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소니코 8화, 명탐정 코난을 패러디한 추리 에피소드

(그림 출처: 2ch)

슈퍼 소니코 8화, 이번편은 아이캐치에서 문 닫는 화면(?)이 나온 것도 그렇고, 추리 속 범
인의 모습도 그렇고, 영락없이 명탐정 코난을 패러디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한편이었습니
다. 슈퍼 소니코는 점장의 호의로 밴드 멤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의 가게에서 무대를 빌
려 라이브 리허설을 하기로 하는데요.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소니코가 갑자기 문을 잠
근 채 안나온다면서 가게에서 일하는 '미나'라는 메이드 차림의 아르바이트 아가씨가 난리
를 치는 장면으로부터 사건이 시작됩니다.

서둘러 사람들이 달려오고, 점장은 단 하나뿐인 열쇠를 미나에게 건네주는데요. 미나가 그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소니코는 붉은 액체 범벅이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
니다. 다들 질겁을 합니다만, 그 붉은 액체는 그냥 토마토 쥬스였죠. 소니코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즈의 동생인 '에나'가 등장... '이건 사건이다!'라면서 탐정 놀이
(?)를 시작합니다. (에나는 '아자나엘'이라는 니트로플러스의 미소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
터라고 하더군요.)

(그림 출처: 2ch)

에나는 추리랍시고 이상한 망상(...)을 늘어놓으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하나씩 범인으
로 몰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가 완전히 말도 안되더군요. 그러다가 소니코의 기타가 없어졌
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살인 사건(...)은 아니더라도 진짜 절도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
다. 완전히 말도 안되는 추리를 늘어놓으며 시계만 자꾸 쳐다 보던 에나. 이상하게 소니코가
깨어나서 사건이 해결되는 걸 꺼려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더군요. 사건이 너무 쉽게 해결되면
탐정이 할 일이 없어진다는 건데요.

자정 무렵이 되자, 이렇게 수상한 태도를 보이던 에나가 범인으로 몰리기 시작합니다. 혹시
사건을 일으켜 자신의 추리 능력을 과시하려고 자작극을 벌인 게 아니냐는 거죠. 에나는 이
런 추궁에 당황하다가 어디론가 달려가는데요. 다들 뒤쫓아가 보니, 에나는 어느새 무대가
있는 곳에 서 있었고 없어졌던 소니코의 기타도 거기 있었습니다. 에나는 기타가 여기 있는
줄 알았다면서 득의양양. 스즈는 '그러면 진작 말해!'라고 짜증을 냅니다.

이렇게 해서 소니코의 기타도 찾고, 소니코도 별다른 상처 없이 깨어났으니, 사건은 그냥 소
니코가 실수로 자기 혼자 넘어져서 다친 거라고 결론이 나는데요. 여기까지 본 사람들은 '뭐,
뭐냐, 이거?!' '쓰레기 같은 최악의 각본이다' '완전히 시간 낭비했다' '내 인생의 소중한 30분
을 돌려줘!' '이렇게 재미없는 에피소드는 처음이다' '담당 각본가가 쿠로다 요스케인데, 실망
했다!'라고 황당해 하면서 악평을 쏟아냈습니다만, 엔딩 후에 나온 C파트 덕분에 평가가 다소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림 출처: 2ch)

C파트. 결국 시간이 너무 늦어 리허설은 취소되고, 소니코는 전철 막차를 타고 허둥지둥 귀가
합니다. 떠나면서 소니코는 자신이 대기실의 문을 잠근 적이 없다는 중요한 말을 하는데요. 그
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아르바이트 직원 '미나'는, 도중에서 기다리고 있던 에나와 마주칩니다.
에나는 놀랍게도 미나가 '진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를 감싸주기 위해
말도 안되는 추리를 늘어놓으면서 막차 시간까지 시간을 끌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미나는 이날 실수로 무대의 앰프를 망가뜨린 걸 점장이 알면 알바를 잘릴까봐 전전
긍긍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영업 시간후에 소니코 일행이 리허설을 위해 무대를 쓰겠
다고 하자 당혹해 하던 차에, 소니코가 대기실에서 자기 혼자 넘어져 기절한 걸 보자 사건을 일
으켜 리허설을 못하게 하려고, 소니코의 기타를 숨겨놓은 다음, 대기실 문이 잠긴 것처럼 연극
을 한 모양입니다. '소니코가 안에 있는데 대기실 문이 안열린다'고 호들갑을 떨었을 떄에도 사
실은 잠긴 상태가 아니었다는 거죠. 점장이 열쇠를 건네주자 열쇠로 문을 여는 척했을 뿐.

해당 장면을 다시 자세히 보면, 미나는 열쇠를 집어넣었다가 돌리지 않고 그냥 다시 뺍니다. 이
게 중요한 복선이었던 거죠. (일웹에서는 그때 이미 모든 걸 눈치챈 사람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미나는 다음날 몰래 수리해 놓으려고 했다면서 죄책감을 내보이는데요. 에나는 탐정은 범인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수수께끼에 '진실'이라는 이름의 빛을 밝히는 게 일이라면서, 리허설을 못
하게끔 막차 시간까지 말도 안되는 추리를 하며 시간을 끈 게, 전부 미나를 감싸주기 위해서였
음을 밝힙니다. 이렇게 해서 엉터리 탐정인 줄 알았던 미나가 사실은 엄청나게 유능할 뿐만 아
니라 마음씨도 따뜻한 사람임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엔딩. 일웹에서는 '우와아... C파트까지
보니까 느낌이 확 달라진다' '어떤 의미에서는 신과 같은 구성' '짜증나서 C파트 안보고 꺼버린
사람이 불쌍하다' '역시 담당 각본가가 쿠로다 요스케씨인데, 뭔가 있겠지 싶었다!'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림 출처: 2ch)

그외에도 이번편은 엔딩에서 마치 피규어가 진짜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영상이 나왔는데요.
그 CG 기술도 정말 대단하다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2ch)

일웹에는 이미 저 장면의 움짤도 올라와 있더군요.

(그림 출처: 2ch)

또한 초반에 슈퍼 소니코의 친구 캐릭터로 알려진 '슈퍼 포챠코'로 보이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이 아가씨는 언제쯤 본격적으로 소니코와 만나서 활약할지 궁금하네요. 지켜봐야겠습
니다.

덧글

  • 코니땅러브 2014/02/25 05:45 # 삭제 답글

    아 ㅎㅎㅎㅎ 특히 중간에 아이캐치 장면에서 코난 따라하는 문 쾅 하고 닫히는 거 보고선 완전 뿜었었어요 저도 ㅎ
  • chervil 2014/02/25 05:58 # 답글

    피규어 모핑...

    모노크롬: 큿....
  • 암흑요정 2014/02/25 09:12 # 답글

    그러고보니까, 일본 드라마 중에 간단하게 끝날 사건을 괜히 30분 이상 시간끌기하는 탐정이 있었지요?
  • 스윗 2014/02/25 10:08 # 답글

    소니코 모에에에에!
  • 흐미... 2014/02/25 12:50 # 삭제 답글

    슈퍼 포챠코도 나왔군요!?
  • 콜드 2014/02/26 22:47 # 답글

    피규어 움짤 부왘
  • 윤미영 2014/05/12 14:03 # 삭제 답글

    우왕!!입체 버전의 소니코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6411340
8868
34892791

놀이터 안내판

본 블로그는 완전히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며, 홍보성 게시물은 영리나 비영리를 불문하고 즉시 삭제됩니다. 본 블로그에서 개인적 감상 및 리뷰 작성을 위해 인용된 글이나 이미지 등의 저작권은 모두 원저작자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 인용을 통해 어떤 경제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요청이 있을 시 즉각 삭제합니다. 본 블로그의 게시물 중에서 독자적으로 창작한 내용들은 출처를 밝히시고 문맥 등을 마음대로 바꾸지 않는 한, 전부 또는 일부를 자유롭게 인용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텍스트를 그대로 복사해 가실 경우에는 출처로 링크를 꼭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2ch에서 가져온 사진이나 그림등은 저에게 아무런 권리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퍼가셔도 이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