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는 얘기입니다만, 지난 11월 4일에 발행된 '닛케이MJ'라는 신문
에서, 출판사인 고단샤의 사장이 '진격의 거인'의 인기는 여성 독자를 수중에 넣은 덕분이라
고 인정했다면서 일웹 일각에서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인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저 '여성
독자'라는 부분을 '부녀자'라고 바꾸어서 '고단샤 사장이 부녀자들 덕분에 진격의 거인이 떴
다고 말했다' '앞으로 고단샤에서 부녀자를 노린 작품이 더 많이 나올 것이 확실하다'하면서
좀더 자극적인 문구로 각색(?)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문은 '여성 독자'였다고 합니다.
다만, 고단샤 사장이 '청춘 열혈 만화를 BL적으로 읽는 여성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 작가
나 편집자가 상정한 읽는 방법과는 달라졌다'라고 언급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BL적으로 읽
는 여성'을 앞서 언급한 일웹 사람들은 완전히 '= 부녀자'라고 간주하는 모양입니다. 고단샤
사장은 '하지만 여성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을 노려서는 안되고, 주된 독자층을 위해 재미있는
만화를 만들면, 결과적으로 시장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작정하고
노린 듯한 작품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답니다.
덧글
반대로 BL 요소가 없는 작품이라도 필터 한 번 거치면 부녀자 층에서 지지할 가능성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