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계 만화'가 인기. 현실과 거리를 둔 멋진 공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 기사 보기)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일상계 만화'에 대한 기사를 실었군요.
일상을 가장한 비일상 만화가 많다는 언급과 함께, 마지막 부분에서 최근에는 '현실
에서의 일상' 쪽이 오히려 비일상에 가깝지 않느냐 하고 날카롭게 찌르는(?) 한마디
를 던지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 주인공이나 그 친구 등 주변 인물들의 정신없는 학생 생활 따위를 그린 '일상계 만화'
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전개되는 '일상'이 반드시 일반적으로 상
상 가능한 일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상이란 뭐지'하고 무심코 생각하게 만드는
듯한 만화의 세계. 당신도 한번 들여다 보지 않겠습니까? (후쿠다 쥰)
제목에 정확히 대놓고 이름 붙인 작품이 '월간 소년 에이스'에서 연재중인 아라이 케이
이치의 '일상'이다. 그와는 정반대로 내용은 초현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고등학교를 무
대로 하고 있지만, 등에 태엽을 감는 장치를 붙이고 있는 로봇 여고생이나, 가슴에 다는
장식을 하고 귀족처럼 행동하는 남자가 등장하거나, 바둑 축구라는 수수께끼의 경기를
하는 동아리가 있기도 한다. 평범한 여자 아이처럼 보이는 캐릭터들도 바닥에 떨어뜨린
문어 모양의 비엔나 소시지를 극적으로 붙잡으려고 하는 등, 괴상한 언동을 펼친다.
'쇼와 순수 문학 작품을 좋아해서 제목을 가능한 한 단적으로 정하고 싶었다'는 아라이
씨는, '세대의 차이나 사람에 따라서 파악하는 방법도 많이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 초
현실이나 진부함 같은 것은 의식하지 않고, 이러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것을 염두에
둔 채 그리고 있다'라는 메일 답장을 보내왔다. 금년 4-9월에는 애니메이션 또한 방송
되었다.
이러한 일상계 만화의 선구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1999년 - 2002년에 연재된 아즈
마 키요히코의 '아즈망가 대왕'이다. 이외에도 요시미즈 카가미의 '럭키스타', 카키프
라이의 '케이온' 등도 여고생의 일상을 그렸으며,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한층 더 인기
가 높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현실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는 히카와 헤키루의 '파니포니'나 다이오키의 '하루
미네이션' 등이 있으며, 학원물 이외로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무대로 한 타카츠 카리노
의 'WORKING' 등이 있지만, 지금까지 거론한 작품들의 태반은 여자 아이가 중심이거
나, 혹은 여자 아이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 반면, 웹 잡지 '간간 온라인'에서 연재중인
야마우치 야스노부의 '남자 고교생의 일상'은 남자고교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 생
태를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과 같은 작품을 그리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야마
우치씨. 확실히 여동생의 교복이나 속옷을 착용하고 장난치는 모습을 바로 그 여동생
에게 목격당하는 등, 남고에 다닌 사람으로서는 바보스러운 행동에 공감하기도 한다.
특히 웹 게재시 인터넷에서 반향을 부른 것이, 강변에서 문학소녀와 만난 남자가, '오
늘은 바람이 심상치 않군' '하지만 조금, 이 바람, 울고 있어요'라고 문학적(웃음)인 대
화를 주고 받는 회. 초현실적이지만, 누구에게라도 마음 속 깊은 곳을 에는 것 같은 비
슷한 추억이 있는 것은 아닐지? 내년 1월부터는 애니메이션도 방송된다.
지금은 방사선량을 매일 신경쓰거나, 회사의 돈을 100억엔 이상 카지노에 쏟아부은 전
회장이 나타난다거나, 현실의 일상 쪽이 오히려 비일상인 시대. 일상계 만화의 독자는
그런 '현실의 일상'으로부터 멀어져 한 순간의 치유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라이
씨는 이렇게 말한다. '현실도 꿈도 아닌, 그런 멋진 공간이 있는 것이 만화라고 생각합
니다.' ]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일상계 만화'에 대한 기사를 실었군요.
일상을 가장한 비일상 만화가 많다는 언급과 함께, 마지막 부분에서 최근에는 '현실
에서의 일상' 쪽이 오히려 비일상에 가깝지 않느냐 하고 날카롭게 찌르는(?) 한마디
를 던지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 주인공이나 그 친구 등 주변 인물들의 정신없는 학생 생활 따위를 그린 '일상계 만화'
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전개되는 '일상'이 반드시 일반적으로 상
상 가능한 일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상이란 뭐지'하고 무심코 생각하게 만드는
듯한 만화의 세계. 당신도 한번 들여다 보지 않겠습니까? (후쿠다 쥰)
제목에 정확히 대놓고 이름 붙인 작품이 '월간 소년 에이스'에서 연재중인 아라이 케이
이치의 '일상'이다. 그와는 정반대로 내용은 초현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고등학교를 무
대로 하고 있지만, 등에 태엽을 감는 장치를 붙이고 있는 로봇 여고생이나, 가슴에 다는
장식을 하고 귀족처럼 행동하는 남자가 등장하거나, 바둑 축구라는 수수께끼의 경기를
하는 동아리가 있기도 한다. 평범한 여자 아이처럼 보이는 캐릭터들도 바닥에 떨어뜨린
문어 모양의 비엔나 소시지를 극적으로 붙잡으려고 하는 등, 괴상한 언동을 펼친다.
'쇼와 순수 문학 작품을 좋아해서 제목을 가능한 한 단적으로 정하고 싶었다'는 아라이
씨는, '세대의 차이나 사람에 따라서 파악하는 방법도 많이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 초
현실이나 진부함 같은 것은 의식하지 않고, 이러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것을 염두에
둔 채 그리고 있다'라는 메일 답장을 보내왔다. 금년 4-9월에는 애니메이션 또한 방송
되었다.
이러한 일상계 만화의 선구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1999년 - 2002년에 연재된 아즈
마 키요히코의 '아즈망가 대왕'이다. 이외에도 요시미즈 카가미의 '럭키스타', 카키프
라이의 '케이온' 등도 여고생의 일상을 그렸으며,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한층 더 인기
가 높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현실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는 히카와 헤키루의 '파니포니'나 다이오키의 '하루
미네이션' 등이 있으며, 학원물 이외로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무대로 한 타카츠 카리노
의 'WORKING' 등이 있지만, 지금까지 거론한 작품들의 태반은 여자 아이가 중심이거
나, 혹은 여자 아이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 반면, 웹 잡지 '간간 온라인'에서 연재중인
야마우치 야스노부의 '남자 고교생의 일상'은 남자고교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 생
태를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과 같은 작품을 그리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야마
우치씨. 확실히 여동생의 교복이나 속옷을 착용하고 장난치는 모습을 바로 그 여동생
에게 목격당하는 등, 남고에 다닌 사람으로서는 바보스러운 행동에 공감하기도 한다.
특히 웹 게재시 인터넷에서 반향을 부른 것이, 강변에서 문학소녀와 만난 남자가, '오
늘은 바람이 심상치 않군' '하지만 조금, 이 바람, 울고 있어요'라고 문학적(웃음)인 대
화를 주고 받는 회. 초현실적이지만, 누구에게라도 마음 속 깊은 곳을 에는 것 같은 비
슷한 추억이 있는 것은 아닐지? 내년 1월부터는 애니메이션도 방송된다.
지금은 방사선량을 매일 신경쓰거나, 회사의 돈을 100억엔 이상 카지노에 쏟아부은 전
회장이 나타난다거나, 현실의 일상 쪽이 오히려 비일상인 시대. 일상계 만화의 독자는
그런 '현실의 일상'으로부터 멀어져 한 순간의 치유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라이
씨는 이렇게 말한다. '현실도 꿈도 아닌, 그런 멋진 공간이 있는 것이 만화라고 생각합
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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