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인지 관련 온라인 샵을 운영하는 'e3paper'라는 회사가 인감 제작 회사와 제휴하여,
2012년 6월부터 모에 일러스트를 사용한 주문 생산 인감 '이타 도장'(痛印)'을 판매하
고 있는 모양입니다. 2012년 10월에 트위터에서 '실명만 들어가 있으면 은행이나 회사
업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더니만, 5500건 이상 리트윗된 이후 주문이 쇄도했
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10일에는 '비쥬얼 아츠'의 사장으로부터 업무 제휴를 희망한다
는 트위트가 올라오기도 했다는군요.
도장을 새길 때 특별히 주의하는 점은 조각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판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적합하지 않은 일러스트를 그대로 조각하면 망가질 우려가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여러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모에 일러스트를 사용한 이타 도장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한지를 실험해 보고, 그 실적 보고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도장에 새겨주는 일러스트는 기본적으로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것에 한정하며,
필요시 꼼꼼하게 저작권자와 교섭하고 정식으로 계약을 맺는 절차를 밟아서 제작하고
있다는군요.
통상의 도장 가게에서는 한사람이 하나만 구입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타 도장은 한번
에 수십개까지 의뢰가 들어오기도 하고, 한번 도장을 주문했던 사람이 1주일 후에 다른
일러스트로 또 주문하기도 하는 등, 재주문 비율이 극히 높다고 합니다. 도장 업계에서
는 상당히 드문 일이라고 하네요. 구입자들로부터는 세세한 부분까지 잘 재현되어서 대
단하다면서 퀄리티에 호평이 나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앞으로 사업을 더더욱 발전시켜
나갈 듯하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http://www.itaindou.com/
참고로, '이타 도장' 제작 회사의 홈페이지는 위와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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