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에서 기다리고 있어 12화 (최종화) 초전개의 연속?

(그림 출처: 2ch)

그 여름에서 기다리고 있어 최종화, 이치카를 구하러 온 구조용 로봇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레몬은 갑자기 자신이 몰고 온 차를 팔다리가 달린 로봇 형태(?)로 변신시키더니만 구조용
로봇과 정면으로 맞서 싸웁니다. 나중에는 정말로 MIB 요원들(!)이 등장해서 레몬을 도와
로봇과 싸우더군요. MIB, MIB 하기에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MIB 요원이었을 줄이야...
레몬뿐만 아니라, 테츠로의 누나 남편도 MIB 요원인 모양입니다. 어쩐지 자꾸만 티격태격
부부 싸움을 한다 싶었더니만, 남편이 비밀 요원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일웹
에서는 막판 초전개의 연속이라면서, '제작진이 정말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다 해보는 듯
한 느낌'이라는 평도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MIB와 구조용 로봇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즈음, 카이토와 이치카는 전철을
타고 문제의 장소로 향하면서 열차 안에서 다시 한번 뜨거운 애정(!)을 확인합니다. 일웹에
서는 '으아악, 벽! 벽을 치고 싶다!'고 또다시 난리던데요. 그러나 문제의 장소에 도달하기
는 했지만, 과거 지구에 왔던 우주인이 흔적을 남겨놓은 나무는 이미 부러진 뒤. 남아있는
건 자신의 사연을 들려주는 그 우주인의 목소리 뿐이로군요. 바로 성우 '이노우에 키쿠코'
씨의 목소리였는데요. 그래서 일웹에서는 '드디어 미즈호 선생이 등장했다!'라고 열광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여러가지 주변 상황을 따져보면 이건 미즈호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더군요. 우연히 목소리가 같았다(?)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레몬이 이치고와 우연히 비슷한 캐릭터... 인 것처럼 말입니다. OTL)

이렇게 해서 이치카는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구조용 로봇에게 끌려가고 카이토와는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됩니다. 친구들은 그 여름을 결코 잊을 수 없는 청춘의 추억으로 간직한
채, 방학이 끝나 다시 학교 생활을 재개하죠. 하지만 이치카에 대한 카이토의 일편단심은
변함이 없어서, 칸나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없는 모양입니다. 일웹에서는 '이래도 칸나는
구원받지 못한단 말인가?'하면서 불쌍하다는 여론이 많더군요.

(그림 출처: 2ch)

이어지는 에필로그. 레몬은 전학을 가게 되었다면서 후배들과 작별하고 'MIB 일본 지부'로
향합니다. 거기에는 이치카가 남겨놓고 간 리논이 '특별 고문'으로 일하고 있군요. 레몬이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건네준 것은 바로 여름 내내 제작한 영화의 '미완성 필름'이었으니,
더빙도 편집도 되어 있지 않은 미완성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카이토. 여기까지만 보면
어딘가 슬픈 엔딩처럼 보입니다만, 엔딩곡이 다 흐른 다음에 나온 1분 정도의 마지막 장면
때문에 해피 엔딩으로 확 바뀌게 됩니다.

얼마쯤 세월이 흐른 뒤, 학교 후배들이 '졸업한 선배들이 남겨놓고 간 영화'라면서 문제의
영화 필름 '완성본'을 보는 장면이 나왔던 거죠. 마지막에 이치카가 '우주선이 또 추락했다'
면서 리논과 더불어 웃는 장면이 들어가 있네요. 이 말은 곧 그후 (아마도 그 다음해 여름?)
이치카가 돌아와서 카이토 및 리논과 재회하고 영화를 완성시켰다는 뜻이겠죠? 이리하여
이야기는 이치카와 카이토가 결국 재회하는데 성공했음을 암시하는 해피 엔딩으로 훈훈한
여운을 남기면서 막을 내립니다. 일웹에서는 '감동해서 울었다'는 평가와 '지루해서 혼났다'
는 의견이 교차하는 등 호불호가 갈리고 있던데요.

총평을 간략히 해보자면,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오네가이' 시리즈의 등장 인물들이 나오지
않은 게 좀 아쉬웠습니다. '레몬'이 있긴 하지만, 일단 명목상으로는 우연히(...) 외모, 성격,
목소리가 닮은 캐릭터인 듯하니 말이죠.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훈훈했습니다만, 일방통행식
짝사랑의 5각 관계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그래, 바로 이게 청춘이야!'라고 좋은 반응을 얻은
반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카오스 그 자체다'라고 좋지 않은 반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막판에 가서 MIB가 등장하는 식으로 초전개 요소가 적지 않게 나온 것도 호불호를 가르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뭐, 최종적인 평가는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대박
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무난하게 잔재미를 느끼면서 본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메인 히로인 '이치카' vs 안습 히로인 '칸나'의 대립 구도. 일웹에서
는 칸나가 불쌍하다면서 대놓고 '너만 우주로 가 버리면 아무 문제 없다'며 이치카를 욕하는
사람까지 있던데요. 정작 최종화에서 이치카가 떠났지만, 그래도 칸나는 구원(...)받지 못하
고 말았죠. 나중에는 칸나를 짝사랑하는 테츠로가 미오와 깃발을 세우는 바람에 붕 떠버리기
도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보니 테츠로와 미오도 확실하게 커플이 된 건 아니더군요. 결국 그
파란만장한 '5각 관계' 속에서 살아남아(?) 확실하게 성립된 커플은 이치카와 카이토 정도였
다는 얘기네요. 역시나 행복해지려면 주인공이 되어라(?) 하는 교훈을 새삼 얻을 수 있는 작
품이었습니... (퍼퍼퍽)

덧글

  • 콜드 2012/03/27 09:08 # 답글

    최대 피해자 칸나..
  • 미니 2012/03/27 09:44 # 답글

    칸나는 희생된거다..
  • 모호한애 2012/03/27 09:52 # 답글

    칸나는 우리(?)를 위해 남겨둔 것..... 일까요!? (-_-)
  • 청색단발은패배의상징 2012/03/27 14:14 # 삭제 답글

    결국 이 애니의 사건으로, 오네가이 티처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결론이 내려지는군요.
    작중 시대는 나츠마치가 30년쯤 더 앞이라고 하고, 이 애니에서 이치카가 남겨놓고 간 우주선&리논을 통해 지구측(MIB)이 은하연맹과 접촉할 수 있는 기술을 얻어서 이치카가 돌아올 수 있었다는 암시를 보면, 결국 은하연맹과 교류에 성공한 거겠지요. 그리고 은하연맹으로부터 상주감시원이 파견되고, 그 중 미즈호 선생의 이야기가 오네가이 티처로 이어지는, 이런 구조 같습니다.
  • 김기장 2012/03/27 15:10 # 삭제 답글

    저는 카이토가 해어지고 나서 슬픔과 분노로 인해서 폭풍공부를 한후
    우주과학자가 되어서 화성탐사를 해서 실종=>결국 이치카랑 결혼해서 미즈호를 낳는다는 설정이 될줄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오스한 청춘스토리와 초전개가 너무 재미 있었더거 같습니다. 다만 맨인블랙떡밥을 좀더 넣었으면 좋았을거 같았네요.
  • 이니스킬린 2012/03/27 21:04 # 답글

    BD를 기다려야하나...
  • Uglycat 2012/03/28 12:16 # 답글

    새하얀색 심포니에 사나가 있다면, 이 작품에는 칸나가 있습니다(묵념)...
  • doctorwho 2012/03/28 23:24 # 삭제 답글

    제가 볼 땐 리논 아니었습니다. 머리에 달린 풀잎(?) 색깔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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