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근두근 프리큐어 2화, 변신한 '큐어 하트'의 데뷔전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액션씬이 제법
격렬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운동 신경이 좋은 마나인데, 프리큐어로 변신까지 했으니 완전
히 펄펄 날아다닙니다. 오히려 힘조절을 잘 못해서 곤란한 듯. 또한 엘리트이긴 엘리트인데...
역시나 역대 프리큐어 리더 캐릭터 다운 살짝 어리버리한 측면(...)도 갖고 있긴 하더라고요.
적 간부들은 '큐어 소드'를 인질로 삼아 큐어 하트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만, 큐어 소드는 자
력으로 탈출하는가... 싶었는데, 결국에는 괴물 지코츄와 함께 타워 꼭대기에서 아래로 떨어져
버리더라고요. 그걸 쫓아 뛰어내린 큐어 하트. 한손으로는 큐어 소드를 붙잡고, 다른 한손으로
는 로프를 꽉 붙잡아 멈춥니다. 저런 엄청난 마찰에도 손이 멀쩡하다니 역시나 프리큐어는 대단
한 거로군요. (끄덕끄덕)
큐어 소드를 구한 큐어 하트. 곧이어 지코츄도 실은 불쌍한 놈이라는 걸 깨닫고 필살기를 사용
하여 지코츄를 정화. 빠져나온 마음을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당신에게 닿아라, 마이 스
위트 하트!'가 필살기 주문인가요? 나름대로 멋진 주문이네요. (헐헐)





지코츄가 정화되자 적 간부들은 혀를 차며 철수. 큐어 소드 또한 (예상했던 대로) 우리는 친구
도 동료도 아니라고 완전히 츤츤대면서 떠나 버립니다. 큐어 소드에게 변신 해제 방법을 물어
보려고 했던 큐어 하트는 상당히 당황하던데요. 나중에 어찌어찌 변신 해제 방법을 알긴 안 모
양입니다. 원래의 '아이다 마나'로 돌아와 친구들과 합류해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
다'고 둘러대더라고요. 지코츄가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부서지고 엉망진창이 된 타워의 안팎도
갑자기 하늘에서 눈부신 광채가 뿜어져 오더니만 말끔하게 회복. 일웹에서는 '정말 편리하군!'
이라는 평도 나왔습니다.
마나가 적당히 둘러대기는 했지만, 오랜 친구인 '릿카'는 마나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듯합니다. 릿카는 언제나 혼자서 모든 걸 희생하여 남에게 헌신하려고만 하는 '행복한
왕자' 같은 마나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는 듯. 마나가 '행복한 왕자'라면, 자신은 그 왕자를 도와
주는 '제비'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아아, 정말 훈훈한 사이로군요. (일웹에서
는 '완전히 부부!' '오래간만에 본격 부부큐어 조짐!'이라는 평도 있더라고요.)





마나는 친구인 릿카에게는 도저히 숨길 수 없다면서 프리큐어의 비밀을 고백합니다만, 릿카는
처음에는 선뜻 믿어주려 하지 않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자 이번에는 요정들이 나서
서 '애꿎은 사람을 싸움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으면 프리큐어의 일은 비밀로 하라'고 충고하
는 바람에 입을 다물고 맙니다. 하지만 릿카의 얼굴을 볼 때마다 엄청난 양심의 가책(?)이 드는
지, 마나는 그야말로 말하고 싶어서 미치겠다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드디어 더이상 못참겠다면
서 모든 것을 다 말해버리겠다고 결심할 무렵, 또다시 괴물 지코츄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번 지코츄는 지각하게 생겼는데 자꾸만 빨간 신호에 걸려서 열받은 학생의 마음에 생겨난 '신
호등 같은 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탄생한 것. 그래서 겉모습이 문자 그대로
'걸어다니는 신호등'이고, 붉은 광선을 쏘아 자동차과 사람 등을 전부 꼼짝 못하게 만들더라고요.





마나는 결국 릿카하고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듯, 결심을 굳히고 요정들의
충고를 무시하기로 합니다. 릿카가 보는 앞에서 정체를 드러내고 변신하여 괴물과 싸우는 큐어
하트. 그러다가 그만 괴물의 빨간 광선에 맞고 꼼짝을 못하게 되는데요. 릿카는 처음에는 놀라
다가, 나중에는 괴물의 엉덩이(!)에 있는 버튼에 주목합니다. 아, 신호등에 붙어 있는 '파란불로
바꾸는' 버튼이로군요. 릿카는 살금살금 괴물에게 다가가 아슬아슬하게 버튼을 누르는데 성공
하고, 잠시후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면서 큐어 하트는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필살
기로 괴물 지코츄를 정화하여 싸움은 끝납니다. 역시나 눈부신 광채가 하늘에서 뻗어와 지코츄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된 사람들을 원래대로 돌려놓더라고요.
릿카는 무척 놀랐다면서도 자신에게 모든 걸 솔직히 말해준 마나에게 은근히 고마워하는 모양
입니다. 이렇게 훈훈한 릿카와 마나의 모습에서 이야기는 엔딩. 그야말로 '마나의 본처는 역시
릿카!' '아아, 좋은 부부다!' '너희들 빨리 결혼해라!'라는 소리가 일웹에서 나올만 하네요. 다음
편에서는 드디어 릿카가 프리큐어로 스카웃되어 변신을 할 듯한데요. 오래간만에 제대로 '부부
큐어' 탄생하나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므흣)
태그 : 두근두근프리큐어
덧글
소드는 츤츤 파랭이는 본처. 노캐는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릿카가 마나에게 '난 너의 제비가 되고 싶다'(동화 행복한 왕자 참조)는 말부터 이미 므흣한 분위기로 갈 조짐이 벌써부터 뒷세계에서는 펜이 바빠지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