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프리큐어 1화, 한마디로 정신 없었습니다. 전개도 빠르고, 소개된 캐릭터들도 많고,
무엇보다 주인공 '호시조라 미유키'의 천변만변하는 표정 연기와 속사포 같은 대사량에 기
가 질릴 정도였습니다. 일웹에서는 성우 후쿠엔 미사토씨의 목이 괜찮을지 걱정하는 사람
까지 있더라고요. 일단 전개는 무척 전형적이어서, 입버릇이 '울트라 해피'인 명랑한 소녀
미유키가 새롭게 전학온 학교에 등교하는 첫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요정 '캔디'와 조우하
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 시작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오프닝 영상으로 이어
지는 연출도 인상적이더군요. (그나저나 이 장면을 두고 음수 요시카가 음수 요정을 만났
다고 평하는 사람이 있어서 뿜었습니다. OTL)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미유키는, 그림책에나 나올 법한 '요정'을 실제
로 만나게 되자 무척 기뻐합니다. 우연히 이상한 공간을 중간 기점으로 하여, 책장에서 책
장으로 점프하는 방법을 터득(...)한 미유키. '캔디'가 세상을 '배드 엔딩'으로 물들이려는
사악한 늑대인간 '울프룬'에게 쫓기는 모습을 보자 용감히 달려들어 구해줍니다. (그림책
에서 단골 악역으로 나오는 늑대가 적이로군요.)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구해주는 미유키에게 감동한 캔디. 주인공 다운 근성으로 버티던 미유키는 드디어 위기의
순간, 한줄기 눈부신 빛과 함께 각성, '큐어 해피'로 변신하게 됩니다. 귀여운 복장으로 변
신한 자신의 모습에 기뻐한 것도 잠시, TV 속 '슈퍼 히어로'처럼 저 늑대인간과 싸우라는
말에 경악하면서 죽기 살기로 도망다니기만 합니다.
웃다가 울다가 기뻐했다가 무서워했다가, 실로 표정 만큼이나 감정 변화도 극과 극을 달
립니다. 거기다 그때마다 속사포 같이 쏟아져 나오는 대사가 정말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일웹에서도 '다른 건 둘째치고 주인공이 너무 시끄럽다'는 불평이 나올 정도. 어쨌든 울
프룬이 불러낸 괴물을 퇴치하려고 멋지게 필살기 포즈를 취해보지만, 필살기가 안 나오
는 바람에 '아, 창피해!'하고 부끄러워 하면서 다시 도주. 기합이 부족하다는 캔디의 말에
어찌어찌 요령을 터득해 괴물을 정화시키는데 성공하지만 (필살기가 딱 카메하메파를 연
상시킨다는 평이 많더군요.) 큐어 해피는 힘이 털썩 주저앉고 맙니다. 이때 지쳐서 눈이
돌아간 모습이 위험한 망상을 불러일으킨다는 얘기도... OTL
어쨌든 이렇게 해서 '큐어 해피'로서의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친 호시조라 미유키. 정말로
정신없는 첫화였습니다. 자세한 사정 설명은 다음편에서 차차 나올 듯. 그리고 캔디와 함
께 싸워나가면서, 동료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당분간 이어질 듯 싶습니다. 뭐, 미래의 동료
들은 이미 같은 반에 동급생으로 포진해 있으니, 그냥 '자, 나와 계약해서 프리큐어가 되어
줘'라고만 하면 되겠네요. 다음주에는 우선 한명 스카웃할 모양이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미유키'의 가장 큰 특징은 천변만변하는 표정 변
화던데요. 그 표정 변화는 거의 '하트캐치 프리큐어'의 '에리카'수준이더군요. 일웹 일각
에서는 '에리카가 돌아왔다!' '프리큐어5가 될 줄 알았더니, 하트캐치 쪽인가?'하는 평도
나오던데요. 표정 변화 못지 않게 정신 없는 몸개그도 대단해서, 이대로만 나가면 본격적
인 개그 큐어 노선을 취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카메하메파(농담)를 쓰는 바람에 기운이 다 빠져서 눈이 돌아간 듯한 미유키의
표정이 어째 좀 위험해 보인다고 2ch에서 화제(?)더군요. 벌써부터 위험한 합성 그림이
양산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거기다 처음으로 등장한 적 간부가 늑대인간인지라, 어둠의
동인지가 나오면 장르는 이미 결정되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수x물... (퍼퍼퍼퍽)

그런데 미유키도 귀여울 때는 무진장 귀엽습니다. 이번 프리큐어는 변신할 때 '분첩'으로
온몸을 톡톡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주던데요. 얼굴에 분첩을 두드려 살짝 홍조를 띤 모습
이 참 모에하더라고요. 일웹에서는 '캐릭터 작화가, 아동용이라기 보다는, 심야 미소녀물
에 가까워 보인다', 더 나아가 '이거 사실은 우리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아니냐'는 평을
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그... 그런가요? (쿨럭)

한편, 많은 사람들은 벌써부터, 프리큐어 시리즈의 전통적인 모에 담당(?)인 노란색 캐릭
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성우도 '이카무스메'이니 모에 요건은 충분히(?) 갖추고도 남았
죠. 노란색 캐릭터가 주역인 에피소드를 기다리면서, 우선 다음주에는 '큐어 써니'의 각성
편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큐어 써니'의 목소리를 맡으신 분은 전문 성우가 아니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다음편에서 변신씬이나 필살기씬의 연기를 어떻게 잘 소화하실지
궁금하네요. (덜덜)
태그 : 스마일프리큐어
덧글
요정하고 얼굴박치기하는건 전에도 누가 한거같은데 누군지 생각이...
분명 피카츄, 아니아니 요정 캔디한테 전수받은 기술임은 틀림없습니다.(하지만 이거가지고는 락순사마 못이긴다는....)
이번화에 나온 캔디란 요정, 웬지 피카츄가 인간의 말하는 모습같아서 괜찮았다는.
음..프리큐어는 별님 글 좀 보기만 했지
챙겨보지는 않았는데..
이걸 처음본다고 내용이해에는
지장이 없겠죠? 1화니까 한번 봐볼까 해서요,,ㅋ;
보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전기충격 주는 해양생물로는 전기가오리 정도가 있지 않나요? 오징어가 전기충격이라니...
프리큐어에서 제대로 간 표정이 나올줄이야
특히 노캐는 으아아아아아아아
프리큐어들이 귀여워서 살기가 힘들다
아 그리고 東映の本気라는 댓글이 있던데 진짜 그말이 맞는거같다능ㅋ
(예:주인공이 전학생이다, 요정과 첫 만나자마자 머리를 박는다...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