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에 어떤 분이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는 바람에 논란이 되고 있더군요.
[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진격의 거인'을 서서 읽으려고 했더니, 끈으로 묶여 있어서 서서
읽을 수가 없었다. 다른 편의점에 가도 묶여 있었다. 이번달에는 부록인 클리어파일이 있
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도록 묶어둔 것 같다. 소비자에게 서비스할 생각으로 소비자를 실망
시키는 것은 본말전도라고. ]
... 라는 내용인데요. '진격의 거인'이 연재되고 있는 '별책 소년 매거진'을 두고 한 얘기죠.
이분은 별책 소년 매거진에서 볼만한 만화가 '진격의 거인' 밖에 없다는 이유로 잡지를 돈
주고 사지 않고 편의점에서 그냥 서서 '진격의 거인'만 읽곤 하셨던 모양인데요. 이번달에
는 부록 때문에 끈으로 묶어 놓았고 그 바람에 서서 읽고 올 수 없었다면서 답답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만약 5작품 정도 재미있는 연재가 있다면 '별책 소년 매거진'을 구입하겠으나 퀄리티가 낮
은 만화 뿐이라 '진격의 거인' 한 작품 보자고 잡지를 돈주고 구입하기는 어렵고 이는 회사
측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게 이분의 주장인 듯합니다. 만약 자신이 편집장이라면 재미
있는 작품들만 모은 잡지를 만들 것이며, 그렇게 하면 소비자가 모두 구입할텐데 그렇게 간
단한 일을 왜 깨닫지 못하는가 하고 답답해 하셨던데요.
이에 대해 일웹에서는 '딱 한작품만이라도 재미있으면 잡지를 사주는 게 마땅하다' '편의점
에서 서서 읽는 건 자랑이 아니다' '딱 불법 업로드된 해적판을 보는 사람들과 같은 논리네'
라는 내용의 여러가지 반박이 나오면서 문자 그대로 들끓는 염상(...)이 벌어진 듯합니다.

거기다 이분이 스스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혼혈이라면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기 때문에, 일웹의 혐한들이 인신공격까지
하는 등 그야말로 카오스한 상황이 벌어졌더라고요. 여느 때처럼 최종적인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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