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S 13화, '트리 다이어그램'이 실려 있는 인공위성이 파괴되어 실험을
멈출 방법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미사카 미코토. 내친 김에 부근에 있던 실험 관련
연구 시설 하나를 박살내면서 화풀이를 합니다. 그러는 동안 미사카 10031호는 일방통행과
싸우고 있었는데, 역시나 상대가 되지 않는데요. 그 과정에서 일방통행이 자신의 능력을 자
랑하면서 '열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바람에, '이봐, 열량은 벡터가 아닌데?'라고
일웹에서 딴지를 거는 사람도 나오더라고요. 이에 대해 열성팬들은 '열량 자체가 벡터가 아
니라 열이 분자의 운동으로 생기는 거니까 그걸 조절할 수 있다는 소리다' '뭘 좀 알고 나서
라!' '괜히 아는 척했다가 바보 확정!' '안티들, 어떻게든 트집을 못잡아서 안달났구나!'하는
식으로 격렬하게 분노하며 날카롭게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연구 시설을 파괴하고 있던 미사카 미코토가 라이브 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
카 10031호는 일방통행이 혈액을 역류시키는 바람에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그 모습을
보고 미사카 미코토는 절망감에 사로잡히는데요. '미사카의 절망감이 너무나 잘 드러나 있다!'
'아아, 보는 나까지 괴로워졌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서 앞으로 1주일을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다!' '젠장, 제발 그만 죽이라고! 왜 자꾸 죽이는 거야! 왜! 왜! 왜!' '아아, 카미죠! 제발
어떻게 좀 해다오! 부탁이야!' 등 팬들의 피눈물 섞인 한탄이 쏟아지더라고요. 열성팬들은 그
야말로 미사카 미코토와 미사카 여동생의 심정에 깊이 감정이입해 가면서 보고 있는 것 같았
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방통행은 미사카 1호와 싸우는 첫번째 실험을 할 때, 본의 아니게(?) 자신에게
날아오는 총알을 반사시켜서 미사카 1호를 죽였을 때를 회상하기도 하더군요. 당시 실험자들
은 미사카 네트워크 덕분에 싸우면 싸울수록 여동생들이 강해질 거라고 했는데 1만회 이상의
실험을 반복한 지금... 과연 강해졌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곘습니다. (일웹에서는 '1만회 이상
실험을 반복했으면, 슬슬 키하라 신권 같은 대처법이라도 터득할 때가 안되었나'하는 의견도
나오더군요. OTL)





한편, 모든 팬들의 희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카미죠 토우마는 사라진 미사카 10032호를 쫓아
뒷골목을 헤매다가, 그 끔찍한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당장 가서 사람을 불러오지만,
그 짧은 순간에 살해 현장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더군요. 불려온 사람들은 '이번에는 목격
자의 착각이라고 봐주겠지만, 다음에 또 이러면 학교에 연락하겠다'면서 투덜투덜 돌아가고,
카미죠 토우마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 하지만 곧이어 미사카 10032호가 수많은 다른 여동생
들과 함께 나타나 카미죠 토우마를 놀라게 하는데요. 미사카 여동생들은 '자세한 것은 기밀
사항이라 말할 수 없지만...'이라면서도, 자신들의 미사카 미코토의 클론으로 어떤 중요한
실험을 시행중이라는 사실을 아주 친절하게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줍니다. (쿨럭)
덕분에 카미죠 토우마는 충격적인 실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고, 미사카 미코토와 상의
하기 위해 학교 기숙사로 향하는데요. 미사카 미코토는 지금 방에 없으니 쿠로코와 만나게
되곘군요. 문제의 미사카 미코토는 절망에 빠져있다가 실험을 멈출 수 있는 또다른 한가지
가능성을 떠올리고 무슨 결심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시스터즈편이 점점 클라이맥스
로 치달아가는 가운데 이야기는 엔딩. 다음편에서 과연 미사카 미코토가 어떤 식으로 실험을
막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웹에서는 '카미죠, 너만 믿는다!'하면서 카미죠 토우마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엄청나더군요. 그외에도 미사카 미코토의 절망감이 너무나 잘 살아났다
면서, '신과 같은 에피소드의 연속!'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템포가 나쁘다' '너무 진행이 느리다' '사텐과 우이하루가 안나와서 재미없다'
하면서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만, 열성팬들은 '템포가 나쁜 게 아니라, 절망감을 좀더
꼼꼼하게 묘사하기 위해 일부러 분량을 늘린 것' '심리묘사의 중요함을 이해 못하는 머리 나
쁜 안티들만 불평할 뿐이다' '금서목록에서는 너무 가볍게 지나간 느낌이었는데, 초전자포에
서는 캐릭터들의 심리 상태가 너무나 잘 묘사되어 있어 오히려 템포가 느린 게 고마울 지경'
'재미없으면 그냥 꺼져라! 가서 너희들이 좋아하는 유치한 작품이나 실컷 봐라!' '제발 템포
운운하는 소리 좀 그만해라!' 하고 격렬한 분노로 응답하더라고요. 다음편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아참, 미사카 1호의 모습은 귀엽다면서 움짤로도 나왔더군요.
태그 : 어떤과학의초전자포S
덧글
저도 초전자포 팬이지만 열성팬들의 설정 변론은 터무니없달까...
"금서목록과의 연결성을 알기쉽게 하기위해 토무마사이드를 집어넣었지만, 그 때문에 초전자포 시스터즈편의 본질인 '어디에도 기댈수없는 절망감' 이 희색되었다."
시스터즈편을 고퀄리티로 만들어준건 기쁘지만, 원작제일주의자로서는 흐름을 끊는 오리지널일상편등과 마찬가지로 약간 아쉽네요
그게 그냥 드러나서 도움받을거라는걸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는게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아닐지...
어쩌면 모든 질량은 +와-로 이루어진 전하체이기 때문에 나중에 레일건이 일방통행처럼 될 수도 있겠네요.
아 이해가 가긴하네요. 사실 토우마는 한번 만난 시점에서 사라져서 어마금 에피소드가 초전자포 원작에서 생략된 것 같이 한번 완전히 이야기에서 사라졌다가, 미사카가 가장 큰 절망에 도달해서, "죽자. 이젠 죽자."하는 순간에 바람처럼 나타나줘야 임펙트가 살아나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서 도저히 더 못보겠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쿨럭)
그 열성팬들이야말로 뭔가 잘못 알고 있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