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뱅이 신이 3화,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에서 맺은 인연?

(그림 출처: 2ch)

가난뱅이 신이 3화, 이번편은 은근히 감동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 여느 때처럼 가난뱅이
신 '모미지'와 티격태격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이치코. 얼마 전에 그만둔 늙은 집사를
제외하면 자신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곤 없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건 말건 '나한테
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자기도 슬슬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치코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케이타라는 남학생이 제법
잘생겼다는데 주목합니다. 케이타의 성우는 '우치야마 코우키'씨. 성우만 따지자면 그야말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의 '이치카'와 '샤를로트'로군요. (그런 의미에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패러디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안 나오네요. OTL)

'이제 가난뱅이 신이 다크니스가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백마탄 왕자님과의 멋진 로맨스를
상상했던 이치코는 케이타의 집이 부모가 모두 도망치고 찢어지게 가난한 5남매라는 사실을
알자 크게 실망합니다. 맏이인 케이타가 밤새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서 동생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듯. 엄청난 실망 때문인지 케이타의 집에서 남매들이 모두들 지켜보는 앞에서 '아, 돈만
있으면 이렇게 가난하게 살지 않아도 될 것을...'하고 지갑을 꺼내 돈을 보여주며 비꼬는 최악
의 무례한 짓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 바람에 케이타는 물론 동생들로부터도 '못된 여자'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이치코. 이걸로 인연을 끝낼 생각을 했는데, 운명의 장난(?)이랄까, 어쩌다
보니 케이타의 남동생인 류타와 편의점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류타는 '이치코'를 '치치코'(...)
라고 부르면서 적대시하더군요.

류타가 돈이 없어서 갖고 싶은 트레이딩 카드도 제대로 사지 못하는 걸 안 이치코는 돈의 힘
으로 동생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케이타를 골탕먹이려고 카드를 사서 선물로 주는데, 역시
행운이 넘쳐나는 이치코인지라 단박에 레어 카드가 나오더군요. 류타는 데레데레 하면서 쑥
스러운 듯 예의 바르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그 바람에 이치코도 살짝 뿌듯한 기분이 됩니다.
하지만 이치코 때문에 류타가 불행해진 것일까요? 류타는 하수도로 떨어진 카드를 주우려다
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하수관 안에 고립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동생이 집으
로 돌아오지 않자 쏟아지는 비를 무릅쓰고 찾아다니는 케이타. 혹시나 해서 이치코의 집으로
찾아와서는 동생이 카드를 선물받은 걸 알자 300엔을 건네주는 등 남의 신세는 지지 않겠다는
신조를 굽히지 않습니다. (무개념 이치코가 개념 넘치는 남자를 만나 많이 배우는군요.)

모미지 덕분에 류타가 위험에 빠졌음을 알게 된 이치코.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모미지를 후려
쳐 버리고 빗속으로 달려갑니다. 류타는 막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상황... 이치
코는 용감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류타를 구해낸 다음, 자신의 넘쳐나는 행복 에너지를 이용
해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이치코가 목숨을 걸고 동생을 구해주자, 케이타도 정중하게 머리를
숙여서 감사 인사를 하죠. 이치코, 케이타, 류타 모두 지난번의 악연을 씻고 훈훈한 사이가 된
분위기인데요. 가만 따지고 보면, 하나자와 카나, 우치야마 코우키, 시모다 아사미... 세 성우
분이 모두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에서 함께 출연했던 인연이 있군요. 하지만 류타는 이런 감동
적인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이치코를 '치치코'라고 부릅니다. (그나저나 '시모다 아사미'씨의
소년 연기는 어쩐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평도 없지 않더군요. OTL)

이렇게 해서 이치코가 모처럼 개념 넘치는 형제를 만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란 무엇인지
나름대로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 훈훈한 모습, 그리고 뒤이어 모미지와 또다시 티격태격하는
시끌벅적한 장면에서 이야기는 엔딩. 일웹에서는 '케이타가 너무나 개념이 넘치는 남자' '돈
이 없다는 걸 제외하면 이케멘 중의 이케멘' '남의 신세는 지지 않고 힘들어도 혼자서 당당하
게 살겠다니, 이 얼마나 멋진 남자란 말인가' '예의와 경우가 모두 바른 성실한 젊은이'라면서
케이타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더라고요. 혹자는 '케이타가 이대로 이치코와 잘 된다면, 케이타
가 오히려 좀 아깝다'(...)는 평을 하기도 하던데요. 하여튼 단순한 카오스 개그 패러디물 이상
의 훈훈함이 느껴진 한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편 제목은 마지막에 '~이카'를 강조한 것으
로 보아, 이카무스메 패러디인가요?)

(그림 출처: 2ch)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크고 작은 패러디가 많이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앞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투러브루 다크니스' 패러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 출처: 2ch)

케이타네 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안 이치코의 당황하는 표정도 참 인상적이더군요. (덜덜)

(그림 출처: 2ch)

한편, 오늘도 이치코에게 얻어맞으면서 사는 불쌍한 가난뱅이 신 모미지. 역시나 안습입니다.

(그림 출처: 2ch)

아이캐치도 순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안습이더군요. 다음편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OTL

덧글

  • ㅇㅇ 2012/07/19 08:00 # 삭제 답글

    ㅎㅎ단순한 코믹물은 아닌건가요
    잘보고갑니다
  • alberre 2012/07/19 10:33 # 답글

    인제야 이시부키가 나오나보네요.
    원작은 2화부터 등장인데
  • 마이언 2012/07/19 13:17 # 삭제 답글

    시모네타의 소년연기는 아침까지 수업 츄에서도 느꼈지만...먼가 안 어울림...
  • 우주먼지 2012/07/19 22:10 # 삭제 답글

    이거 보고 있으면 화택양이 걱정됨.. 너무 소릴질러대서 성대결절 안올래나
  • 콜드 2012/07/19 22:33 # 답글

    역시 이치코의 가슴은 순수하군요 우훗~
  • ㅎㄷㄷ 2012/07/20 21:14 # 삭제 답글

    3화를 별로 기대하고 본 건 아니지만 전 좀 실망했습니다. 케이타 성우분 연기가 미숙한 느낌이라... 원작을 읽고 봐서 그런지 여기서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닐텐데...하는 기분이 너무 많이들더군요. 전체적으로 케이타 가 목소리 전부 실망입니다.
  • ㅂㅣㅣㅅ 2012/08/03 13:14 # 삭제 답글

    샤를로트 성우는 하나자와 카나거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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