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칸 감독의 3D CG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터뷰 기사

일본에 풀 CG 애니메이션은 뿌리 내릴 것인가? (일본 CG 월드 기사 보기)

'야마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야마모토 유타카' 감독의 인터뷰 기사로군요. 일본의 CG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인터뷰 같은데요. 야마칸 감독은 셀화로부터 디지털로 이행하는
시기에 교토 애니메이션에 입사했으므로 아슬아슬하게 셀화 제작도 경험하고 있었다면서,
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색이라는 요소는 디지털로 단순히 대체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의견
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3D CG 애니메이션은 2D 애니메이션과는 아예 방법론부터 서로
다른 장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3D를 사용하기는 하되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용도
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3D를 주로 사용하고 싶으면 아예 풀 3D 애니메이션을 만들라는 것이
지론인 듯한데요.

다만, 3D CG의 경우에는 셀화 시대와 비교하면 무거운 셀화를 옮길 필요도 없어 리테이크
가 훨씬 쉬워졌으며, 특정 장면의 재활용이 가능해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이 쉬워진 혜택
도 있다는 점은 인정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반드시 좋기만 한 일이냐'에 대해
서는 의문을 제기하셨다고 하네요. 그 때문에 2D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안이하게 3D 제작
기법에 의지하게 된 면도 없지 않다는 거죠. 가령, 야마칸은 과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밴드 연주 장면을 제작할 때는 모션 캡쳐 같은 걸 사용하지 않고, 실제 프로 뮤지션이 연주
하는 모습을 찍어서 일일이 프린트한 다음 애니메이터에게 트레이스해서 그리게 했다네요.

또한 야마칸 감독 자신이 연출한 하루히의 엔딩 댄스는 6년이 지난 후에도 학생들이 여전히
문화제에서 따라서 추고 있으나, 이후 나온 여러 캐릭터들의 댄스 장면은 그만큼 불이 붙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한 듯합니다. 요즘 크리에이터들이 별다른 고민 없이 모션 캡쳐 같은 3D
CG 기법에만 너무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인데요. 3D만 믿고 너무 안이하게
작업할 것이 아니라, 실사나 2D와는 다른... 3D만의 독특한 방법론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 모양입니다. 일본의 2D 애니메이션도 디즈니의 영향을 받은 이후
여러가지 시행 착오나 갈등의 역사를 거쳐 오늘날에 이른 만큼, 그런 연구와 갈등의 역사가
3D에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고민 없이 그냥 2D와 3D가 뒤섞이니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 같습니다.

그외에도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차이에 대해, 애니메이션은 정보량이 적기 때문에 알기 쉽고
추상적이며, 실사는 카메라를 돌린 순간부터 예상하지 않은 것까지 화면에 들어오는 차이가
있다는 언급,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낯을 가리기 때문에, 익숙한 얼굴로 구성된 자신만의 팀
을 만들어 납득할 수 있는 퀄리티의 작품을 내놓기 위함이라는 언급도 한 모양입니다. 과연
야마칸 감독, 자신만의 의견이 뚜렷하군요.

덧글

  • 김기장 2012/10/03 23:16 # 삭제 답글

    야마칸은 실사영화도 만들어 봤으니 여러 차이점을 잘 알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다만...만드는 작품들은 망했어요...
  • abccc 2012/10/04 23:54 # 삭제 답글

    야마칸이 안티들만 좀 없어지면
    좋은 작품 만들어줄 것 같은데
    그놈의 안티들이 나대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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