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 더이상 전속 작화 스탭을 두지 않는 모양입니다.

(출처: 일본 tonbori 트위터)

http://www.mbs.jp/jounetsu/2014/08_03.shtml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8월 3일자 MBS 방송국의 '정열대륙'
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 부문 (작화 부문)을 해체
할 거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미 아시겠습니다만 지난번에 한 언론에서 스튜
디오 지브리라는 회사 자체가 사실상 해체되고 기존에 만들어둔 작품의 판권 관리만
하게 될 거라는 내용의 보도를 하여 화제가 된 바 있었는데요. 일웹에서는 '제작 부문
해체를 두고 언론에서 스튜디오 지브리 해체라고 과장해서 보도한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 전달 보다는 과장해서 왜곡 보도함으로써
주목을 받으려는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새삼 나오더군요.)

지금까지 스튜디오 지브리는 다른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와는 달리, 애니메이션
작화 스탭을 고정 스탭으로 고용하여 꼬박꼬박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좋은
점도 있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들여도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서 늘 재정 압박에 시
달리는 부담도 컸다고 합니다. 이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라는 거물도 은퇴했으니
만큼, 더이상 작화 스탭을 고정적으로 고용하여 월급을 주는 시스템을 유지하지는 않겠
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다른 회사들처럼 작품 제작이 있을 때만 임시로 고용하거나 하청
을 주거나 하겠다는 얘기겠죠.

앞으로 제작 방식은 바뀌겠지만, 일단 스튜디오 지브리 브랜드로 작품은 계속 나올 것으
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던데요. 과연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브리 해산은 없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말한 '바람이 분다' 다음의 영화 (리테라 기사)

아참, 일본의 한 인터넷 언론에서는 저 방송이 나가기 전에 스튜디오 지브리가 이미 올
봄부터 작화 스탭을 중심으로 대량 해고를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모양입니다.
제작 부문 해체가 갑자기 이루어진 일은 아닌 듯하며, 이미 스튜디오 지브리에 작화를
담당하는 고정 스탭은 거의 없어진 상태라고 하네요.

[ 하지만 그것이 곧 애니메이션 제작을 그만둔다는 얘기는 아니다. 원래 애니메이션 업
계에서 전속 작화 스탭을 두고 있는 회사는 극히 적다. 대부분의 회사는 작품이나 프로
젝트마다 프리랜서 작화 스탭을 모으고, 작품이 끝나면 계약을 해제하는 것이 일반적이
다. ]

... 라면서, 기자는 작화를 담당하는 고정 스탭을 대량 해고하고 부서를 없앤다고 하여,
스튜디오 지브리가 곧 작품 제작을 그만둔다는 소리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서 설명하
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까지 은퇴한 상황에서, 그저 연간 20억엔의 인건비가
너무나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른 애니메이션 회사와 마찬가지로 전속 스탭을 두지 않기
로 한 것 뿐이라는 거죠.

기사에서는, 만약 스튜디오 지브리라는 회사 자체가 정말로 해체될 예정이라면, 스즈키
프로듀서가 그걸 마케팅에 이용하지 않을리가 없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분
다'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강조해서 홍보한 것처럼, 최근에 공개
된 '추억의 마니'를,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이용했을
거라는 게 기자의 주장입니다.

또한, 기사에서는, 스즈키 토시오씨를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스즈키씨는 지금
새로운 방식으로 지브리를 운영해 보려고 하는 것이며, 훗날 잘 되지 않으면 혹시 지브리
자체가 해체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지경까지 몰린다면 스즈키씨의 성격상 어떻게해서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끌어들이는 등 최후까지 안간힘을 써볼 거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
니다.

그외에도 어쩌면 수년후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복귀하여, '바람이 분다' 다음, 정말로
만들고 싶었던 작품을 또 만들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기사에서 제시하고 있던데요. 여러
가지로 지브리의 앞날이 주목되는군요.

지브리, 잠시 쉬다. 제작 부문 해체 (일본 산케이 뉴스 기사 보기)

또다른 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에 열린 주주 총회에서,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임팩트가 매우 컸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경영 방침을 생각하는 동
안 신작 제작은 잠시 쉬겠다고 밝혔답니다. 쉬지 않고 계속 만드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일단 잠시 쉬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보려 한다고 강조했다는군요. 회사를 재구축
하는 동안 시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새로 태어날 지브리의 모습을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덧글

  • ㅇㅇ 2014/08/04 23:24 # 삭제 답글

    작품들 많이 만들어주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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