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 한가지

http://allabout.co.jp/gm/gc/428214/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PS3용 게임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에 대한 기사가 화제
가 되고 있더군요. 이 게임은 엄청난 기대 속에서 8월 29일에 발매된 이후, 발매 첫주 약 39
만개를 판매하는 등 상당히 좋은 출발을 했으나, 실제로 게임을 해본 사람들로부터는 악평
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는 사람도 많지만, 이번에 화제가 된 기사는
대체로 부정적인 논조더군요. 기사에서는 '문제는 몇가지 있지만, 가장 큰 실패는 과금 시스
템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죠죠 게임의 평판을 땅에 떨어뜨린 것은 '캠페인 모드'라는 서비스라
고 합니다. 캠페인 모드를 플레이해 나가면 캐릭터의 코스튬, 색깔, 대사 등을 자신의 취향
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메달'이란 게 손에 들어오는데, 문제는
'에너지'라는 요소. 캠페인 모드에서 1회 대전하는데 에너지가 1개 필요하고, 에너지 1개를
모으려면 15분 걸리며, 최대 10개까지 쌓인다고 합니다. 그걸 다 사용하면 15분 기다려야
다음 대전을 할 수 있다는데요. 그렇게 기다릴 수 없다면 돈을 지불하여 에너지를 충전하
는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과금 시스템'이 존재한답니다.

캠페인 모드에서 컴퓨터와 대전을 반복하다 보면 랜덤으로 보스가 등장하고, 그 보스와의
대전에서 승리하면 대전시와는 별도로 설정된 보스의 체력을 깎을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번 대전에 승리하여 이 체력을 깎는데 성공하면 특별한 커스터마이즈 메달을 받을 수
있답니다. 대전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면 한번에 보스의 체력을 확 깎아버릴 수도 있는 듯.
이렇게 쓸모가 많은 에너지가 다 없어지면 다시 채워질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돈을
사용해 충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쓰러뜨리면 손에 들어오는
커스터마이즈 메달이 여러 보스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과금하지 않고 커스터마이즈 메
달을 전부 수집하려면 그야말로 터무니 없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네요.

이렇게 기본 플레이는 무료이지만, 쾌적하게 즐기려면 돈을 내야 하는 시스템은, 무료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소셜 게임에서는 흔히 있는 방식이지만, 8000엔 가까운 돈을 지불
하고 구입하여 플레이하는 유저에게는 아무래도 반감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 기사의 주
장입니다. 거기다 이렇게 '과금하지 않으면 플레이가 제한된다'는 캠페인 모드의 정보를
반다이 남코측이 발매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은 점이 더 큰 문제라고 하는군요. 유저들중
에는 '배신감'을 느끼고 '속았다'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거라는 언급도 기사에 포함
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격투 게임으로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속출하여, 이래저래 불만만
늘어갈 뿐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 발매 첫주에 생산 출하 50만개 가운데 약 8할에 해당하는 39만개를 판매하는 좋
은 스타트였지만, 평판이 나빠지면서 가게에 중고로 팔러가는 유저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고 합니다. 이는 점포의 중고 재고 증가, 중고 매입 가격 하락, 중고 판매 가격 하락, 신품
게임 구입자 감소, 신품 가격 하락 등의 연쇄 반응을 일으켜, 눈깜짝할 사이에 신품 게임
의 가격이 뚝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는 것이 기사의 설명입니다. 일이 이 지경
이 되자, 반다이 남코는 유료 DLC 캐릭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영구 콤보를 못쓰게
하는 업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15분에 1개씩 회복하는 에너지가 4배 빨리 회복되는 '에너
지 회복량 4배속 캠페인'을 상시 실시하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았답니다.

하지만 이런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불만이 여전한 상황이며, 본질적인 문제는 '유저의 신
뢰를 잃었다는 점'에 있기 때문에, 신캐릭터의 무상 제공이나 에너지 4배 회복 등으로 근
본적인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기사의 분석입니다. 물론 게임에는 좋은 점도 많
아서, 격투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너무나 허점이 많지만, 원작의 그림, 캐릭터 분위기, 필
살기 연출을 너무나도 잘 재현한 점 등에서는 놀라울 정도라고 합니다. 격투 게임 팬에게
는 결코 추천할 수 없지만, 원작 팬끼리 즐기기에는 이렇게 훌륭한 게임도 없을 거라는데
요. 다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캐릭터 게임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좋은 편이
라고 합니다.

이런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고객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유저
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유저를 화나게 하여, 평판과 가격이 함께 곤두박질 쳐 버린
것은 그야말로 통한의 극치라는 게 기사의 분석입니다. 비단 죠죠나 반다이 남코 뿐만이
아니라 게임 업계 전체에 대해서도 '유저와의 신뢰 관계'에 대해 좀더 잘 생각해 볼 필요
가 있다는 교훈을 던져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는데요.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만, 죠죠 게임에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덧글

  • ㅇㅇ 2013/09/21 09:07 # 삭제 답글

    저런식의. 과금 시스템은 너무하네요 쿠키런도 아니고;;
  • 풍신 2013/09/21 11:22 # 답글

    패키지 게임에 DLC 관련 정책을 잘못 쓰면 유저 마음이 떠나는 것은 금방이죠.
  • 둑바 2013/09/21 12:18 # 삭제 답글

    유저를 너무 지갑으로 취급했다는 게 문제
  • ㅎㅎ 2013/09/21 12:22 # 삭제 답글

    소셜 tcg가 회사 여럿 망쳐놨지...
  • 2013/09/21 13:37 # 삭제 답글

    정말 정신이 나간거죠. 무료로 다운받는 소셜 게임의 과금요소를 콘솔 타이틀에 접목하다니. 돈귀신인가
  • 가이아드 2013/09/21 14:34 # 답글

    긍정적으로 CC2라는 회사에서 아무리 포켓몬이나 GTA같은 네임드벨이 붙은 게임이 나오더라도(나올가능성은 없지만..) 살가치가 없다는걸 명백하게 알게되었다는 소득에 기뻐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스템 구성 하나하나는 나름 재미있게 만든다고 만들지만, 밸런스라는건 생각하질 않아서 결국 전부 합쳐보니 엉망진창. 거기에 극악한 과금시스템은 덤으로.

    참고로 죠죠에서 호평받았던 그래픽 부분도 PV부분도 전부 외주라는 사실까지. 완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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