있는 역이 나나오시의 니시기시 역, 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역은 같은 시의 노토나카
지마 역이다. 카나자와시의 사이가와 대교나 시이노키 영빈관 등도 모델로 등장한다.

작품은 영상 제작 회사 'P.A. WORKS' (본사 토야마현 난토시)가 기획 및 원작을 맡았다.
같은 회사의 다른 애니메이션에도 본사가 있는 난토시 등이 등장해 팬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효과는 지대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유와쿠 온천 관광협회의 오오타 타다요시
사무국장. 4월에 있었던 이벤트에서는 시작되기 5시간 전부터 팬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고
한다. 협회는 5월부터 이시카와현내 각지를 배경으로 한 등장 인물의 포스터를 5매 1세트
로 판매했는데, 2000세트가 약 3개월에 매진되었다. 그중에는 혼자서 10세트 이상 구입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협회 소속 아홉 군데 여관의 금년 7, 8월 숙박자 숫자는 전년에 비해 26% 증가했다. 숙박
객은 지금까지 현내 사람이 약 6할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역전되어 현외 사람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한다. 오오타 사무국장은 '애니메이션 덕분에 유와쿠 온천의 지명도가 전국적
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작중의 유노사기 온천에서는 10월에 '봉보리 마츠리'라는 축제를 한다. 가공의 축제이지만,
관광 협회는 그 이름을 붙인 축제를 작중에서와 같은 10월에 유와쿠 온천에서 열기로 했다.
축제 당일인 10월 9일에는 등장 인물의 성우가 참가하는 이벤트도 있어, 협회측은 '과거에
유와쿠에서는 본 적도 없을 만큼 많은 수의 사람들이 오는 건 아닐까'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없었다면 이시카와에 오지 않았다', '아주 좋은 곳이었기 때문에 또 오겠다'
협회 사무소에 있는, 팬이 기념으로 기입하는 노트에는 그런 말들이 나란히 쓰여 있었다.
노트는 현재 3권째. 전국에서 방문한 팬이 써놓고 간 것으로, 그중에는 한국어나 중국어도
있다.

이시카와를 방문한 것은 2번째라고 하는 도쿄도의 대학생 남성 (20세)을 유와쿠 온천에서
만났다. '애니메이션으로 본 장소와 현실이 일치하면 감동한다. 작중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현실의 풍경도 좋았다. 애니메이션이 없었다면 이시카와현에 올 일은 없었다.'라고 흥분한
기색으로 말했다.

'애니메이션, 만화로 지역 진흥' 같은 저서를 쓴 홋카이도 대학 '야마무라 타카요시' 준교수
(관광학)는 '붐이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려면,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가 열심
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 애니메이션의 팬을 그 지역의 팬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열쇠'라고 본다. 오오타 사무국장은 '애니메이션에 특화하는 것이 아니라, 유와쿠 온천 본래
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 젊은 세대 사람들이 리피터 (역주 : 이 경우에는 같은 여행지를 여러
번 방문하는 사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품었다. ]

덧글

  • 니코츄 2011/09/20 10:15 # 삭제 답글

    한국어 누구냐?.....
  • 고독한별 2011/09/21 12:37 #

    저도 궁금합니다.
  • 마이언 2011/09/20 11:03 # 삭제 답글

    역시 애니의 홍보효과는 대단하네요....
  • 고독한별 2011/09/21 12:37 #

    대단하죠.
  • longshot 2011/09/20 13:58 # 답글

    20대 젊은 남성이 몰려온다는 데서 우선 눈물이ㅠㅠ
  • 고독한별 2011/09/21 12:38 #

    후덜덜덜
  • 제이크 2011/09/20 15:48 # 삭제 답글

    관광객이라 쓰고 덕후라 읽는다
  • 고독한별 2011/09/21 12:38 #

    허걱
  • 차원이동자 2011/09/20 17:14 # 답글

    어떤분이 가실거 같은 느낌ㅇ...
  • 고독한별 2011/09/21 12:38 #

    후덜덜덜
  • 체리푸딩 2011/09/20 23:59 # 답글

    역시 그들은 일본의 경제를 책임지는군요
  • 고독한별 2011/09/21 12:38 #

    정말 대단합니다.
  • 몰라 2011/09/23 20:47 # 삭제 답글

    애니 방영시기에 니시기시 역 & 유와쿠 온천을 실제로 가봤습니다.
    니시기시역 노트에는 짧게나마 기록은 했지만 유와쿠 온천은 기록을 못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협회 건물이 문을 닫었더군요...
    인터넷 뒤지면 저보다 더 먼저 가본분들도 있지요...
    한국에서는 최소한 4-5명은 갔다고 생각됩니다. (가나자와 자체가 볼껀 많은데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한국분들이 잘 가는곳은 아닙니다.)

    두 지역의 공통점은 대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완전 꽝이라는거에 있습니다.
    유와쿠 온천같은 경우 가나자와역에서 한시간에 한대있는 버스를 타야하며...(40분정도)
    노토철도 니시기시역은 가나자와에서 나나오까지 간후 (1시간) 거기서 노토철도로 갈아타야 합니다.(40분)
    노토철도는 배차가 1시간인지라..... 시간 잘못 계산하면..... 뭐 알아서 다음꺼 기다려야죠..

    그리고 또 하나.... 니시기시역과 유와쿠 온천은 90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역에서 내린다고 마을이 나오는것은 아니니 주의...
  • 고독한별 2011/09/25 07:43 #

    오,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
    대도시에서의 접근성이 나쁘다...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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