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완고 회장의 인터뷰, '니코동을 건전한 만남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

도완고 회장 '니코니코 동화를 건전한 만남의 장으로 하고 싶다' (주간 플레이보이 뉴스)

니코니코 동화를 설립한 도완고의 회장인 '카와카미 노부오'씨의 인터뷰 기사가 화제더
군요. 20대에 '도완고'를 시작하여 지금은 일본 국내의 대표적인 IT 기업의 하나로 성장
시킨 카와카미 회장은 가슴 속에 '사회적 사명감'을 품고 있다는데요. 2011년에는 갑작
스럽게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씨의 제자로 들어가 영화 프로듀서
로서의 일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하죠. 기사에 언급된 내용을 몇가지 소개해 보면 다
음과 같습니다.

1. 카와카미 회장은 '게임 폐인'이나 거의 '니트' 같은 프로그래머도 사원으로 채용한다
는 점을 신기하게 여기는 기자의 질문에 '몇년전까지는 기술직의 부장급 가운데 대졸은
한명밖에 없었고, 가장 많은 사람이 중졸이었다. 가장 일을 잘하는 사람도 중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생활의 모든 것을 프로그래밍에 바쳐온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니까'
라고 강조하기도 했답니다.

카와카미 회장은, '그들은 두뇌 자원의 90%를 프로그래밍에 소비하고 있으므로 커뮤니
케이션 능력은 전혀 없지만 오히려 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 프로그래머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다'라고 웃으면서 농담을 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복지 사업
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경제성을 고려해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지금의
사회에서는 다소의 결점이 있는 인간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
붙인 듯. 그런 결점을 커버하는 구조만 만들 수 있다면, 약간의 결점이 있는 사람도 반
드시 회사에 공헌할 수 있고, 본인은 직업이 생겨 행복할 수 있을 거랍니다.

2. 니코니코 동화에서 뉴스나 보도, 정치 관련 프로그램이 증가한 것에 대해 묻는 기자
의 질문에 '정치와 니코동의 조합은 위화감이 있어서 오히려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고
보도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는데요. 그런 사실을 깨닫게 해준 계기는 2007년에,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쿄도 지사 선거에 입후보해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은 이상한 후보가 있었는데 그가 헛소리를 늘어놓는 영상이 꽤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카와카미 회장은 니코동 스탭들이 인터넷 전문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인터넷에는
수는 적어도 목소리가 큰 노이지 마이너리티가 존재한다'는 점을 신경써서, 앙케이트
를 조사할 때 혼자 1회밖에는 투표 못하게 하고 실제 유권자 비율과 같은 세대 비율로
앙케이트 숫자를 취하는 등 '정말로 인터넷의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밝히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답니다.

3. 니코동 특유의 '유저가 만들어낸 컨텐츠'(UGC)와 관련해서는, 초창기의 니코동은 유저
수에 비해 컨텐츠의 수가 압도적으로 적었으므로, 뭐든지 인기가 생기기 쉬웠는데, 지금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내용이 균질
화 되었다고 설명한 모양입니다. 결국 랭킹의 상위를 차지하는 컨텐츠는 프로가 만들어 놓
은 것과 비슷하면서 약간 퀄리티가 떨어지는 비슷비슷한 물건들이 많아졌으며, 그 결과 새
로운 컨텐츠가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는 거죠.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을 다시 만들어서, 유저의 숫자와 컨텐츠의 양 사이
에 다시 한번 불균형을 일으키는 수밖에 없다는 게 카와카미 회장의 생각이랍니다. 하려고
만 하면 못할 건 없지만, 상당히 어렵다는데요. 니코동이 이런 것까지 신경쓸 필요가 있는
국면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카와카미 회장으로서는 조금 유감인 듯 싶습니다.

4. 카와카미 회장 자신은 PC 통신 시절부터 '비리얼충 문화권'에 있었던 사람으로, PC를
사용하는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을 보면서 '장래 일본의 중심이 되는 것은 이런 사람들
이다'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일반적인 '리얼충'이 인터넷의 주류파가 되었고,
자신이 장차 일본을 책임질 엘리트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한쪽 구석으로 밀려났다는데
요. 비리얼충인 그들은 자손을 남기지 못하고(...) 생물로서 멸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반쯤
농담까지 한 모양입니다. 회장은 아예 '번식력'이 높다 낮다는 표현을 사용했더군요.

5. 그와 관련해서, 카와카미 회장은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출생률'의 낮음이라면
서 니코동을 이용해 건전한 만남의 장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힌 모양입니다. 니코니코
동화는 리얼한 관계성을 넘어, 익명으로 새로운 만남을 제공할 수 있는 광장이라면서, 커뮤
니케이션이 부족한 현대에 그런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니코동을 설립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니코니코 초회의라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인간은 원래 가상의
커뮤니케이션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만남을 원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발상인
듯. 앞으로 가능한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젊은 사람을 위해 제공해 나가고 싶답니다.
여러가지 포부가 많은 사람 같은데, 앞으로의 사업 전개도 지켜봐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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