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TV 아사히에서,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붐을 이끌었던 '럭키스타'의 성지인 와시노
미야를 취재한 방송을 내보낸 모양입니다. 제가 직접 방송을 본 것은 아닙니다만, 일웹에
올라온 캡쳐 사진과 방송 감상을 보니, 이제는 전성기 때에 비하면 성지 순례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들어 상인들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하네요. 반면에 보수적인 지역 주민들중에는
역사 깊은 와시노미야 신사가 '애니메이션의 성지'로 유명해지면서 이미지가 망쳐졌다고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럭키스타 성지 순례 붐으로부터 6년. 한쪽에서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안타까워하는 상인들
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성지'로 인식되는 자기 고장에 위화감을 느끼는
토박이 주민들이 있다는 게 방송의 핵심 내용이었나 봅니다. 이제 점점 붐이 쇠퇴하고 있다
보니까, '어차피 성지 순례 붐이 계속되지도 못할 건데, 괜히 유서 깊은 신사의 이미지만 망
쳐 놓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애니메이션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되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등 변해 버린 마을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끼
는 토박이 주민들이 의외로 적지 않은 듯합니다.
일웹에서는 이 방송을 보고, '럭키스타' 애니메이션 2기가 나온다면 틀림없이 붐이 살아날
거라고 확신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참배객이 몇배로 늘어나고 각종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봐놓고, 이제와서 무슨 유서 깊은 신사가 어쩌고 이미지 붕괴가 어쩌고 하면
서 불평하느냐고 반박하는 사람도 보이더라고요. 와시노미야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
지... 앞으로 계속 들려오는 소식을 주목해 봐야 겠습니다.
PS) 일웹에서는 '방송에서 지나치게 럭키스타 성지 순례 붐이 쇠퇴하면서 생긴 어두운 면만
부각시켰다'라고 보도 자체의 방향성에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도 보이더군요.
덧글
럭키스타로 저 동네 수십개국에 전파 되었는데
내가 갔을떄는 프랑스어 에마 부터 괴상한 영어 에마까지 있을 정도..
아마 저 동네는 럭키스타로 먹여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