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애니메이션 : 에바 재방송을 계기로 어른 대상의 새로운 시장 (일본 MANTAN-WEB)
일본의 각 TV 방송국의 심야 애니메이션 시간대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군요. 이 기사
에 따르면, 에반게리온 TV판이 심야 시간대에서 재방송된 것이 심야 애니메이션이 본격화된
계기였다고 하는데요. 2006년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는 심야 애니메이션의 문제점 및
긍정적인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네요. 기사 내용을 대략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케이온'이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등 차례차례 히트작을 낳고 있는 심야 애니메이션.
황금 시간대에서 애니메이션이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그 역사
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TV 도쿄에서 10년 이상 '은혼' 등 많은 애니메이션을 다루어온
명물 프로듀서 '아즈마 후카시'씨에게 심야 애니메이션의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즈마씨는 99년부터 '나루토 질풍전' '매일 엄마' 등 70 작품 이상의 애니메이션을 다루었으
며, 6월에 애니메이션 제작부 프로듀서에서 경영기획부로 옮기게 되어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었을 만큼 명물 프로듀서다.
아즈마씨는 극장판 공개 (97년) 전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심야 시간대에서 재방송된 것이
심야 애니메이션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업으로 관여했던 아즈마씨는,
'통상 2%가 합격점인 시청률이 에바는 5-6%에 달해, 심야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
니다'라고 회상했다. TV 도쿄의 오후 6시 애니메이션 시간대에서는, 에바 같은 테마가 난해
한 애니메이션은 TV 방송국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률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있어서
심야 시간대의 개척은 TV 방송국으로서도 마침 잘된 일이었다.
TV 도쿄 방송국은 '포켓몬스터'나 '유희왕' 등의 히트작을 낳아왔다. 어린이 팬을 획득하고,
장난감이나 게임,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게 사업 모델이었지만, 에바 이후에는 DVD나 CD
등의 영상 음악 상품의 판매도 성장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아즈마씨는 '80년대부터 청년 만화잡지가 창간되고 어른이 전철에서
만화를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애니메이션을 졸업하는 시기도 연장되었습니다. 제작자도
그에 어른 대상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더니 거기에 새로운 시장이 있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
다. 특히 79년 '기동전사 건담'이 방송되어 (시청률 자체는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았으나) 그
높은 작품성 덕분에 붐이 일어나 애니메이션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일본 동영상 협회에 따르면, TV 애니메이션 작품수는 90-97년에는 70-90 작품으로 주춤거렸
으나 98년에 100 작품 라인을 돌파. TV 도쿄의 심야 애니메이션이 성공한 것을 보고 타 방송
국에서도 애니메이션이 증가하여, 2006년에는 정점인 279 작품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2010년이 되면, 애니메이션의 작품수는 4년 연속 감소로 195 작품까지 하락, 황금 시간
대의 애니메이션도 거의 없어져 버렸다. 아즈마씨는 '심야 애니메이션이라면 일반층에게는 퍼
지기 힘들고, 에바 같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 현상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걱정한다. 거기다
시청자의 경향도 신경쓰인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보가 증가해 보다 많은 작품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음에도, 팬이 좋아하는 작품은 '일극집중'이 되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작품 또한 완성도는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지만, 밸런스가 사라지고 '연극 막간
에 먹는 도시락' 같은 작품이 눈에 띈다고 한다. 1쿨 (3개월, 10-13화)짜리 단기 애니메이션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짧을 경우 단조롭게 되기
쉽습니다. 에바는 2쿨이었는데 그게 만약 1쿨이었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십시오. 이야기의 깊이
가 사라지고 맙니다.'라고 말한다.
과제는 산적해 있지만 밝은 부분도 있다고 한다. 아즈마씨는 '애니메이션 제작자는 신보 아키
유키씨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나 타니구치 고로씨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등 4-50대
가 활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래 세대는 TV 게임에 쏠리고 있습니다만, 요즘에는 한층
더 아래 세대로부터 나가이 타츠유키씨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라든지,
후지타 요이치씨 (은혼) 등 우수한 인재들이 나왔습니다.'라고 평한다. 아즈마씨는 'TV 방송
국의 역할은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을 정비하여, 제작자의 모티베이션을 올리고 그들이 제대
로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일본의 각 TV 방송국의 심야 애니메이션 시간대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군요. 이 기사
에 따르면, 에반게리온 TV판이 심야 시간대에서 재방송된 것이 심야 애니메이션이 본격화된
계기였다고 하는데요. 2006년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는 심야 애니메이션의 문제점 및
긍정적인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네요. 기사 내용을 대략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케이온'이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등 차례차례 히트작을 낳고 있는 심야 애니메이션.
황금 시간대에서 애니메이션이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그 역사
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TV 도쿄에서 10년 이상 '은혼' 등 많은 애니메이션을 다루어온
명물 프로듀서 '아즈마 후카시'씨에게 심야 애니메이션의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즈마씨는 99년부터 '나루토 질풍전' '매일 엄마' 등 70 작품 이상의 애니메이션을 다루었으
며, 6월에 애니메이션 제작부 프로듀서에서 경영기획부로 옮기게 되어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었을 만큼 명물 프로듀서다.
아즈마씨는 극장판 공개 (97년) 전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심야 시간대에서 재방송된 것이
심야 애니메이션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업으로 관여했던 아즈마씨는,
'통상 2%가 합격점인 시청률이 에바는 5-6%에 달해, 심야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
니다'라고 회상했다. TV 도쿄의 오후 6시 애니메이션 시간대에서는, 에바 같은 테마가 난해
한 애니메이션은 TV 방송국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률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있어서
심야 시간대의 개척은 TV 방송국으로서도 마침 잘된 일이었다.
TV 도쿄 방송국은 '포켓몬스터'나 '유희왕' 등의 히트작을 낳아왔다. 어린이 팬을 획득하고,
장난감이나 게임,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게 사업 모델이었지만, 에바 이후에는 DVD나 CD
등의 영상 음악 상품의 판매도 성장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아즈마씨는 '80년대부터 청년 만화잡지가 창간되고 어른이 전철에서
만화를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애니메이션을 졸업하는 시기도 연장되었습니다. 제작자도
그에 어른 대상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더니 거기에 새로운 시장이 있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
다. 특히 79년 '기동전사 건담'이 방송되어 (시청률 자체는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았으나) 그
높은 작품성 덕분에 붐이 일어나 애니메이션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일본 동영상 협회에 따르면, TV 애니메이션 작품수는 90-97년에는 70-90 작품으로 주춤거렸
으나 98년에 100 작품 라인을 돌파. TV 도쿄의 심야 애니메이션이 성공한 것을 보고 타 방송
국에서도 애니메이션이 증가하여, 2006년에는 정점인 279 작품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2010년이 되면, 애니메이션의 작품수는 4년 연속 감소로 195 작품까지 하락, 황금 시간
대의 애니메이션도 거의 없어져 버렸다. 아즈마씨는 '심야 애니메이션이라면 일반층에게는 퍼
지기 힘들고, 에바 같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 현상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걱정한다. 거기다
시청자의 경향도 신경쓰인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보가 증가해 보다 많은 작품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음에도, 팬이 좋아하는 작품은 '일극집중'이 되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작품 또한 완성도는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지만, 밸런스가 사라지고 '연극 막간
에 먹는 도시락' 같은 작품이 눈에 띈다고 한다. 1쿨 (3개월, 10-13화)짜리 단기 애니메이션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짧을 경우 단조롭게 되기
쉽습니다. 에바는 2쿨이었는데 그게 만약 1쿨이었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십시오. 이야기의 깊이
가 사라지고 맙니다.'라고 말한다.
과제는 산적해 있지만 밝은 부분도 있다고 한다. 아즈마씨는 '애니메이션 제작자는 신보 아키
유키씨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나 타니구치 고로씨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등 4-50대
가 활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래 세대는 TV 게임에 쏠리고 있습니다만, 요즘에는 한층
더 아래 세대로부터 나가이 타츠유키씨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라든지,
후지타 요이치씨 (은혼) 등 우수한 인재들이 나왔습니다.'라고 평한다. 아즈마씨는 'TV 방송
국의 역할은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을 정비하여, 제작자의 모티베이션을 올리고 그들이 제대
로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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