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희망! 휴재 만화가 열전 (일본 다빈치 나비 기사 보기)
일본의 한 인터넷 뉴스에서 휴재를 거듭하여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인기 만화에 대한
기사를 실었더군요. 기사에서는 우선 인기 만화 '유리가면'의 코믹스 단행본 최신권인
제 49권이 지난 10월 5일에 발매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1975년에 연재가 개시된 이래로
종종 휴재를 거듭해 온 작품이기에, 지난 2월 제 48권이 발매된 이후 약 8개월만에 다음
권이 나온 것에 안도한 팬들도 많았으리라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1998년
부터 10년 동안 연재를 중단했다가 재개되었을 때는, 작중의 전화가 휴대전화로 바뀌었
다는 사실도 화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역시나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법이죠. OTL)
'유리가면'이나 '배가본드' 같은 작품은 휴재를 하기는 했어도 결국 연재를 재개했으니
다행이지만, 연재를 잘 쉬는 만화가라고 하면 당장 떠오르는 '헌터x헌터'의 토가시 요시
히로 선생을 비롯해서, '공태랑 나가신다'의 히루타 타츠야 선생, '모험왕 비트'의 이나다
코지 선생, '주먹에 산다'의 키타 야스아키 선생, '블랙 라군'의 히로에 레이 선생, '지오
브리더스'의 이토 아키히로 선생, 'NANA'의 야자와 아이 선생 모두 오랫동안 휴재하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그런 만화가의 열성팬 중에는 지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휴재 전의 작품을 다시 읽거나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하는 등, 연재 재개에 대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만화가의
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르고13'처럼 40년 이상 휴재 없이
연재되고 있는 작품도 있으니, 기자분은 '만화가 여러분들이 고르고를 본받아 받은 의뢰
는 반드시 수행한다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히트작을 계속 낳아주길 바란다'는 말로 기사
를 마치고 있습니다. 역시나 인기 작품의 장기 또는 수시 연재 중단은 팬으로서는 상당히
가슴 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
일본의 한 인터넷 뉴스에서 휴재를 거듭하여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인기 만화에 대한
기사를 실었더군요. 기사에서는 우선 인기 만화 '유리가면'의 코믹스 단행본 최신권인
제 49권이 지난 10월 5일에 발매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1975년에 연재가 개시된 이래로
종종 휴재를 거듭해 온 작품이기에, 지난 2월 제 48권이 발매된 이후 약 8개월만에 다음
권이 나온 것에 안도한 팬들도 많았으리라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1998년
부터 10년 동안 연재를 중단했다가 재개되었을 때는, 작중의 전화가 휴대전화로 바뀌었
다는 사실도 화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역시나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법이죠. OTL)
'유리가면'이나 '배가본드' 같은 작품은 휴재를 하기는 했어도 결국 연재를 재개했으니
다행이지만, 연재를 잘 쉬는 만화가라고 하면 당장 떠오르는 '헌터x헌터'의 토가시 요시
히로 선생을 비롯해서, '공태랑 나가신다'의 히루타 타츠야 선생, '모험왕 비트'의 이나다
코지 선생, '주먹에 산다'의 키타 야스아키 선생, '블랙 라군'의 히로에 레이 선생, '지오
브리더스'의 이토 아키히로 선생, 'NANA'의 야자와 아이 선생 모두 오랫동안 휴재하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그런 만화가의 열성팬 중에는 지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휴재 전의 작품을 다시 읽거나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하는 등, 연재 재개에 대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만화가의
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르고13'처럼 40년 이상 휴재 없이
연재되고 있는 작품도 있으니, 기자분은 '만화가 여러분들이 고르고를 본받아 받은 의뢰
는 반드시 수행한다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히트작을 계속 낳아주길 바란다'는 말로 기사
를 마치고 있습니다. 역시나 인기 작품의 장기 또는 수시 연재 중단은 팬으로서는 상당히
가슴 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
덧글
거지, 무슨 얼어죽을 정신력 타령... 끌끌... 우리나라 웹툰 작가들도 병원 신세 지느라
휴재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리나 일본이나 만화가들은 힘든가 봅니다... 에휴...
[에반게리온 만화책 판]도 극악의 연재작으로 유명하잖나요.
연재하는 작가 양반이 얼마나 답이 없다면 출판사도 [포기했다.]라고 했고.
안도 히데야키 감독도 [이제 그만 끝내라.]라고 했던데, 갑자기 연중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런 시스템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연재를 하는가 안하는가(못하는가)만으로 작가의 불성실성이나 정신력 드립을 치는건 문제가 아닐지.
물론 ~공원 앞 파출소는 작가와 어시가 만들지만 근성으로 연재하는 작품이 맞습니다만...(작가가 자신에게 문제가 생겨 연재를 하지 못하게 될 때를 대비한 예비 에피소드 원고를 몇편 미리 준비해둔다고 하더군요;;)
사이토 타카오는 고르고 얼굴은 무조건 직접 그립니다. 뭣보다 콘티를 본인이 짜지요. 철저한 분업은 맞지만 적어도 국내에서 한창 공장만화가 활발하던 시절의 B팀(작가는 이름만 올린 경우) 같은 그런 연재 상황은 아닙니다. 완성 원고 검수 및 수정도 본인이 하고요. 그러니까 분업을 하고..그게 소위 말하는 컨베이어벨트식-공장식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공장만화는 아닌거지요. (작가가 데생만 하고 인물 얼굴 외 다른 터치를 어시가 하는 경우는, 요즘처럼 그림들이 디테일해진 상황에선 딱히 공장(?)이 아니더라도 있는 경우입니다. 사이토의 경우엔 데생 자체가 간단할 뿐인 거지요.)
일단 고르고 외 주요인물들도 얼굴(표정)은 본인이 그리는걸로 돼있고요. 각자 다른 굵기의 마커펜을 서너 개 정도 다른 손에 쥐고 그때그때 골라가면서 그리는게 수십년간 해오면서 양식화된 표현이 있어서 속도도 꽤 빠르더군요. 물론 나이가 있으니 신체적으로 무리가 있는 날은 적당히 치프어시에게 맡기기도 하겠지만... 꼬박꼬박 출근해서 현장인원들 감독이라도 해야하는 사이토 프로덕션 환경을 생각해보면 그냥 맡겨놓고 논다는건 분업화된 만화현장에 대한 판타지나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데생을 자세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콘티 짤 때처럼 그냥 아대만 잡아놓는 정도이니.. 본인이 그리는게 나중에 수정할 일도 적어지고 안전하지요.
어쨌든 아예 화실에 출근도 안하는 막장 작가라면 모를까 출근을 하는 이상 뭐라도 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콘티만 짤수도 있지않겠느냐 할수도 있겠지만, 고르고나 다른 연재가 아무리 많아봐야 어시들이 일하는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이토가 원고에 손도 안 대고 콘티만 계속 짜고 있어야할 정도로 바쁜 스케쥴은 나올수가 없구요. 점 찍는 이야기는 그냥 표정 변화가 없는 고르고 연출과 관련한 농담이 와전된거라고 봅니다.
딱히 사이토 타카오가 뭔가를 한다는 어필을 하자는게 아니라.. 왜냐면 이 정도는 그냥 일반적인 국내 공장만화 팀들이라도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이토 타카오에게 엄청 실력 좋은 고스트라이터가 있다면야 점만 찍고 간다더라는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르겠지만, 애초에 그런 사이토 타카오 그림 판박이의 질좋은(?) 고스트가 있는 환경이면 (국내 공장들 B팀 같은 경우) 애초에 사이토는 그림을 아예 손에서 놓고 사는게 맞지요. 하지만 사이토 타카오가 그림 그리는거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라도 놀아서 유지될 수 있는 손이 아닙니다. 고르고 얼굴 같은 경우는 복사라고 오해할 정도로 그냥 기계처럼 그리죠. 게다가 사이토가 만약 맡기고선 아예 출근을 안 해버리는 타입이었다면 고르고는 원작가가 손을 댄 원고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림은 꽤 유사하지만 연출이나 구도 같은게 상대적으로 수준미달인 코난 특별판 같은 경우를 봐도..) 쓰다보니 왠지 사이토 이야기 보다 공장만화 시스템 자체에 대한 판타지나 오해부터 따져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그냥 지 놀라고 휴재하는건데..
미우라 켄타로가 휴재 많이 한다고 까이진 않듯이 다 독자들이 판단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