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일러스트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는 '치치부쿠로'에 대한 분석 기사

모에 그림의 최종형태 '치치부쿠로'(가슴 주머니)가 뭐지? (일본 주간 플레이보이 뉴스)

요즘 2차원 일러스트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다는, 이른바 '치치부쿠로'(乳袋, 가슴 주머니)
에 대한 분석(?) 기사가 눈에 띄기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기사에서는 '가슴 평론가'(...)의
해설을 인용해가면서...

[ '치치부쿠로'란 옷을 입고 있음에도 가슴의 형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에 젖어서 옷이 몸에 착 달라붙어 있는 상태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
니다. ]

... 라고 우선 용어의 개념부터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를
무시하면서까지 가슴의 형태가 강조된다는 사실. 입고 있는 옷의 재질이 무엇이든, '바디
슈츠'나 '레오타드'처럼 가슴에 딱 맞게 달라붙어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는 것입니
다. 가령, 거유 캐릭터가 헐렁한 옷을 입고 있으면 가슴 아래쪽은 옷이 들떠서 살쪄보여야
정상인데 이게 마치 바디 슈츠처럼 착 달라붙어서 가슴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식이라
는 거죠.

[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2차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리얼하게 3차원
으로 재현한다고 하면, 가슴이 딱 맞게 안에 들어가는 주머니를 의복에 부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치치부쿠로'라고 명명된 것입니다. ]

즉, 정상적인 디자인의 옷이 아니라, 딱 맞는 크기와 모양의 '가슴 주머니'라도 옷에 달려
있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치치부쿠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건데요. 원래 이런 표현 기법
은 미소녀 게임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2011년에 발매된 '카미카제 익
스플로러'라는 게임을 통해서 유명해진 모양입니다.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와 농후한 에로 묘사로 약 4만개를 판매했는데, 작중에서 가슴을
딱 맞게 강조한 교복 그림이 화제가 되면서 '치치부쿠로'라는 말이 유저들 사이에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덕분에 '치치부쿠로'라는 표현 기법이 단숨에 널리 퍼져, 지금은 2차원
에서의 일반적인(?) 표현 기법 가운데 하나로 정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리얼리티
가 없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사람도 없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나 기존에는 '신축성이
뛰어난' 재질의 옷에서만 표현 가능하던 가슴의 에로틱함을, 어떤 재질의 옷에서도 표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의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코트, 기모노 등, 현실에서는 절대로 가슴 라인이 드러나 보일 수 없는 두꺼운
천의 옷에서도 '치치부쿠로'가 그려지기도 하기 때문에, 어떨 때에는 아예 안입은 것보다
더 에로틱한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이 '치치부쿠로'는 3차원에서도 코스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구현되어 갈 것이며, 그라비
아와 AV업계에도 파급되어 '리얼한 치치부쿠로'가 많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
로 기대된다는데요. 과연 정말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치치부쿠로의 대표적인 사례 그림 (클릭)

글만으로 잘 상상이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덧붙이면, 위쪽의 노도카 그림이 바로 대표적인
'치치부쿠로'(가슴주머니)의 사례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정상적인 교복 디자인이 아니라,
흉부에 가슴이 들어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공간(?)이 만들어져 있죠? 저런 식으로 무슨 옷
을 입든 가슴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게끔 그리는 표현 기법을 '마치 옷의 가슴에 무
슨 주머니라도 달려 있는 것 같다'고 하여 '가슴주머니'(치치부쿠로)라고 부르는 거랍니다.

치치부쿠로에 그나마 가까운 코스프레 사진? (클릭)

이건 예전에 올린 적이 있었던 코스프레 사진인데, 현실에서 재현된 '치치부쿠로'의 이미지
에 그래도 비교적 가까운 코스프레 사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닌가요? OTL)

덧글

  • ecl 2013/03/03 16:42 # 삭제 답글

    좋군요. 발전하는 모에계 표현력...
  • 피그말리온 2013/03/03 16:51 # 답글

    하긴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머리를 싸매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둑바 2013/03/03 16:56 # 삭제 답글

    딱 떠오르는 난친적 교복..ㅋ

    근데 그걸 재현할 가슴이 있어야 말이지
  • 잠본이 2013/03/03 17:13 # 답글

    이렇게 해서 오늘도 잡학이 하나 더 늘어가고(...)
    근데 쓸데가 없스요 T.T
  • 네리아리 2013/03/03 17:16 # 답글

    저게 뭘까 하고 구글을 치니... 아...
  • Hineo 2013/03/03 17:35 # 답글

    단어의 뜻 자체는 쓸때가 없는 잡학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꽤 인상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D 캐릭터들의 '옷(교복 포함)'이 현실로 만들어졌을 경우 원판에 비해 매력이 줄어드는 이유(그래서 코스플레이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 이유)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 중 하나(물론 '가슴 라인'에 한정해서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 패션에 대해 문회한인 제가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근데 코스플레이어든 실제로 패션에 적용하든 진짜로 현실상에서 치치부쿠로가 드러난 예시(...)가 있을까요. 물론 처음부터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레오타드, 바디 슈츠, 비에 젖어 신체에 딱 들러붙은 옷 등은 논외(...)
  • 고독한별 2013/03/03 17:40 #

    http://pds19.egloos.com/pds/201112/13/49/b0012149_4ee62f31c6298.jpg

    예전에 올린 코스프레 사진인데... 그나마 좀 '치치부쿠로'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 (본문에 추가해야 겠군요.)
  • 생략 2013/03/03 17:37 # 삭제 답글

    엄청나게 신사적이고 순수한 포스팅이군요. 흐뭇합니다
  • 아인하르트 2013/03/03 18:22 # 답글

    리얼로도 가능하긴 했군요! (...)

    다만, 전 거유니 폭유는 별로라서 저한테는 그런 디자인이 오히려 작품의 평가에 안 좋게 반영됩니다.
    가슴은 작은게 좋다구요! (...)
  • muhyang 2013/03/03 18:48 # 답글

    실제 복장으로는 대략 이런 게 근사치가 되겠습니다만...
    http://www.uniqlo.kr/display/displayShop.lecs?displayNo=UQ1A03A01A40&standardAmount=30000&totPrice=null&totCnt=0#fCUQ1A03A01A40A03

    ...현실적으로는 구조물 때문에 위화감 만빵이죠. 어쨌거나 저런 것 덕분에 오타는 키모이한 인식을 보탤 뿐이고.
  • OSUNJI 2013/03/03 23:48 # 삭제 답글

    역시 예시로 노도카가 바로 나오는군요 ㅡㅡㅋㅋ 보면서 항상 뭔가 기묘하던.
  • 이니스킬린 2013/03/04 22:03 # 답글

    슴가말고 배꼽도 저런식으로 많이 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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