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로 유명해진 토모노우라를 둘러싼 개발 vs 보존

포뇨 무대, 토모노우라 매립 중지 방침에 시장 반발 (일본 요미우리 신문 기사 보기)

극장판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의 무대이기도 한,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
'토모노우라'라는 작은 항구는 유서 깊은 명승지이자 관광 명소로 인기가 높다고 하는
데요. 이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관광 명소의 일부를 매립하고 가교를 설치하여
도로와 항만을 정비하자는 취지의 개발 사업이 추진된지가 벌써 30년이랍니다. 그런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개발이 우선이냐, 아니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항만 경관에 대한 보존이 우선이냐를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면
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는데요.

결국 오랜 세월에 걸친 치열한 재판과 논란 끝에 히로시마현의 지사가 지난 6월 25일에
후쿠야마시의 시장에게 매립 가교 사업 계획 중지 방침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하는군요.
그 대신 항만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산측에 터널을 파서 도로를 정비하는 등, 주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대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경관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개발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요. 후쿠야마시의 시장은 (가교 계획을
추진해 온 입장에서) '용인할 수는 없지만, 최종적인 사업 권한은 지사에게 있다'면서 사실
상 승복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는가 하는 뜻을 밝혔답니다.

1983년 12월에 처음 개발 계획이 책정된지 무려 30년. 현 지사가 내놓은 산측 터널안이 과연
30년에 걸친 논란을 종식시키고,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궁금
합니다. 토모노우라 지역 현지에서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주민들도 자꾸만 떠나고 있어,
항구와 도로의 현대적인 정비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많은지라, 이 같은 대안에 얼
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라고 하는군요. 어디든지 개발 vs 보존은 역시나 어려운 문제인가
봅니다.

덧글

  • 별빛사랑 2012/07/03 01:44 # 답글

    부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다시 복구하는 것은 쉽지 않죠. 하물며 복구할 생각조차도 없는 것은 더욱 문제..

    저는 뭔가 남겨져 있는 것은 되도록이면 없애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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