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뉴타입의 BLOOD-C 대담 내용, 모든 건 제작진의 계획대로?

(그림 출처: 2ch)

일본판 뉴타입에, 최근 종영된 애니메이션 'BLOOD-C'와 관련해서, CLAMP의 '오오카와
나나세'씨와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의 대담 내용이 실린 모양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가령, 팬들이 '사야의 노래'라고 불렀던 콧노래가 이상하리 만큼 길었던 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길게 노래하는 동안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는다는 점이 부자연스럽지 않는가' 하고
느끼게 만들려고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군요. 아니, 그런 부분에까지도 심오한 연출 의도가
숨어 있었을 줄이야... 전혀 몰랐습니다. (덜덜)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초반부의 '지루한 일상 파트'와 관련해서도, 캐릭터와 일상
을 일부러 지루하게 만든 것은, 시청자들이 '언제쯤에야 빨리 이야기가 진행되려나' '빨리
누군가 죽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조금씩
그 지루한 일상이 무너져 내리는 '어긋남'을 느끼게 만들려고 했답니다. 즉, 초반부가 이상
하리 만큼 지루하게 늘어졌던 것도 모두 '아아, 빨리 재미있는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을 초조하게 만들려는 제작진의 심오한 연출 의도였던 모양입니다. (그럴 수가!)

뿐만 아니라, 캐릭터나 세계에 도무지 감정 이입이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것 또한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캐릭터나 세계에 감정을
이입 할 수 없게 만들었던 건, '내가 사람들과 이 마을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사야한테서
'무언가 이상하다' '어쩐지 진심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끔 만들려고 한 거라네요.
이 또한 제작진의 심오한 연출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덜덜덜)

즉, '지나치게 길었던 사야의 노래', '초반부의 지루한 일상 파트', '캐릭터에 감정 이입할
수 없는 전개' 등등, 시청자들이 'BLOOD-C'란 작품에 대해 제기했던 문제점들이 사실은
모두 제작진의 연출 의도에 의해 고도로 계획된 각본상 장치들이었다는 얘기로 보이네요.
으음, 어쩐지 예전에 '엔들리스 에이트'와 관련해서 '나가토의 지루함을 시청자가 실감할
수 있도록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던 일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어쨌
거나 제작진의 그런 연출 의도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도
록 하겠습니다.

덧글

  • TYPESUN 2011/10/09 22:29 # 답글

    계획이고 뭐고 간에 12*24분의 인트로를 만든건 사실
  • 고독한별 2011/10/11 01:06 #

    허걱
  • 비비오 2011/10/09 22:32 # 삭제 답글

    전 나나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야노래 파트가 긴거라 생각했습니다만(퍼퍽)
  • 고독한별 2011/10/11 01:06 #

    저도 살짝 그런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OTL
  • Uglycat 2011/10/09 23:11 # 답글

    맙소사...!
    그게 다 계산된 거였다고요...?!!!
  • 고독한별 2011/10/11 01:06 #

    저도 놀랐습니다.
  • 리호 2011/10/09 23:17 # 답글

    사야가 아침에 일어나서 노래하면서학교에가서 친구들이랑 농담따먹기를한후 집에돌아와서 눈돌아가는걸 5화넘게보고있었는데 결국나중에는 일상파트를 넘겨버리고 봣었습니다

    근데 그게 다 계산된거였다고요....?OTL
  • 고독한별 2011/10/11 01:07 #

    모든 것은 제작진의 계획대로!
  • longshot 2011/10/09 23:24 # 답글

    끼워 맞추려면 뭘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제작진의 계획대로에 빠진 사람orz
  • 고독한별 2011/10/11 01:07 #

    그러셨군요.
  • 마이언 2011/10/09 23:46 # 삭제 답글

    저게 다 계산된 거였다니...ㅎㄷㄷ
  • 고독한별 2011/10/11 01:07 #

    저도 놀랐습니다.
  • 스트레이트 2011/10/09 23:48 # 삭제 답글

    너무 알기 힘든 메타포네요;;

    사야의 노래중 사람들 안마주치는걸 이상하다고 느끼기가 힘든게, 사실 상당수의 일본 애니에서는 주역을 제외하면 엑스트라는 나오지도 않는 작품들이 많죠. 그래서 그냥 일본 애니의 클리셰 인가보다 하고 있었지 그게 의도일줄은...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기타 여러 애니에서 엑스트라랑 안마주치는건 무슨의도인가요;;
    그리고 11, 12화에서 비꼬듯 말했지만, 성씨가 진귀하면서 다양하다느니, 시골에 이상한 교복, 눈에 보이는 캐릭터 연령이 어쩌구 말하는건 어찌보면 잘 비꼬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시청자가 그전에 그걸 함정이라고 생각하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왜냐하면 일본 애니의 95% 이상은 그런식이까요.

    뭐 어찌되었든 제 개인적으로는 Blood-C의 앞의 화수는 좋은 평가를 하기 힘들지만, '12화' 자체만으로는 일본애니에서 정말 요 몇년간 전에 없을 정도로 스피디하고, 화끈하고, 충격적이고, 스타일리쉬 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11화가 다 상쇄될정도로 겁나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애니를 보면서 나름 잘 만들었니, 연출이 멋지다고 한 작품들도 보면 "에~ 그렇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 작품은 그야말로 "헉! 이게뭐야!" 이정도 였으니까요.
    그때문인지 극장판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 longshot 2011/10/10 00:00 #

    저랑 같은 감상이군요. 12화의 스피디하고 훌륭한 액션, 충격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마마마가 마지막에 조금 실망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마지막에 이정도의 임팩트를 선사하는 작품도 드물죠.
  • 비비오 2011/10/10 07:33 # 삭제

    엑스트라가 아예 안나오는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대강이라도 그려놓고 그냥 지나칠 뿐이지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 노래할때는 사람이 마을 거리에 아예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거자체는 비판받을 부분이 아닙니다.
  • 스트레이트 2011/10/10 10:16 # 삭제

    제 생각입니다만, 대부분에 애니는 엑스트라 자체는 나오지만 한적한 시골배경이거나, 어떤 특정한 순간엔 안나오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그걸가지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라는건 너무 어려운 힌트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그 상황에 아무도 지나는 사람이 없다니, 집에 부모가 없다니 뭔가 이상한거 아냐... 이런식)
    바케모노가티리 처럼 아예 안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예를들어 마요이를 바래다 줄때 누구도 마주치지 않음) 근데 그걸 주인공의 꿈이니, 이작품 처럼 연극이니, 뭔가 이상하니 하면서 생각하진 않잖아요.
    또한, 초반에 사야의 대사에서 등교하다 누굴 도와줬다느니 하는 대사도 있고, 중간에 경찰도 한 번 나오구요.
    엑스트라 부재에 이상함을 느낄려면 9화에서 반 아이들이 모두 죽을때 이상하게 옆 반엔 아무도 없다는 걸 보여 주는 정도는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이때 뭔가 이상함을 느꼈구요.

    작품 외적으로도 보자면 이작품이 그다지 고예산도 아닌것 같고 그러니 등교길에 엑스트라 좀 안나와도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이 되죠.

    캐릭터 성격과 감정 이입도 마찬가지인게, 사실 일애니에 어디 현실적이거나 정상적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나오나요... 따지고 보면 다 돌아이 아니면 찌질이들 천지인데...
    여태까지 많은 애니 작품이 있었고, 그중에 캐릭터 몰입 안되는 작품 많았지만 그것들이 다 "사실은 작품전개를 위한 메타포였다."하는 식은 아니었듯이죠.
    너무 어려운 힌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Blood-C 를 다 본 입장에서는 저 말이 납득이 가고, 놀라운 부분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후 납득이지, 일본애니의 클리셰상 그걸 처음부터 보면서 알아채기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 PST 2011/10/10 11:01 # 삭제

    의도와 그것을 어떻게 연출해서 시청자가 알게 만드는가는 별개입니다. 연출력이 부족한것은 맞지만 비인기닥인 탓에 심각한 분석을한 사람이 없어서 드러나지 못한 것이지요. 그리고 뻔히 보이는 의도는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무도 스피드 특집에서 조금만 신경쓴다면 독도얘기를 한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지요. 독도 얘기를 담은 것은 무척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뻔히 드러나는 것을갖고 PD가 천재다 타령하는 것 보면 달갑지 않은 것 처럼요. 좀 의도한 것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엔 동의하지만 그 의도 자체는 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 longshot 2011/10/10 12:24 #

    1차 감상과 복선을 다 이해하고 보는 2차 감상의 차이가 크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처음 방영했을때 5화까지는 뭔가 이상하기는 하지만 크게 사건이 진행되지 않아 지루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6화부터 10화까지는 잔혹성이 부각되고 떡밥만 깔아놔서 떡밥좀 그만 깔고 이제 해결을 바라는 입장이었습니다. 11화에서 웬만한 복선이 다 해결되고 12화에서 최종결전이었는데 이 구성 자체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또 마마마와 비교하지만 마마마는 기승전결이 3화씩 거의 딱 떨어지는 구조를 보이죠. 그런데 Blood-c는 기가 5화까지,승이 10화까지, 전 11화. 결 12화라는 엉터리같은 구성이 보입니다. 또한 복선 자체도 나쁘지 않게 깔아 놨는데 그게 2차 감상때 눈에 들어온다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런데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구성이니 캐릭터의 감정이입보다 지독하게 잔인하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blood-c는 11,12화에 거의 모든 것을 걸었는데 12화의 대량 살육신에 사람들이 혐오감을 드러낸거죠. 12화가 스피디하고 훌륭한 액션과 충격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평가가 상당히 떨어지게 된 것은 12화의 잔인함때문이지 않나란 생각이 드네요.
  • PST 2011/10/10 13:15 # 삭제

    잔인함은 평가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아닙니다. 복선이 있었지만 어쨌건 지루한 초중반 전개, 결전을 극장판으로 넘겨버린 탓에 TV판은 전체 BLOOD-C스토리의 기 승만 나온 꼴이라는 점이 문제인 것이지요
  • longshot 2011/10/10 13:43 #

    잔인함은 평가를 떨어뜨리는 요소입니다. 당장 고독한 별님의 blood-c의 최종화 리뷰의 리플만 읽어봐도 대부분 너무 잔인해서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TV판 만을 생각한다면 나름 기승전결의 구조는 갖추고 있었습니다. 저로써는 잔인함과 초,중반의 지루한 전개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 PST 2011/10/10 15:49 # 삭제

    덧글들 읽어보니 잔인해서 거북했다라는 평은 많지만 이때문에 작품의 질이 떨어진다고평하는 사람은 한두명밖에 안보이는 걸로 판단됩니다만..
  • 고독한별 2011/10/11 01:10 #

    오, 진지한 토론! 저도 감상문에서 여러가지 써놓기는 했지만,
    역시나 판단하기 어려운 작품인 것 같습니다. OTL
  • 식인참새 2011/10/10 00:07 # 답글

    BLOOD-C는 안 봐서 정확한 건 모르지만 왠지 저 둘 말하는 내용만 보면 시청자들이 의도를 받아들이고 아 그랬군! 하기 전에 아오 재미없어 안 봐! 할 것만 같은데... 클램프와 블러드 시리즈 네임밸류를 믿고 밀어붙인 걸까요;;;
  • 고독한별 2011/10/11 01:11 #

    아닌 게 아니라, 일웹에서도 '일부러 지루하고 감정이입도 안되게 만들면...
    대체 시청자는 뭘 보라는 말이냐'하는 불평이 없지 않았습니다. orz
  • 신화만세 2011/10/10 00:24 # 삭제 답글

    우리가 신경쓰지도 않은 것들이 사실은 계산된거라니 ㅎㄷㄷ 하지만 지루함때문에 이 작품의 호불호가 엄청 갈린 건 사실인듯..
  • 고독한별 2011/10/11 01:12 #

    저도 놀랐습니다.
  • 천악이 2011/10/10 02:16 # 답글

    분명 나나쨩 더빙하면서 생각했겠죠. 이건. 심하지 않아??
    솔직히 성우 때문에 본 작품인데. 지금 토할 것같ㅇ...우.우엑(!?) 만든 게 인간인지 의심스러웠어요.(실사보다 더 토나오...) 대체 어떻게 상상하는 걸까...라고 생각한 건 저뿐인가요...
  • 비비오 2011/10/10 09:04 # 삭제

    더빙 후 기모브 기모브~ 하며 즐거운 블로그 글을 올린 거 보면 별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은듯..
  • 고독한별 2011/10/11 01:12 #

    후덜덜덜
  • ㅋㅋㅋㅋ 2011/10/10 10:37 # 삭제 답글

    어이가 없네요.. ㅋㅋㅋ
    클램프한테 또 낚이다니...에휴
    낚시질엔 천재입니다 ㅎㅎ
    제가 느끼기엔 이 전략이 70%는 성공했다고 봅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요??
  • 고독한별 2011/10/11 01:12 #

    낚시질... OTL OTL OTL OTL OTL
  • 무진 2011/10/10 10:42 # 답글

    애니메이션은 안봤지만 라디오는 챙겨 듣고 있었는데, Blood-R 라디오가 마지막화 방영 후 갱신이 안되고 있습니다. ㅠㅠ 9월 21일 갱신 예정이라고 해놓고 갱신 안하다니!
    아무래도 라디오도 낚시인듯...-_-
  • 고독한별 2011/10/11 01:12 #

    허거걱
  • 말쿠트 2011/10/10 18:19 # 삭제 답글

    감독이나 각본가나 둘 다 찌질해보여
  • 고독한별 2011/10/11 01:12 #

    저... 저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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