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아카마츠 켄 선생, 계속 적자라도 히트작 하나 나오면 어떻게 되는 것이 이 업계

(출처: https://twitter.com/KenAkamatsu/statuses/477067791627862018)

(출처: https://twitter.com/KenAkamatsu/statuses/477068081185824770)

(출처: https://twitter.com/KenAkamatsu/statuses/477068668950417410)

만화가 아카마츠 켄 선생께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일각에서 화제더군요. 내용인즉,
고단샤가 19년만에 증수증익이었던 것은 '진격의 거인' 효과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10년간
적자였던 소년 간간이 '강철의 연금술사'의 히트로 간신히 채산을 맞출 수 있었던 적이 있었
음을 거론하면서, 평상시 계속 적자라도 히트작이 하나 나오면 어떻게든 되는 것이 이 업계
인데, 업계인이라면 바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만화가가 받는 원고료는 어시스턴트 비용만으로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단행본의 인세가 없다면 적자가 되어 버린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한번 단행본이
대히트를 하기라도 하면 막대한 단행본 인세가 들어오게 되고, 그 돈으로 그동안 누적된 빚을
단숨에 갚게 된다고 합니다. 만화가는 다들 이걸 목표로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잡지의 이점은 '히트작의 이익을 재분배하여, 차세대 신인 육성에 돌릴 수 있다'는 점
인데, 뒤집어 말하자면, 히트작이라도 나오지 않는 한, 신인 육성은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답
니다. 또한 신인을 육성했다고 해도 반드시 히트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또 누구
한사람이라도 히트하면 다시 재분배하여 차세대의 신인을 육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를
봐도 '도박'이라는 거죠.

그래서 만화는 '도박의 3층집' (출판사, 잡지, 작가)이라는 게 이분의 결론입니다. 왜 이 얘기가
나왔나 했더니만, 트위터에서 만화가 한분이 '만화가가 되어 첫단행본이 나왔을 때가 생각난다.
은행에서 통장의 잔고를 보고 부모님을 괴롭히던 빚을 단숨에 갚을 수 있다는 기쁨에, 그런 사실
을 빨리 부모에게 전해드리고자 아파트까지 달려서 돌아왔다'라고 언급한 걸 인용하면서 저러한
얘기를 하신 거죠.

만화가든, 출판사든... 평소에는 계속 적자라서 빚만 쌓여가더라도, 그러다가 언젠가 '대박' 한번
만 터지면 빚을 다 갚고도 남는다니, 확실히 도박성이 강하네요. 그 도박에서 이기면 돈과 명성을
한꺼번에 얻는 것이고, 도박에서 지면 먹고 살기도 힘들어지는 거겠죠? 아마도 만화가 지망생들
은 '대박'을 터뜨려서 도박에서 이긴 쪽을 보고 희망을 얻는 것 같고, '만화 그려서 먹고 살 수 있
겠냐?' 라고 걱정하는 부모나 가족들은 '대박'이 안터져서 도박에서 실패한 사례를 보고 걱정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아참, 아카마츠 켄 선생의 또다른 트위터 글을 보니, 여전히 미국 CNN 등 외국 언론사에서
'아동 포르노' 관련으로 취재가 많이 들어오나 봅니다. 원고할 시간도 부족한데 큰일이라고 한탄
하면서도 거절은 하지 않으시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미국 방송사라는 말에 좀더 신경써서 준비를
많이 하고 인터뷰에 임하신 듯. 언제 봐도 성실한 분이라니까요.

덧글

  • 엑스트라 2014/06/15 07:47 # 답글

    정말 고생하시는군요....... 아스나, 코노카, 노도카, 세츠나 이 네명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는데.......
  • 키리노 2014/06/15 08:14 # 답글

    근데 이분의 애니들은 하나같이 안습한게...
  • 풍신 2014/06/15 09:22 # 답글

    괜히 바쿠만을 바쿠만이라고 지은게 아니군요.
  • 잠본이 2014/06/15 09:54 # 답글

    생명을 불사르는 로또
  • Z 2014/06/15 09:57 # 삭제 답글

    그래서 바쿠치망가라해서 바쿠만이라죠
  • 콜드 2014/06/15 10:19 # 답글

    켄선생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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