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애니메이션 평론가가 돌아본 2013년 애니메이션 시장

애니메이션 시장 : 영화의 주역, 모에 감소 일반화 진행, 오리지널의 존재감 (MANTAN-WEB)

일본의 애니메이션 평론가 한분이 2013년 애니메이션 시장을 돌이켜 보면서, 몇가지 중요
한 변화가 일어난 시기라고 언급했다고 하여 일웹에서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가볍게 소개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 TV 드라마의 극장판을 대신하여 일본 영화 시장의 주역으로 자
리잡았답니다. '애니메이션은 애들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었으며,
가족이 다함께 즐기는 대중 오락물의 지위를 차지했다는 게 이분의 설명이죠.

2. '일부 매니아들이 보는 것' '열성적인 원작팬이나 애니메이션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에
게만 어필하면 된다'는 심야 애니메이션의 도식도 깨지고 있답니다. 그 사례로 '진격의 거인'
의 엄청난 인기(오프닝 테마곡을 부른 '링크드 호라이즌'의 홍백가합전 출전 포함)를 거론했
더군요.

3. 라이트노벨 원작의 애니메이션도 '모에나 색기 요소'를 강조한 작품은 예전보다 덜 부각
되고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알바뛰는 마왕님' 같은 좀더 '일반성이 높은 작품' (진지한 SF
설정을 집어넣었거나, 사회인의 비애를 담았다거나 하는 등)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는 설명
도 하고 있네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원작 자체도 그렇답니다.)

4. 4컷 만화 원작의 수분짜리 숏 애니메이션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고 합니다. 4컷 만화를
30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면 연속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각색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숏 애니메이션이라면 원작의 느낌을 보다 잘 살릴 수가 있다는 게 이분 평론가의 설명인데요.
야마노스스메와 테큐 같은 작품을 사례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5.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존재감이 늘어난 것, 특히나 '취성의 가르간티아', '마제스틱 프린
스', '혁명기 발브레이브' 같은 로봇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방송된 것도 주목할만한 사례로 거
론되고 있습니다. 7-80년대를 정점으로 하여, 최근에는 완구와의 제휴가 어려워지면서 쇠퇴
하는 기미를 보였던 로봇 애니메이션이었는데, 그 때문에 이제와서는 오히려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준 게 아닐까 하는 분석도 내놓고 있더군요. 그리고 슈퍼 로봇 세대인 30대 후반에서
40대의 스탭들이 회사내에서 기획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는 배경도 있답니다.

6. 또한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와 '단지 토모오' 같은 풀CG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꿀 가능성을 보여준 한해였다는 평도 하고 있습니다.

덧글

  • Mecatama 2014/01/01 21:01 # 답글

    曰. 6번이 가장 중요하겠죠. 인건비가 후덜덜한 동네니.
  • 하늘가람 2014/01/01 21:06 # 삭제 답글

    모에 요소가 줄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공감이 안 가네요.
    소아온이나 알바 뛰는 마왕님, 역내청 등 인기작 중에 모에물이 아닌 작품들이 늘어난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절대적인 숫자만 놓고 보면 모에물은 오히려 늘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당장 이번 분기 신작 중 판매량이 괜찮거나 평가가 좋은 작품들(푸강아, 논논비요리, IS 등)은 대부분 모에물 아니었던가요? ;ㅁ;
  • Clara SNS 2014/01/01 21:18 # 삭제

    그니깐요 ㅎㅎㅎ
    딱히 모에물이라고 불리지 않아도, 웬간한 남성향 애니들엔 모에캐가 한둘은 꼭 있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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