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8월 7일 NHK에 출연

미야자키 하야오, 단편 애니메이션에 의욕? '지브리는 만드는 방법을 바꾼다' (IT 미디어)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8월 7일 NHK의 정보 프로그램 '아사이치'
에 출연하여, 스튜디오 지브리 및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앞날에 대해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번 출연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뜻을 잇는 2명의 감독을 1년간에 걸쳐 추적한 다큐멘
터리 프로그램이 NHK 종합 채널에서 8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것을 홍보하기 위함이
라고 하는데요.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지브리의 앞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는 사실은 쉬고 싶다'고
웃으면서도, '일부 보도에서 해체해 버리는 게 아닌가 없어져 버리는 게 아닌가 라는 얘기
를 하고 있지만, 요는 만드는 방법을 바꾼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일웹에서는 '제작 방식을 바꾼다'는 말을, 곧 '더이상은 전속 작화 스탭을 두지 않고,
다른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처럼 일이 있을 때만 작화 스탭과 계약하는 방식으로 바
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하고 있죠.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에 대해 잘 아는 일웹 사람들은 처음부터 당연하다는 듯 저런 의미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하는데요. 일부 언론에서 조회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스튜디오
지브리 자체가 공식적으로 해체된다 카더라'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은 앞으로 두번 다시
볼 수 없다 카더라' '스튜디오 지브리가 망했다 카더라'라고 과장해서 보도하는 바람에, 거
기에 속은 사람들이 '아, 스튜디오 지브리 없어지면 안되는데!'라고 괴로워하기도 했던 것입
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중에는 '뭐야? 왜 말이 이렇게 자꾸 바뀌는 거지? 그래서 없어진다
는 거야, 안 없어진다는 거야?'라고 당혹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한편,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하야오도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것 같다'면서, '실제 은퇴
회견에서도 장편으로부터 은퇴하는 것이라고 말했지 않느냐'고 강조했답니다. 그러니까 어디
까지나 장편 작품 제작으로부터 은퇴한다고 했지 단편 작품도 안만든다고는 안했다는 거죠.
단지, 단편 작품을 만든다고 해도 무엇을 만들지가 과제라고 합니다.

또한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첫 TV 애니메이션 '산적의 딸 로냐'의 예고편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보여줬더니, 상당히 복잡한 표정을 짓더라는 증언도 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본심은 아마도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이번 애니메이션
은 셀화풍으로 보이도록 만든 CG 애니메이션이다'라고 해설해줬더니만, '어떻게 하는 거냐?'
고 놀라워하더랍니다. 고령임에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한 미야자키 감독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스즈키 프로듀서는 앞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대해, 향후는 일본에서 기획하고
태국에서 만드는 등, 아시아 전체에서 기획 & 제작하는 체제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답
니다. 앞으로는 아시아 전역에서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시대가 될 거라는 얘기죠.
이렇게 제작 현장이 옮겨가고 있는 것은, 비용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작자의 의욕의 문제라는
분석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또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스튜디오 지브리가 태국으로 제작 현장을 옮긴다 카더라'
라고 잘못 해석한 의견이 나오고 있던데요. 저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향후 전망을 일반론
적으로 얘기한 것뿐이지, 딱히 스튜디오 지브리가 태국으로 옮겨가는 것이 확정되었다는 취지
로 말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 '스튜디오 지브리 해체설' 관련 일련의 보도를 보면서, 저는 언론
의 과장, 확대, 왜곡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새삼 깨달았답니다.

모르긴 해도, 아마 앞으로 당분간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완전히 해체된다는 루머, 도완고에 인
수된다는 루머, 태국으로 옮겨간다는(...) 루머가 마치 100% 확실한 사실인 것처럼 계속 거론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저러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정말로 해체되면, 스튜디오 지브리가
해체되지 않을 거라고 말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장담하는데, 도완고에 인수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라는 식의 의견도 보이던데요.

설사 나중에 사실로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가령, 스튜디오 지브리가 어느날 정말로 해체된다
거나, 정말 도완고에 인수된다거나 하는 날이 온다고 하더라도)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은 단계
에서 마치 이미 100% 확실하게 확인된 사실인 것처럼 과장해서 보도하는 건 아무래도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그런 식으로 글을 쓴 마토메 블로그에 여러번 낚여봐서 더
더욱 예민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orz

사실 이번 일도 '스튜디오 지브리가 인건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전속 작화 스탭을 쓰는 기존의 제작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제작 방식을 뜯어 고치는 동안 잠
시 신작 제작은 쉬겠다.'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 일부 무책임한 언론에 의해
'스튜디오 지브리가 공식적으로 해체된다 카더라!'라고 지나치게 과장 왜곡되는 바람에 완전
히 카오스(?)가 되어 버린 겁니다. 광고 수익을 노리고 일부러 과장된 제목을 붙이는 마토메
블로그나 정식 언론 매체나 이럴 때면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이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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