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츠 우주해적 12화, 자매 공주의 대립


(그림 출처: 2ch)

모레츠 우주해적 (맹렬 우주해적) 12화, 드디어 황금의 유령선 내부 탐사가 시작됩니다. 2ch
에서는 '던젼 탐험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우주선 내부 작화가 참으로 멋졌다'면서 호평
이 많던데요. 본래 이민선으로 쓰인 우주선이라서 그런지, 우주선 내부에 거대한 도시가 자리
잡고 있는 등, 꽤 멋진 배경 묘사가 많았습니다. 안에는 원래 '보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과거 경제적 필요에 따라 이미 대부분 가져가 버린 듯. 과거 파견된 유령선 조사단의 목적은
대개 그런 것이었나 봅니다. 그러던 중, 그뤼에르 공주는 자신이 찾는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생체 플랜트인데 그 용도는 바로 '인공 자궁'이라고 하더군요. 일웹에서는 '자궁'이라
는 단어에 즉각 반응하여 '하악하악, 내 아이를 낳아줘!'라고 흥분하는 신사분도 계셨던 모양
입니다. (퍼퍼퍼퍽)

보아하니 그뤼에르 공주는 그 인공 자궁을 파괴하러 온 것 같은데요. 때마침 현장으로 달려온
여동생인 그륀힐데 공주는 그걸 막으려고 합니다. 두 공주의 의견 대립은 그야말로 팽팽하기
그지없더군요. 그 바람에 이쪽저쪽에서 호위병들의 총구가 상대방을 겨눈 채 금방이라도 불을
뿜을 듯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이들 자매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대립하는지에 대해서는,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확실하게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면서 2ch에 정리되어 올라온 글
이 몇개 있던데요. 정확한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단편적으로 올라온 그 설명
들을 정리해 보면, 일단 세레니티 왕가는 현재 권위도 실권도 대부분 잃었으며 까딱하면 왕가
자체가 아예 폐지될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왕가는, 그동안 조사단이
라는 명목으로 사람을 파견하여 유령선에 있는 그 '인공 자궁'에서 우수하면서도 정통 왕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인재를 만들어냄으로써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듯.

그뤼에르나 그륀힐데 또한 그 인공 자궁을 통해 태어난 아기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뤼에르는 '왕가가 이미 역사적 사명을 다했으며,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
라고 보는 입장이고, 동생인 그륀힐데는 그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뤼에르
는 '뇌사 상태'에 빠져버린 왕가를 억지로 연명시키는 인공 호흡장치 격인 인공 자궁을 파괴하
려 하는 것이고 그륀힐데는 그걸 막으려고 하는 거라고 얘기죠. 단순한 애들 싸움이 아니라 의
외로 심오한 정치적 대립이었군요. '세레니티 왕가'라는 이름의 중환자에 대한 연명 치료를 중
단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이렇게 그뤼에르와 그륀힐데의 대립이 일촉즉발 상태로 치닫자,
그걸 말리기 위해 마리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이미 그륀힐데를 따라온 '요토프'
라는 시종장 아저씨와 작전을 다 세워두었던 것 같네요.

그 덕분에 그뤼에르와 그륀힐데는 '어어'하는 사이에 우주복 속으로 주입된 이상한 가스(?)를
들이마시고 당장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공주들 간의 대립이 어느 한도 이상의 골육상쟁(...)으
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대책인 걸까요? 정신을 차린 그뤼에르는 벤텐마루
의 선원들과 그륀힐데를 따라온 왕국 병사들이 사이좋게 유령선을 조종하여 세레니티 성계로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경악하는 그뤼에르. 자기가 파괴하려고 했던 바로 그 '인공 자궁'
이 지금 아예 고국으로 운반되어 가고 있는 셈이니까 놀라는 것도 당연하겠죠. 하지만 마리카
는 그 인공 자궁이 이미 망가져서 못쓰게 되었다고 알려주면서, 마지막으로 태어난 아기를 보
여 주더군요. 이렇게 되면 그뤼에르와 그륀힐데가 대립할 직접적인 이유는 사라진 셈이네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왕가의 수명이 다했는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두 공주
의 의견 대립이 또다른 문제를 낳게 될지, 아니면 이걸로 갈등이 다 수습되었다는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유령선 사건은 일단락되고, 그뤼에르와 그륀힐데는 황금의 유령선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벤텐마루도 해명성으로 귀환. 사건의 해결과 더불어 12화는 엔딩. 이리
하여 전 2쿨 분량에서 대충 절반이 지나갔군요. 이번 12화가 1기 최종화라고 봐도 좋으려나요?
이번 황금의 유령선 사건을 계기로 마리카는 선장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듯 싶습니다.
일웹에서는 '재미있어 미치곘다' '요즘은 1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다음편이 너무나 기다
려진다' '원작을 보면 진짜 재미있는 부분은 이제부터다'라고 하면서 열광적으로 찬사를 아끼
지 않는 사람들이 많던데요.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편에 나온
순수한(!) 우주복 차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므흣)

(그림 출처: 2ch)

그건 그렇고... 다음주에는 그뤼에르 말고도 여동생인 그륀힐데까지 학교에 오는 모양인데요.
머리 모양을 똑같이 하니까 상당히 닮았다는 게 실감나는군요. 2ch에서는 '예고편을 보니 다
음주는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에피소드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맞는지는 잘 모르
겠습니다. 과연 어떤 에피소드가 될지 궁금하네요. (헐헐)

덧글

  • Nine One 2012/03/25 08:22 # 답글

    왕실의 존폐위기 때문에 결국 왕실이 만든 옛 우주선에서 유전자 빼내 실험실 아기를 만들어 왕실의 존립을 꾀하자라니....

    이런 건 골덴바움 왕조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발상이군요! 민주주의 만세! 자유여 영원하라! 양웬리 만세!!!
  • 미니 2012/03/25 13:26 #

    뒈져라 카이저!
  • 김기장 2012/03/25 12:17 # 삭제 답글

    재미있으면서 리얼하게 페이스를 조절해서 너무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주도 기대중!!!
  • 미니 2012/03/25 13:26 # 답글

    왠 로리 우사기가..
  • 우주먼지 2012/03/25 16:31 # 삭제 답글

    동생 쪽 공주님은 군복 차림이 더 어울리는 듯 하네요
  • 지나가는 2012/03/25 19:23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그뤼에르가 태어나기 전 이미 생체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는 소리는 그녀들도 결국 인공자궁에서 태어난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
  • 닉네임 2012/03/27 20:47 # 삭제 답글

    오 이런저런 추가 정보를 보니 궁금했던 부분이 해결되네요. 여하간 맹렬 우주 해적 정말 재밌는 애니메이션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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