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삿포로의 동방 프로젝트 온리 이벤트인 '동방신궁제'(東方神居祭)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에 따르면, 원래 2월 24일에 이벤트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쿠로코의 농
구' 협박 사건의 여파로 인해, 이벤트 회장인 '테이센홀' 측으로부터 개최를 보류해 달라
는 요청이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행사가 중지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2월 10일에 같은 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쿠로코의 농구' 이벤트에 협박장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여파가 동방 이벤트에도 미친 것 같은데요. 작년말부터 이벤트 회장측
및 관계 각처와 이벤트 개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으나, 결국 관할 경찰서로부터
도 중지 요청이 강력하게 들어와 어쩔 수 없이 개최 중지를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그 대신 이벤트 주최측은 같은 날 삿포로 시내의 다른 회장에서 '동방 프로젝트의 팬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고, 부스를 대폭 줄여서라도 일단 어떻게든 동인지 즉매회 공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같은 테이센홀에서 개최될 예정인 6월 16일 및 9월 1일의
이벤트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개최 공지도 일단 철회되었더군요.
일웹에서는 '쿠로코의 농구 협박범은 과연 언제 잡힐 것인가?'하는 문제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던데요. 하여튼 그 '상복을 입은 죽음의 신'으로 자처하는 협박범 때문에 이곳저곳
에서 엉뚱한 사람들이 고생합니다. 동방 프로젝트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나쁜 건 협박
범이지, 이벤트 회장측이 아니다. 원망하지 말자.'라고 말하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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