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츠 우주해적 9화, 대세는 해적 선장 코스프레?

(그림 출처: 2ch)

모레츠 우주해적(맹렬 우주해적) 9화, 지난주에 세레니티 왕국의 공주인 '그뤼에르'가
해적선 벤텐마루에 밀항하여 '황금의 유령선'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합니다. 그런데 공
주의 부탁을 받고 그 유령선을 찾는데 필요한 자료를 가지고 오던 세레니티 왕국의 함
선이 또다른 세레니티측 전함의 추적을 받고 막 전투가 벌어지려는 긴박한 상황.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현장에 도착한 벤텐마루는 상당히 난감한 처지에 빠집니다. 마리카는
일단 벤텐마루가 여기 있음을 알리고, 혹시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증거 자료로
삼으려는 듯 상황을 모두 기록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런 다음, 그뤼에르 공주에게 해적
선장복을 입혀서 세레니티측 전함에게 메시지를 발신하게 하는군요.

그뤼에르 공주가 사력을 다해 '당장 전투 행위를 중지하라'고 명령하자 전함은 다행히
고분고분 명령에 따릅니다. 공주가 억지로 쥐어짜내듯, 익숙하지 않은 호통을 치는 장
면이 정말로 귀엽다고 난리더군요. 성우 토마츠 하루카의 연기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상황이 위급을 넘기자 벤텐마루는 추격을 받던 함선에 접촉, 추밀원 시종
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넘겨 받게 되죠. 공주의 말에 따르면, 시종장과
그를 따라온 메이드는 배를 강탈해서 달려온 것 같다는데요. 그렇다면 같은 세레니티
왕국 군함의 추격을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공주를 만나자 '왕궁은 평온합니다.'
라고 힘주어 말하는 시종장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만, 그뤼에르도 뭔가 눈치를 챈
듯. 마리카 일행이 듣고 있는 앞에서는 발설할 수 없지만 적어도 평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필요한 자료를 손에 넣고 분석하는 동안에, 공주와 마리카는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학교에서 치아키와 재회한 마리카. 치아키는 자기네 해적선쪽에도
어둠의 루트(...)를 통해서 유령선 수색 및 방해가 되는 존재 제거 의뢰가 들어왔었음을
밝히며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귀띔해 줍니다. 그러고 있을 때
그뤼에르 공주가 요트부로 찾아와서 마리카와 함께 유령선을 찾으러 학교를 떠나 있는
동안 그 사실을 감출 수있는 방법이 없는지 상담합니다. 그러자 요트부 부장은 즉석에서
그뤼에르의 요트부 가입 및 연습항해를 결정합니다. 그뤼에르 공주는 마리카와 유령선
을 찾아 떠난 것이 아니라, 요트부의 멤버로서 연습항해를 떠난 것으로 처리된다는 얘기
인데요. 이렇게 해서 또 한가지 문제가 해결.

자료 분석을 통해 유령선의 항로를 확인한 벤텐마루 사람들. 유령선이 묘하게도 항해가
어려운 난코스만 골라서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면서도, 일단 용기를 내어 출항
합니다. 씩씩하게 출항하는 벤텐마루의 모습에 이어,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한 총집편
식 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엔딩곡 (마리카 역의 성우 '코마츠 미카코'씨가 부르는 이미지
송이던데요. 노래가 참 좋더군요.)이 흘러나오면서 9화는 엔딩. 다음주에는 드디어 본격
적인 포격전이 벌어질 모양입니다. 지금까지는 지략 대결과 전자전 등으로 가능한 한 불
필요한 전투를 회피했는데, 다음번에는 정말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려는 것 같군요. 기
대해 보겠습니다. 또한 다음주 예고편에서 나온 치아키의 해적 선장 코스프레(?)도 기대
가 되네요. (므흣)

(그림 출처: 2ch)

코스프레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그뤼에르 공주가 세레니티측 함선에 전투 행위를 중
지하라고 호통을 치기 위해 해적 선장복을 입은 모습도 귀엽다고 화제더군요. 일각에서
는 '왜 굳이 해적 선장복을 입은 거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그에 대한 답변
으로 '해적의 강요에 따라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주가 현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구구절절 설명하기 보다, 선장복을 입고 통신 화면에 모습을 보여주는 편
이 훨씬 간단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는 사람이 2ch에 있더군요. 맞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그럴 듯한 얘기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다니 확실히 꼼꼼
한 작품이로군요. (덜덜)

일웹에서는 '이렇게 머리를 써가면서 보는 작품도 참 오래간만이다' '다음편이 이렇게나
기다려지는 작품도 한참만이다'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거냐'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
은 엄청나게 좋아합니다만, 취향에 맞지 않고 지루하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없는 건 아닌
듯 싶습니다. 과연 판매량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군요.

덧글

  • Nine One 2012/03/04 07:52 # 답글

    저 학생회장이 만만치 않은 사람인데... 전 우주적인 운송업계의 거물의 딸.......이라고만 알면 요트부에 공주를 소개한 것은 미스일지도 모르겠군요
  • 존다리안 2012/03/04 11:41 # 답글

    실버 밀레니엄 제국에서 모래인간 크로코다일이 암약하여 나라를 좀먹는데 그걸 벤텐마루가 막는다는
    내용이 되는 거군요.(그게 아니야!!!!)
  • J H Lee 2012/03/04 13:00 # 답글

    여기서 나오는 해적 코스튬은 '교전권'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http://nestofpnix.egloos.com/4241868

    뭐, 까놓고 말하면 여고생한테 해적 코스튬 입히고 싶어서 만든 설정이겠지만, 실제로도 전투를 수행하는 전투원은 교전권 확립을 위한 규정을 지켜야 전투원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이 규정을 어기면 그냥 테러리스트가 됩니다.

    이 작품에서는 복장에 대한 통일성이 떨어져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 개념에서 보면 공주가 해적선 선장복을 입은 것은 대외적으로 보면 공주가 벤텐마루의 선장으로서 벤텐마루를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기 위한 의도일 겁니다.

    공주가 해적선장 코스튬을 하고 벤텐마루의 선장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벤텐마루는 단순히 해적선이 아니라 왕족이 지휘하는 왕가의 배가 되는 것이죠.
  • 아브공군 2012/03/04 13:14 # 답글

    엔딩곡이 무슨 건담 최종 결전에나 나올만한 곡으로 바뀌었네요(....)
  • lolicon 2012/03/04 16:29 # 답글

    아마존 예약량만 봐선 이번 분기 신작 중에 3위인 것 같더군요.
    예약 순위로 정확한 판매량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아마 1만은 넘을 것 같아 보입니다.
  • 라그나 2012/03/04 18:56 # 삭제 답글

    초반에 좀 지루하긴했는데. 나름 설정이 탄탄한거같아서 봐줄만 하네요.
  • Uglycat 2012/03/04 19:50 # 답글

    작품 전개가 본궤도에 접어든 이후로 흥미진진...
  • CHiaKi 2012/03/04 23:37 # 답글

    너도나도 선장 코스프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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