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0048 3화,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그림 출처: 2ch)

AKB0048 3화, 아이돌로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한 줄 미처 몰랐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오디션
을 보러 오게 된 아이돌 후보생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단기 집중 레슨'이라는
이름하의 무서운 전투 훈련(...)이었습니다. 총칼 다루는 방법에서부터 시작해서, 무중력 상태
적응 훈련, 로봇을 상대로 하는 백병전 기술 등... 그야말로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옥 훈련
이 따로 없더군요. '우리는 이런 걸 하러 온 게 아니다'라면서 후보생들 사이에서는 불평불만의
기운이 가득합니다만, 한눈에도 다른 엑스트라들과는 차원이 다른(?) 주역 캐릭터들은 그래도
묵묵히 고된 훈련을 이겨내면서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을 익혀 갑니다. 이 시대에는
연예 금지 행성이 많기 때문에,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킬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추는 게 필수 조건이라나요? (덜덜)

험난한 훈련 속에서, 다른 친구들과 떨어져 독불장군처럼 훈련에 열중하던 '치에리'는 우연찮게
'와타나베 마유'로부터 '그런 식으로 하다간 오디션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를 듣게
되고, 치에리를 걱정하던 '나기사'는 습명 멤버들이 연습하는 걸 지켜보며 때로는 서로 티격태격
의견 충돌이 있는 것도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면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나저나 치에리의 성우가 바로 와타나베 마유씨인데, 마유유가 마유유에게 충
고를 하는 장면이라니 참 재미있는 시추에이션이로군요. OTL)

(그림 출처: 2ch)

험난한 지옥 훈련을 이겨낸 (과장 200%) 후보생들. 선배들이 게릴라 콘서트를 하는 동안 습격해
오는 적들을 격퇴하고 팬들의 꿈을 콘서트장을 지켜내라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그 방어 전투가
바로 오디션이라는 건데요. 떨리는 손으로 무기를 손에 들고 대기권에서 급강하하여 황량한 방어
진지에 투입되는 아이돌 후보생들. 긴장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으려니까, 아니나다를까 적 로봇
이 맹렬한 기세로 공격해 옵니다. 이후로 펼쳐진 건 그야말로 지옥같은 전장. 사방에서 포탄이 터
지고 총알이 빗발치며 벽이 무너지는 처절한 아비규환이 펼쳐집니다. 태어나서 처음 이렇게 끔찍
한 경험을 하는 후보생들은 문자 그대로 공황 상태에 빠져 갈팡질팡. 비명을 지르며 이리 뛰고 저
리 뛰며 난리를 칩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주역 캐릭터들(...)은 악착같이 총을 쏘며 반격을 가하고,
그 모든 과정은 전부 심사에 반영되어 냉정하게 탈락자가 속속 가려지더군요.

처절한 전투의 와중에서, 나기사는 진흙탕에 뒹굴기도 하면서 미친 듯이 싸우고 또 싸웁니다. 결국
에는 용감히 수류탄 하나를 들고 적 로봇을 향해 돌격하여 부숴버리지만, 그 바람에 하마터면 총알
에 직격당할 뻔합니다. 치에리는 자기도 모르게 그런 나기사를 감싸주고 대신 총알을 맞게 됩니다.
총알을 맞고 쓰러진 치에리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리는 나기사의 모습에서 이 지옥같은 전장은 그
절망감의 절정에 이릅니다. 그 다음 순간, 치에리는 자기가 맞은 게 진짜 총알이 아니라 '페인트탄'
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알고 보니 공격해 온 적 로봇은 AKB0048 측에서 준비한 가짜 적이었다
고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며칠 훈련 받고 벌써 실전에 투입할리가 없지 않겠느냐는 말에 맥이 탁~
풀리는 후보생들. 하지만 중간에 폭발에 휘말려 이리저리 내팽개쳐지는 모습도 나왔고, 다쳐서 급히
붕대를 감는 모습도 나왔는데... 아무리 봐도 몇명쯤은 중상을 입었을 듯한 느낌이... OTL

이번 오디션(?)은 동료들끼리 서로 위하는 마음, 전투의 비참함, 목숨을 걸고 무대를 지키겠다는 의지
등 여러가지를 깨우쳐주기 위함이었다고 하는데요. 마지막까지 서로 의지하며 포기하지 않고 라이브
스테이지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운 주역 캐릭터들에게 '오디션 합격'이라는 선언이 내려집니다. 꿈
에도 그리던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구생 신분이 되어 '아키바 스타'에 가게 된 나기사 등 주역 캐릭터
들의 기뻐하는 모습에서 이야기는 엔딩. 정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아이돌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나가는 후보생들의 모습을 보여준 처절한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실전에 투입했다면 너무나
막나가는 스토리 전개였겠지만, 서바이벌 게임이었다니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간다는 의견도 많던데요.
일웹에서는 여전히 '미친 듯이 재미있다'는 사람과 '이건 무슨 촌극이냐'하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
는 사람들로 의견이 갈리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이제 다음편부터는 연구생이 된 나기사 일행이 본격적으로 레슨(전투 훈련?)을 받는 모습이 나오려나
요? 나기사 일행이 하루 빨리 장렬히 산화한(?) 전우들의 몫까지 분발하여 역전의 용사로 거듭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나저나 3화쯤 되니까 슬슬 주역 캐릭터들의 성우들도 점점 본격적으로 연기력이 발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같던데요. 일단은 좀더 지켜보겠습니다. (아참, 연습 장면이나 라이브 장면
에서 쓰인 3D CG도 인상적이더군요.)

덧글

  • 존다리안 2012/05/14 02:00 # 답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이게 아이돌 애니인지... 전쟁 애니인지...
  • 암흑요정 2012/05/14 02:16 # 답글

    연예계는 전쟁터다!?
  • 이네스 2012/05/14 08:30 # 답글

    이게 뭔 안드로메다 날아가는 스토리랍니까.
  • 레이오트 2012/05/15 21:18 #

    이 작품 감독이 누군지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불편한 진실.
  • 이루카_李ルカ 2012/05/15 17:06 # 답글

    그 장면에서 순간 이 작품도 작년의 모 애니메이션 처럼 3화에서 누구 한 명 죽이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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