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진 애니메이터 육성 프로젝트인 '아니메 미라이'에 대한 기사

아니메 미라이 2014가 애니메이션계를 바꾼다? (토요케이자이 신문 기사 보기)

일본 문화청의 신진 애니메이터 육성 프로젝트인 '아니메 미라이'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기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5년쯤 전에 일본 문화청이 이른바 '쿨 재팬'의 발신 거점을
만들겠다면서, 117억엔을 투자해 '국립 미디어 예술 종합 센터'(통칭: 애니메이션의 전
당)를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고 흐지부지된 바 있
다는데요. 이러한 실패를 거울 삼아 새로 추진한 기획이 바로 '아니메 미라이'라는 거죠.

'신진 애니메이터 육성 프로젝트'인 아니메 미라이는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젊은
인재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기획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 제작
편수가 늘어남에 따라,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은 일에 쫓겨 후배들을 가르칠 시간이 없고,
한사람 몫을 하게 될 때까지는 저임금에 시달리는 바람에 좌절하는 젊은이도 많아서, 이
래저래 인재가 키워질 여건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30분 애니메이션 한편의 제작비로 3800만엔을 보조해주되, 베테랑 애니메
이터가 젊은 인재에게 실무 교육을 충실하게 시킬 것, 애니메이터는 제작 기간중 이 작품
에게만 전념할 것이며, 난이도가 높은 작화에는 그에 합당한 보수를 지불해줄 것 등의 조
건이 붙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2011년부터 매년 '선정 평가 위원회'에서 선택된 30분
짜리 작품 4편이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죠. (작품 선정시에는 젊은 인재들에게 공부가 될
만한 애니메이션인지 여부는 물론, 작품으로서의 재미도 고려 대상인 듯합니다.)

기사에서는 그렇게 탄생된 작품중에 호평을 받은 작품이 많다면서, 특히나 '리틀 위치 아
카데미아'가 유튜브에서 공개되어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인기를 모은 사례를 소개하고 있
습니다. 올해에도 3월 1일부터 14일까지 '아니메미라이 2014' 기획에 의해 제작된 30분짜
리 단편 애니메이션 4편이 일본 전국에서 극장 공개중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단편을
4편 만든다고 무슨 인재 육성이 되려나 하고 회의적이었던 사람들도 있었으나, 4년이 지
나 참가자 숫자가 점점 증가하면서 효과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모양입니다.

젊은 인재들 뿐만 아니라, 후배들과 같은 장소에서 작업하면서 실무 교육을 실시한 베테
랑들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앞으로는 어떤 성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겠
습니다.

덧글

  • 엑스트라 2014/03/04 11:31 # 답글

    지금 방식으로는 쿨재펜은 절대 세계에 통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 라이 2014/03/04 13:10 # 삭제 답글

    쿨 재팬이니 애니메이션이니 뭐니 해도 일본 정권이 그런데 동아시아 나라들 반감이 심해서 일본 문화 수출이 쉬울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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