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프리큐어 35화, 당초 예고된 바와 같이(?) 열혈 로봇 배틀이 펼쳐졌습니다. 로봇물
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야요이. 별로 내켜하지 않는 (미유키는 제외) 친구들을 꼬드겨 자기
가 좋아하는 로봇 장난감을 사러가는데요. 일웹에서는 '어린 여자애들은 로봇에는 별 관심
이 없을텐데?'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별로 관심 없어 하는 아카네와 나오가 바로 그런
여자애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있을 때, 울프룬과 아카오니가
로봇 장난감을 갖고 노는 걸 보고, 마죠리나가 '맞은 사람을 거대 로봇으로 변신시키는 총'
을 발명하여 프리큐어를 찾아오는데요. 늘 그렇듯이(?) 그만 실수로 그 총을 큐어 해피가
맞고 거대 로봇으로 변신해 버립니다. '해피 로보'의 탄생입니다. (두둥~)
그러자 울프룬과 아카오니도 각각 악당 로봇 장난감을 하이퍼 아칸베화 하여 그걸 조종해
해피 로보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해피 로보는 안에서 누가 조종해주기 전에는 움직일 수
없는 상황. 큐어 피스도 로봇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조종은 할 줄 모른다는데요. 큰 위기
상황에서, 아까 야요이가 '좋아하는 작품 포교용'으로 건네준 책을 정독한 큐어 뷰티가 조
종석에 앉아서 멋지게 조종을 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엘리트는 다르군요. 그러자 안되겠다
싶었는지 울프룬과 아카오니도 각자의 로봇을 합체시키는데, 큐어 피스는 그걸 보면서 '적
로봇이지만 너무 멋지다!'고 열광하더라고요. (프리큐어로서의 사명감 보다 팬심이 앞서는
모양입니다.)

마죠리나와 함께 사이 좋게(?) 거대 로봇 배틀을 구경하고 있던 캔디. '우리도 합체다!'라는
큐어 피스의 지시에 따라, 천사 데코르를 이용하여 해피 로보에게 날개를 만들어줍니다. 그
날개를 이용하여 화려한 공중전을 벌이는 해피 로보. 결국 멋진 로켓 펀치(...)로 아칸베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해피가 '으악, 내 손이 날아간다!'고 질겁을 하는 바람에 뿜었
습니다.) 마죠리나가 문제의 총을 부숴버리는 바람에 해피 로보는 사라지고, 큐어 해피는 원
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해피는 '아, 손이 멀쩡하다'고 안도하더군요.) 마죠리나는 진작 이
렇게 할 걸 그랬다고 중얼거리고, 울프룬과 아카오니는 이제 너희는 끝장이라면서 거대한 악
당 로봇을 몰고 서서히 다가오는데....

프리큐어는 정의의 용사는 여기서 굴복하지 않는다면서... 그냥 여느 때처럼 페가수스와 불사
조를 소환하여 합체 필살기로 끝장내 버리고 맙니다. 일웹에서는 '도대체 거대 로봇 배틀이란
다 뭐였단 말이냐?'라면서 끝이 허무하다는 평도 나오던데요. 뭐, 원래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
까? (퍼퍼퍼퍽)



이번편에서는 야요이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모습이 굉장히 많이
나오던데요. 과연 이 아가씨는 덕력(?)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친구들도 로봇의 매력을 깨닫게 된 모양입니다. 프리큐어의 주 시청층인 어린 여자애
들에게 로봇의 매력을 일깨워주려는 에피소드였는지도 모르겠군요. 꽤 재미있으면서도 카오
스한(...)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아카네의 첫사랑(?) 이야기가 나올 듯한
데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편, 이번편에서는 로봇물 제작으로 유명한 '오오바리 마사미'씨께서 참여하신 모양인데요.
'오오바리 마사미, 프리큐어 데뷔!'라면서 트위터에 위와 같은 그림이 올라왔더군요. 보아하
니, 야요이가 좋아하는 작중 로봇의 원화를 그리신 모양입니다. 기왕이면 오오바리 마사미씨
가 감독을 맡아서 로봇물 버전(?)의 스페셜 오프닝 영상을 제작한다거나 하는 등, 좀더 많은
기발한 서비스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
있었네요.
덧글
P.S 만약 여러모로 변태로 불리우는 각도기 선생이 참여했다면??
근데 이 아저씨 혐한으로 의심받는 인간인데...;;;
(극우 정치가의 트위터를 리트윗하는 바람에...)
그리고 야오이의 덕력이 대단했습니다.
설마 해피로봇도 시중판매가 된다거나 그러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