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타 돌'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타니구치 고로씨 인터뷰 기사

(사진 출처: http://animeanime.jp/article/2013/06/29/14608.html)

7월 신작 애니메이션 '판타지스타 돌'에 원작과 더불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라는 직책
으로 참여하는 '타니구치 고로'씨의 인터뷰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란 어떤 직책이냐는 질문에,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하는 기획이나 영업 같은 제작팀 사람들
과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현장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게 바로 자신이 할일이라는 설명을 하
신 모양입니다. 가령, 영업쪽에서 '이런 이야기를 애니메이터에게 하면 화내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해주기도 하고, 감독으로부터 '여기는 아무래도 관철
시키고 싶다'는 상담을 받으면 '그럼, 내가 프로듀서측에 이야기하죠.'라고 말하기도 하는
식으로, 일종의 '통역' 역할이라고 하네요.

'제작위원회' 시스템은 여러 회사에서 한 애니메이션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각각의 회사에
서 나온 프로듀서가 여러명인지라, 감독 혼자서는 도저히 그 많은 프로듀서를 일일이 상대
하면서 제작 현장을 지휘하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거기다 각 회사마다 원하는 게 다르니
더더욱 혼자서 감당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제작 현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영업 활동에 대해
서도 잘 아는 사람이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주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얘기인데요. (최근에
조감독 같은 보좌역이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랍니다.) 타니구치씨는 기본적으로는 현장 가
까이에서 감독의 의향을 우선시하고, 감독의 의사가 가능하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도와주고 계신 모양입니다.

직접 감독을 맡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감독을 하면 원하는 대로 작품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판타지스타 돌' 같은 작품이 그렇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감독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를 보좌하는 입장에서 일하는
게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보좌만 하는 건 아니고, 작품의 등
뼈에 해당하는 부분은 타니구치 고로씨가 중심이 되어, 일러스트레이터 Anmi씨 등 여럿의
힘을 빌려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 '원작'을 바탕으로 만화, 어플리케이션, 애니메이션 등의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구도라는 거죠. (자신이 '보고 싶다'고 생각한 대로 작품을 만드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존재가 바로 타니구치 고로 자신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더라고요.)

또한, 이번 7월 시즌에는 시청자의 눈에서 보면 여자 아이가 배틀을 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이 몇작품 있는데,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라이벌 작품이라고 느껴지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
해, 타니구치씨는 다른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애니메이션
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러 작품을 모두 응원해주면 모든 작품이 흑자가 될 수도 있다는 대범한
말씀도 하신 모양입니다.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들끼리 서로 싸워도 무의미하며, 오히려 애니
메이션들이 서로 뭉쳐서 실사 드라마, 스포츠 중계, 버라이어티,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게 타니구치씨의 생각인 듯합니다. 흥미로운 생각이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이번 애니메이션은 시작일 뿐이고, 타니구치 고로씨는 '판타지스타 돌'이라
는 컨텐츠를 좀더 멀리 내다보고 발전시키려 하시는 모양입니다. 앞으로의 사업 전개도 주목
해 봐야 겠네요. 다만, 선행방송판을 본 사람들 중에 '귀여운 캐릭터로 먹고 사는 애니메이션
같은데, 애니메이션 캐릭터 그림이 생각만큼 별로 귀엽지가 않다' '작화 퀄리티가 중요한데...
작화가 첫화부터 망가진 것 같다' '본방송에서 수정되지 않으면 별로 볼 의욕이 안 생기겠다'
'너무 낡은 느낌이라, 한 10년쯤 전에 주말 아침에 방송했더라면 딱 맞았을 것 같다'라고 불평
하는 의견을 내놓는 경우도 있던데요. 그러한 사람들의 생각을 앞으로 얼마나 돌려놓을 수 있
을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일단은 좀더 지켜보도록 하죠.

PS) 그나저나 Anmi씨의 귀여운 캐릭터 원안이 애니메이션에서 제대로 못살아난 것 같다는
불평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불평이 2013년 심야에 방송되는 '2003년
아침 어린이 애니메이션' 같다는 취지의 불평이었고요. OTL

PS2) 아참... 다들 이미 아시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투니버스에서 7월 12일부터 방송한
다고 하더군요. 더빙인지 자막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자막이 가능성이 높으려나
요? 쿨럭)

덧글

  • 메이love 2013/07/01 11:51 # 삭제 답글

    투니버스는 1주일 후에 기다려야겠어요.
  • 투니버스 개간년 2013/07/14 12:55 # 삭제 답글

    망할 투니버스..답 없다 자막 못만들게하더니 유료로 정액권끊어서 보라고 하고
    나오지도않는 투니버스를 어떻게 보라는 거야 나온다고 쳐도 한화라도 놓치면
    돈내고 보라는 생각같은데 ㅅㅂ
  • 투니버스 머임 2013/07/17 17:11 # 삭제 답글

    아 진짜 투니버스 머에요,,, 저는 주말에 컴퓨터 못 쓰는데 설마 주말에 나오는 건가?? ㄷㄷ 그러면 저는 어카죠?? 이거 그림채도 예쁘고 볼만해서 ㅜㅜ 볼라고 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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