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컬렉션 23화, 유치원 모래밭 영웅 전설

전국 컬렉션 23화, 이번편은 유명한 모략가로 손꼽히는 '아마노 츠네히사'가 주인공이었습
니다. 츠네히사는 이 작품에서는 로리 소녀로 그려지며, 성우는 키타무라 에리씨. 비록 겉
모습은 로리일지라도, 츠네히사는 장차 한 유치원의 모래밭을 무대로 엄청난 전란의 소용
돌이(?)를 몰고 오는 장본인이 된다고 하는데... 그 웅장한 전란의 역사 속 한 페이지가 지
금부터 펼쳐집니다. (두둥)

이번편은 유치원 아이들의 모래장난을 '대하 드라마풍'으로 재해석하여, 그야말로 기막힌
패러디 대하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던데요. '후세 역사가들의 해석에 따르면'
'여기에 대해서는 역사가들의 평이 엇갈린다' '이때의 광경을 그는 평생 잊지 못했다고 전해
진다'라는 그럴 듯한 나레이션까지 집어넣어서 분위기를 적절히 살렸더라고요. 거기다 나레
이션 성우가 '야라 유사쿠'씨로 '은하영웅전설' OVA에서 나레이션을 하신 경력이 있기 때문
에, 일웹에서는 '이건 은영전 패러디가 아닐까'하는 추측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츠네히사는 3개의 세력으로 분할되어 있는 유치원 모래밭을 천하통일(?)하여 웅장
한 성을 건축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우선 '시미즈'라는 아이에게 은혜를 베풀어 가신으로
포섭합니다. 시미즈는 츠네히사가 큰 그릇임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되죠.
곧이어 츠네히사는 놀라운 안목으로, 모래밭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물 공급지
인 수도에서 가까운 지점임을 간파. 자신이 지닌 기술력으로 그 지점을 장악한 유치원 애들
을 포섭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해서 삼분천하(...)의 한쪽에 거점을 마련한 츠네히사...
그러나 다음번에는 북방의 최대 세력과의 교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새롭게 발굴된 사료에 따르면(...) 북방 세력 12만 대군(...)에 비해, 츠네히사 쪽은 그 절반
인 6만 정도(...)에 불과했다는데요. (아마도 12명 vs 6명이라는 뜻인 듯) 싸움 방식은 축축
하게 젖은 진흙 덩어리를 뭉쳐서 던지는 것. 전세가 불리해지자, 츠네히사는 놀라운 지략으
로 선생님들이 쓰는 아쿠아 건을 가져다가 적군에게 수공을 퍼부음으로써 순식간에 싸움을
역전시킵니다. 이 놀라운 초병기(?)는 장차 '운디네 레이저'(...)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무기
로 역사에 남게 되는 듯. 싸움에서 승리한 츠네히사는 곧 적군에게 자신의 놀라운 건축 기술
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자신과 같은 편으로 포섭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런 급속한 팽창은 나머지 한 그룹의 아이들을 자극하여, 그 그룹의 리더로 하여금,
애들 싸움에서는 금기(?)인 '선생님에게 고자질하기'라는 반칙기를 사용하게 만듭니다. 하필
시미즈가 감기에 걸려서 쉬는 바람에 홀로 난관에 직면한 츠네히사. 결국 아쿠아 건을 함부로
사용해 친구들에게 물을 퍼부은 죄로 모래밭 사용을 일시 금지당합니다. 그 바람에 천하의 대
세(...)는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이런 혼란을 타개하기 위해, 츠네히사는 문제의 그룹
리더와 협상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협상은 평행선. 결국 1:1 나무 막대 쓰러뜨리기 결투로 문
제를 해결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지죠. 모래를 쌓고 그 위에 나무 막대를 하나 꽂은 다음, 교대
로 모래를 조금씩 치워 막대를 쓰러뜨리는 쪽이 지는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운명의 날. 그날은 금방이라도 폭풍우가 몰아칠 것처럼 바람이 범상치 않은 날이었다고 합니
다. 가위 바위 보의 결과, 선수는 내주고, 대신 나무 막대를 고를 권한을 얻게 된 츠네히사. 시
작 전부터, 나무 막대의 종류, 쌓아놓은 모래산의 강도와 구조 등등을 놓고 치열한 양자 사이
에는 정보전과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 모두가 긴장하면서 지켜보는 가운데, 츠네히사는 일
부러 나뭇잎이 달린 나무 막대를 골라 꽂아놓습니다. 이제부터 본 게임 시작, 먼저 모래를 치
우게 된 상대방은 득의양양,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모래산에서 뭉텅뭉텅 모래를 긁어내기 시
작합니다. 연습의 성과를 보여주겠다면서 시작부터 과감하게 나오는 바람에, 츠네히사는 금방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상대방이 마지막으로 모래를 치우자, 나무 막대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아슬아슬. 츠네히사
는 더이상 손댈 곳도 없어지고 말죠. 하지만 상대방이 승리를 확신한 바로 그때, 절묘하게도
선생님이 '낮잠 잘 시간'이라면서 애들을 불러모으는 바람에 승부는 중단됩니다. 바로 이것이
츠네히사가 계획한 놀라운 작전. 상대방은 '비겁하게 낮잠자는 시간을 이용하다니!'라고 분노
에 치를 떨지만, '먼저 선생님을 이용한 건 그쪽이잖아?'라는 반박에 할말이 없어지고 맙니다.
바람이 거센 날 나뭇잎이 달린 나무 막대가 모래에 아슬아슬하게 꽂혀 있으니 어떻게 되겠습
니까?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나무 막대기는 여지없이 쓰러져 있고, 결국 마지막으로 모래에
손을 댄 상대방 로리 소녀의 패배로 끝나고 맙니다.

츠네히사의 놀라운 지략에 당해서 꼼짝 없이 패배했다는 사실을 안 상대방 로리 소녀, 발작을
일으키면서 눈을 허옇게 뒤집고 쓰러져 버리던데요. 일웹에서는 '이건 어느 동네 포크 준장이
냐?'라는 농담도 나오더군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모래밭을 분할 통치하고 있던 3개의 그룹을
모두 통일하는데 성공한 츠네히사. 친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모래밭 위에 웅장한 성을 건축
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해서 다들 성공을 기뻐하고 자축하는 가운데 해피 엔딩으로 끝나
려나 싶었습니다만... 늘 그렇듯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노부나가가 '비보를 내놓아라!'하면서
난입하는 바람에 성이 박살납니다. '이상한 언니가 성을 부쉈어!'하면서 엉엉 울음을 터뜨리는
츠네히사와 아이들.

노부나가는 당황해 하지만, 곧이어 아이들이 진흙 덩어리를 뭉쳐서 던지기도 하고, 선생님이
놀라서 뛰쳐나오기도 하는 바람에 당황해서 도망치게 됩니다. 뒤에 남은 것은 이미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성의 모습 뿐. 이렇게 해서 전란의 역사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는 슬픈
얘기였습니다. 과연 일웹에서 '신과 같은 에피소드였다' '최고로 재미있었다'라는 호평이 나올
만한 흥미로운 패러디 대하 드라마였네요. 다음편은 다시 한번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주인공
인 에피소드 같은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나올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츠네히사는 두번이나 이
야기의 주인공을 맡다니 너무하다면서 예고편에서 살짝 비꼬더군요. OTL

덧글

  • EGFW 2012/09/08 20:47 # 삭제 답글

    성우보정?
    아무튼 이번화는 최고였습니다. 원 네타인 영화는 '듄 ~ 사막의 혹성(?)' 이라던데..
  • 데프콘1 2012/09/08 23:37 # 답글

    저 대하드라마 풍 성우를 갔다가 쓴 듯.
    자주 듣는 성우더라구요
  • 나의피나의칼 2012/09/10 00:08 # 삭제 답글

    아마고 츠네히사가 오다 노부나가보다 50살 더 많은게 함정... 그리고 호죠 소운이 츠네히사보다 30살 더 많은게 함정... 근데 애니에선 노부나가가 제일 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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