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란 카구라 11화, 히바리를 구출하고 초비전인법서를 되찾기 위해 악한 닌자들의 학교에 침입
한 주인공 아스카 일행. 천수각 안으로 들어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중간에서 각자 악연이 있었
던 상대와 만나게 되고, '여기는 내가 맡을테니 먼저 가라!'는 식으로 하나둘 뒤에 남아 일대일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이카루가는 요미와, 카츠라기는 히카게와, 야규는 미라이와 싸우게 되는
데요. 마지막으로 남은 아스카는 결국 호무라와 마주쳐 대결을 벌입니다. 싸우는 과정에서 악한
닌자 학교의 학생들은 각자 지니고 있는 어두운 과거를 회상하더군요. 그들에게 있어서는 '악한
닌자의 길'이야 말로 오히려 지옥 같은 인생에서 빠져나오게 해준 탈출구이며, 유일한 희망이라
는 사실이 강조됩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악한 닌자들의 교관인 스즈네(린)은 드디어 자력으로 감옥을
탈출. (스즈네가 안경을 벗고 닌자 복장을 입으니 훨씬 모에해 보인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히
바리는 스즈네가 쓰러뜨린 경비 닌자들이 갖고 있던 열쇠가 떨어져 있는 걸 보고 그걸 주워서
탈출하려고 하는데, 하루카가 막습니다. 그래도 히바리는 어떻게든 감옥에서 빠져나가서 싸움
을 말리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물론 악한 닌자 학생들이 싸움에서 패하면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죠. 하루카는 우리들이 패할리 없다면서 정말로 너희들이 우리를 이길 수 있는
지 어떤지 한번 시험해 보라고 싸움을 도발해 옵니다. 그리하여 히바리도 결계 안에서 하루카
와 대결.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각자 자신이 만든 결계 안에 있는 친구들에게 '저쪽은 싸움에서
패하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한창 열심히 싸우고 있다가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다들 투지를 잃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오히려
그 반대더군요. 싸움에서 패하면 다른 사람의 주술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니, 그런 부조리한 일이
어디있느냐며 다들 선한 닌자 특유의 정의감을 발동, 오히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전투력으로
각자의 상대를 쓰러뜨립니다. 패배한다고 해서 즉시 죽는 건 아니고, 주술을 건 '도겐'이라는 인
물이 실제로 주술을 발동시켜야 목숨을 잃는다고 하는데요. 이카루가, 카츠라기 등은 도겐이 주
술을 발동시키기 전에 그를 쓰러뜨리겠다는 듯 위쪽으로 올라가고, 야규는 하루카와의 싸움에서
위기에 몰란 히바리를 구하기 위해 아래쪽 감옥으로 내려갑니다. 떠나기 전에, 이카루가는 요미
에게 자기도 사실은 불쌍한 처지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요미는 '그런 말을 들으면 더이상 미워할
수 없다'면서 괴로워하던데요. 아아, 새로운 백합 플래그가 세워진 건가요? (퍼퍽)
아스카와 호무라의 결판은 아직 나지 않은 상황. 스즈네도 감옥에서 탈출한 다음 행방이 묘연한
상태. 다음편이 어느덧 최종화라고 하는데요. 벌써 최종화라니 정말 빠르군요.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매듭지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일웹에서는 이미 '2기를 기대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헐헐)
태그 : 섬란카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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