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쪽 트위터에서 '호리에 타카후미'씨가 성우일이라는 게 실제로 그렇게 스킬이 많이 필요
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호리에씨는 잘 나가는 탤런트에
게는 항상 성우일을 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오고 심지어 자신도 성우일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굳이 양성소에 들어가 스킬을 높이려고 연습하는 건, '나쁜 의미로 일
본적인 성실함이 아닐까'하는 말씀도 하셨던데요. 그러니까 이분의 말씀 대로라면 굳이 그렇
게 대단한 스킬이 필요없는데도, 돈을 들여가면서 성우 양성소에 다니는 건 '나쁜 의미로 성
실한 것'이라는 얘기인가요?
차라리 돈을 들여 양성소를 다니느니, 유료 오디션에 닥치는 대로 응시하여, 자기 방식대로
트레이닝을 하는 편이 경험을 더 많이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씀도 하셨죠. 일웹에서는
당연히 성우팬들이 무슨 소리냐면서 반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호리에씨가 올린 다른 글을
보면 일단 이분은 '스킬' 자체보다 '양성소'에 비판의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성우
가 되기 위에서는 그렇게까지 많은 '스킬'이 필요없는데, 양성소가 '성우 스킬을 높여주겠다'
는 명목으로 성우 지망생들로부터 돈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성우 양성소가 학생을 쓰고 버리는 실태' 같은 도발적인 제목의 기사도 함께 인용되
어 있었으며, '호리에씨의 말이 맞다. 양성소에 들어가면 성우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고 많은
돈을 갖다 바치는 학생들이 불쌍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유료 오디션에 응시하여 경험을 쌓는
게 더 낫다.'는 식으로 동의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트위터에 많이 리트윗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우 에노모토 아츠코씨와 오가타 메구미씨는, 성우일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스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반박성 글을 트위터에 올렸던데요. 에노모토 아츠코씨는
화면의 입술 움직임과 목소리의 싱크를 잘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림 콘티만 보고 연기
하는 것 등, 일단 한번 해보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요.
오가타 메구미씨는 좀더 길게 쓴 글을 통해 입술 싱크를 맞추는 거나,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는 건 연습하면 나아질지 몰라도,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건 정말 어렵다고 강조하
신 모양입니다. 그렇게 보면, 성우에게 필요한 스킬은 그야말로 '무한대'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거죠. 여느 때처럼 최종적인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나저나 스킬 문제는
둘째치고, 호리에 타카후미씨처럼 성우 양성소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의외로
좀 있는 모양이더군요.)
덧글
저렇게 말하면 성우 양성소만 필요없는게 아니겠죠
성우분 말고 배우가 더빙한 영화는 보지를 않습니다. 저는..
미국쪽은 그럭저럭인거 같은데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배우는 성우관련 일을 좀 멀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우분이나 그쪽관련 업계도 배우관련이 아니라 성우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뻗을 수 있게
제왜하고는 양성소 안나온 성우 거의 없어요...
오디션 합격출신 성우들 조차 프로성우 활동하면서 양성소 들어갑니다...
극단배우도 아니고 양성소 출신도 아닌데 성우활동하고 있는 성우중 그나마 유명한건 히다카 노리코씨가 가장 유명할듯...
드문케이스로 양성소 들어가지 않은 연예인이 성우하는 케이스중 연기가 꽤 나쁘지 않아 호평인 케이스는 히로인 에이지 디아네이라,진격의거인 미카사 성우인 이시카와 유이 정도...
이런 성우들이 현재 상당수의 30년클래스 경력 포지션에 있는 성우들 데뷰 케이스 입니다...
양성소라는것도 극단배우들이 성우일을 했을때 연기력이 되는 배우 조차도 성우로서 목소리만으로 표현하는 스킬이 부족하고 그런걸 경험으로 체득했는데 그런걸 전문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해서 극단에서 양성소를 첨 만들었습니다...
물론 성우붐에 인해서 돈이 된것도 이유중 하나...
극단배우 출신 성우들 프리토크 들어보면 연극에서는 목소리뿐만아니라 행동 표정 모든걸 보여주는 전제로 연기를 하기떄문에 성우로서 표현법이랑 다르다고 합니다...
거기에 목소리만으로 전달하기 떄문에 발음이 부정확하계 좋은 연기력이 있어도 시청자는 연기못하계 들린다고함...
그런걸 체계적으로 교육 컬리큘럼을 만든계 현재 양성소 이고 대부분의 성우지망생들이 첨에 무얼해야될지 몰라서 고민하는데 가장 알기쉬운 성우가되는 시스템을 부정한다는계 이해가 안감...
오히려 예전 극단쪽에서 왕창 넘어올떄보다 양성소가 생기고 나서 부터 성우업계 전체적 평균 성우들 연기력은 대폭 향샹한편입니다...
참고로 현재 프로 성우들 조차 계속해서 양성소에 가서 보이스 트레이닝을 하며 새로운 호흡법 발성법 목사용법 코사용법 등을 배우는 성우들도 많이 있으며
(보이스 트레이닝 계속 받아서 월래 이성우가 못내던 새로운 목소리톤을 만들고 함)
사와시로 미유키 처럼 기초 부족을 느껴서 다시한번 양성소에 들어가 연기력을 대폭 향샹 시킨 케이스도 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전문 성우양성소가 배출한 제일 초기 성우들중 1명이 하야시바라 메구미 입니다...
2000년대 중반에 와서 인터넷 라디오가 급증하계되고 성우들이 퍼스널리티 맞는 경우가 많아지니 프리토크 교육이 추가되었고 덕분에 신인 성우들도 퍼스널리티 금방 적응하는 성우가 늘었죠...
근데 프리토크 교육이 재미있는건 화제거리를 만들려고 거짓말을 하면 나중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신빙성이 약해지니 실제로 본인이 겪었던 체럼을 좀 과장스럽계 오버해서 재미있계 표현하는 교육이라고 하더군요...
길가다가 눈이얼어서 넘어질뻔했으면 그걸 라디오에서는 넘어졌는데 창피해서 바로 일어난다음 통증을 참으면서 아무렇치도 않은 웃는 얼굴로 천천히 걸어갔다 이런식으로 실체험 을 과장해서 말하는걸 가르친다고함...
느닷없이 출연작품수가 급하락 하더니 이제 목소리 듣기 조차 너무 힘들어짐...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성우인데도 먼가 안습...
해킹 당했었기에 개인사정이랑 저의 지식 부족까지 겹처서 많이 늦었는데 아마 일주일 내로 처리대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무명의 지망생을 캐스팅할 때는 당연히 양성소에서 배운 경험이 있는 자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건데
이런 억지 논리가 애초에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황당하네요.
자기식 트레이닝으로도 되는 사람이야 되긴 하는데, 이를테면 야구판의 오치아이라든가 (어이)
호리에몽은 여러 의미로 날림인생의 아이콘 같은 존재라 솔직히 '당신이 그런 소리 하지 마'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