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즈조의 절대음감 ] 성우 오디션 합격 방법 (ZakZak 기사 보기)
음향감독 '하마노 카즈조'씨의 칼럼이 또 올라왔네요. 이번에는 '성우 캐스팅'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마노씨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는 캐스팅권을 가진 사람이 여러명 있다는
데요. 캐스팅권이란 '그 프로그램에 기용하는 성우를 결정할 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라고 합니다. 보통은 감독, 원작자, 프로듀서, 스폰서, 음향제작(캐스팅제작), 음향 감독 등이
그런 사람들이랍니다. 특히나 음향감독에게 있어서 캐스팅은 중요한 일로 '나의 일은 캐스팅
이 8할, 다른 업무가 2할'이라고 말하는 음향감독도 있을 정도랍니다.
이어지는 하마노씨의 설명에 따르자면, 성우를 정할 때의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는데요.
한가지는 원작자, 프로듀서, 스폰서로부터 '주역은 아무개씨로 해달라'는 지정이 들어오는 것.
그러니까 잘 나가거나 인기가 있는 성우를 '지명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한가지 방식
은 물론 오디션. 주역이나 메인은 지명을 하고 그외 배역을 오디션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주역이나 메인은 오디션을 하고 조역은 음향제작(캐스팅 제작)과 음향감독에게 맡기는 작품도
있답니다.
성우 오디션이 어떻게 행해지는지에 대한 하마노씨의 설명도 재미있던데요. 작품의 규모나 배
역의 인원수에 따라 다르지만, 하마노씨가 참여한 작품의 오디션 대부분이 '벨트 컨베이어' 방
식의 오디션이었다고 합니다. 즉, 아침부터 밤까지 쉴새없이 성우가 교대로 들락거리며 한사람
씩 차례차례 오디션을 하는 방식이라는 거죠. 좀더 구체적으로는...
1. 리허설에서 '이름 => 프로덕션명 => 원하는 배역의 발췌 대사'를 마이크 앞에서 하게 하고
2. 거기에 이런 저런 연기 지도를 한 다음
3. 실전으로 한번 더 마이크 앞에서 연기하게 하여 그 대사를 녹음
4. 거기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을 하고
5. 리테이크 녹음
... 하면 한명의 오디션이 끝나는 거랍니다. 대충 한명 오디션에 10분 정도 걸린답니다. 배역
하나에 대해 20-50명 정도를 오디션 보러 오라고 부르므로, 오디션을 하는 배역이 다섯이라면,
오디션을 통해 대충 100명 - 250명의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는군요. 시간으로 따지면 16시간 -
41시간. 따라서 오디션이 2-3일 걸리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계속 같은 배역의 대사를 몇시간씩 듣고 있으면 뭐가 뭔지 헷갈릴 때도
있다는데요. 성우는 배역을 따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제대로 판단해야지 라고 생각해도
정신이 몽롱해지기까지 한답니다. 그러므로 오디션은 기본적으로 심사하는 스탭의 컨디션이
좋은 최초가 유리하지만, 실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후반이 좋다는데요. 지쳤을 때 능숙한 연
기를 듣게 되면 오히려 좋은 인상이 강하게 남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오디션 격언 '평범한 연기자는 전반, 자신이 있는 사람인 후반을 노려라'이 성립하지만,
실제로는 성우 자신이 오디션 시간을 고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하는군요.
아아, 성우 오디션이란 저렇게 이루어지는군요. 흥미로운 글이네요.
음향감독 '하마노 카즈조'씨의 칼럼이 또 올라왔네요. 이번에는 '성우 캐스팅'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마노씨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는 캐스팅권을 가진 사람이 여러명 있다는
데요. 캐스팅권이란 '그 프로그램에 기용하는 성우를 결정할 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라고 합니다. 보통은 감독, 원작자, 프로듀서, 스폰서, 음향제작(캐스팅제작), 음향 감독 등이
그런 사람들이랍니다. 특히나 음향감독에게 있어서 캐스팅은 중요한 일로 '나의 일은 캐스팅
이 8할, 다른 업무가 2할'이라고 말하는 음향감독도 있을 정도랍니다.
이어지는 하마노씨의 설명에 따르자면, 성우를 정할 때의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는데요.
한가지는 원작자, 프로듀서, 스폰서로부터 '주역은 아무개씨로 해달라'는 지정이 들어오는 것.
그러니까 잘 나가거나 인기가 있는 성우를 '지명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한가지 방식
은 물론 오디션. 주역이나 메인은 지명을 하고 그외 배역을 오디션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주역이나 메인은 오디션을 하고 조역은 음향제작(캐스팅 제작)과 음향감독에게 맡기는 작품도
있답니다.
성우 오디션이 어떻게 행해지는지에 대한 하마노씨의 설명도 재미있던데요. 작품의 규모나 배
역의 인원수에 따라 다르지만, 하마노씨가 참여한 작품의 오디션 대부분이 '벨트 컨베이어' 방
식의 오디션이었다고 합니다. 즉, 아침부터 밤까지 쉴새없이 성우가 교대로 들락거리며 한사람
씩 차례차례 오디션을 하는 방식이라는 거죠. 좀더 구체적으로는...
1. 리허설에서 '이름 => 프로덕션명 => 원하는 배역의 발췌 대사'를 마이크 앞에서 하게 하고
2. 거기에 이런 저런 연기 지도를 한 다음
3. 실전으로 한번 더 마이크 앞에서 연기하게 하여 그 대사를 녹음
4. 거기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을 하고
5. 리테이크 녹음
... 하면 한명의 오디션이 끝나는 거랍니다. 대충 한명 오디션에 10분 정도 걸린답니다. 배역
하나에 대해 20-50명 정도를 오디션 보러 오라고 부르므로, 오디션을 하는 배역이 다섯이라면,
오디션을 통해 대충 100명 - 250명의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는군요. 시간으로 따지면 16시간 -
41시간. 따라서 오디션이 2-3일 걸리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계속 같은 배역의 대사를 몇시간씩 듣고 있으면 뭐가 뭔지 헷갈릴 때도
있다는데요. 성우는 배역을 따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제대로 판단해야지 라고 생각해도
정신이 몽롱해지기까지 한답니다. 그러므로 오디션은 기본적으로 심사하는 스탭의 컨디션이
좋은 최초가 유리하지만, 실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후반이 좋다는데요. 지쳤을 때 능숙한 연
기를 듣게 되면 오히려 좋은 인상이 강하게 남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오디션 격언 '평범한 연기자는 전반, 자신이 있는 사람인 후반을 노려라'이 성립하지만,
실제로는 성우 자신이 오디션 시간을 고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하는군요.
아아, 성우 오디션이란 저렇게 이루어지는군요. 흥미로운 글이네요.
덧글
그래도 결국에는 하나자와 카나가 뽑히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