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아사히, 점점 성지 순례 붐이 쇠퇴하고 있는 '럭키스타'의 성지를 취재

(사진 출처: 2ch)

일본의 TV 아사히에서,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붐을 이끌었던 '럭키스타'의 성지인 와시노
미야를 취재한 방송을 내보낸 모양입니다. 제가 직접 방송을 본 것은 아닙니다만, 일웹에
올라온 캡쳐 사진과 방송 감상을 보니, 이제는 전성기 때에 비하면 성지 순례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들어 상인들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하네요. 반면에 보수적인 지역 주민들중에는
역사 깊은 와시노미야 신사가 '애니메이션의 성지'로 유명해지면서 이미지가 망쳐졌다고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럭키스타 성지 순례 붐으로부터 6년. 한쪽에서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안타까워하는 상인들
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성지'로 인식되는 자기 고장에 위화감을 느끼는
토박이 주민들이 있다는 게 방송의 핵심 내용이었나 봅니다. 이제 점점 붐이 쇠퇴하고 있다
보니까, '어차피 성지 순례 붐이 계속되지도 못할 건데, 괜히 유서 깊은 신사의 이미지만 망
쳐 놓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애니메이션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되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등 변해 버린 마을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끼
는 토박이 주민들이 의외로 적지 않은 듯합니다.

일웹에서는 이 방송을 보고, '럭키스타' 애니메이션 2기가 나온다면 틀림없이 붐이 살아날
거라고 확신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참배객이 몇배로 늘어나고 각종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봐놓고, 이제와서 무슨 유서 깊은 신사가 어쩌고 이미지 붕괴가 어쩌고 하면
서 불평하느냐고 반박하는 사람도 보이더라고요. 와시노미야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
지... 앞으로 계속 들려오는 소식을 주목해 봐야 겠습니다.

PS) 일웹에서는 '방송에서 지나치게 럭키스타 성지 순례 붐이 쇠퇴하면서 생긴 어두운 면만
부각시켰다'라고 보도 자체의 방향성에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도 보이더군요.

덧글

  • 하늘색토끼 2013/09/18 00:09 # 답글

    웃낀다 겨울코믹마켓 끝나고 새해 참배가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럭키스타로 저 동네 수십개국에 전파 되었는데
    내가 갔을떄는 프랑스어 에마 부터 괴상한 영어 에마까지 있을 정도..
    아마 저 동네는 럭키스타로 먹여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듯..
  • 검휘 2013/09/18 01:06 # 답글

    애니를 추가로 내주면 다시 활성화가 ㅎㅎㅎㅎ
  • 2013/09/18 01:09 # 삭제 답글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토박이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만 하군요. 오랫동안 함께했던 고향의 풍경이 뜬금없는 방향으로 급변하는건 기분 좋은 일일리가 없죠.
  • Kazane 2013/09/18 01:28 # 답글

    2기가 나오면 성우진은 교체해야지..
  • ㅇㅇ 2015/05/18 09:36 # 삭제

    만약에 2기가 나온다면 주역 4명중 한명빼고 다 안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아니 두명인가...?
  • 지나가던 프로듀서 2013/09/18 02:54 # 삭제 답글

    이게 '럭키스타',애니,만화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거의 모든 컨텐츠가 인기가 식으면서, 저렇게 되죠. 2010년도 일본에 살았을때 아침 시사방송에서 드라마 '사카모토 료마'의 촬영지도 또한 인기가 식자, 관광객이 끊기고 상품이 안팔리는 등의 문제를 다룬걸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컨텐츠 사업의 한계인 것이죠. 그것을 넘을 방도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 sephiroth 2013/09/18 11:07 # 삭제

    (카미유) 비단 애니뿐만 아니라 붐이 식는 현상은 종종 있어왔죠. 사누키 우동에 관한 그 영화가 생각나네요
  • 2013/09/18 11:02 # 삭제 답글

    어짜피 이런 문화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재화와 서비스에는 수명이 있는건데요 뭐... 이렇게 사라지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인것 같음. 인기가 시들시들 차례차례 사람들이 줄어들고 어느덧 추억만이 남게되는 그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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