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토시오씨가 지브리의 앞날에 대해 말을 바꿨다고 오해하는 분이 계시던데요.

'해체 발표 정정' 지브리, 앞으로 어떻게 되나? (OSEN 기사 보기)

[ 토시오 대표의 TV프로그램에서의 이같은 발언들은 지난 4일 지브리가 주주 총회를
통해 공식 발표한 "제작 부문을 해체한다"는 발언을 정정한 것. 당시 토시오는 자료를
통해 "현재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추억의 마니' 이후 제작 부문은 휴식에 들어간다.
당분간 신작 발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위와 같은 국내 인터넷 뉴스 기사를 인용하면서, 몇몇 분들이 (지브리가 해체되지 않
는다는 것 자체는 반가워하면서도) '스즈키 토시오는 왜 이렇게 자꾸 말을 바꾸는 거
냐?' 하고 비난을 하고 계시던데요. 이미 여러번 언급했습니다만, 스즈키 토시오씨는
애초부터 '제작 부문을 일단 해체하고 재구성하겠다'라고 발언했을 뿐, 스튜디오 지브
리 자체를 해체한다는 얘기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따지고 보면 발언을
정정하고 할 것도 없는 거죠. 제작 부문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정책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스즈키씨는 방송을 빌려 일부 기자들의 오해를 바로 잡은 것 뿐입니다.

이런 혼란이 생긴 건, 제작 부문을 일단 한번 해체하고 재구성한다는 말을, '스튜디오
지브리 자체를 완전히 해체한다'라고 잘못 해석한 언론 매체의 과장된 보도 때문이죠.
'제작 부문의 해체 & 재구성 = 스튜디오 지브리 전체의 해체'라고 해석한 건, 단순 실
수가 아니라면, 일부 기자들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 과장 &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걸 스즈키 토시오씨의 책임으로 돌리고, 스즈키 토시오씨가 말을 바꿨
다고 비난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온당하지 않은 처사라고 느껴집니다.

일웹에서도 스즈키 토시오씨의 발언은 애니메이션 업계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라면 도저히 '스튜디오 지브리 자체를 완전히 해체한다!'고 오해할 여지가 없는 발언이
었으며, 그냥 대뜸, '아, 더이상 전속 작화 스탭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로구나'하고 이해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발언이었는데, 그걸 일부 기자들이 '스튜디오 지브리가 아예 해체
된다'라고 이상하게 해석한거라면서,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무책임한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해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보이더라고요.

뭐, 예전부터 스즈키 토시오씨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와 복귀를 자꾸만 마케팅
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건 사실입니다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일부 기
자들이 발언을 상식 밖으로 이상하게 확대 해석한 걸 두고, 그 책임을 스즈키 토시오씨
에게 돌리는 것은 아무래도 부당한 처사로 보입니다.

덧글

  • ㄹㄹ 2014/08/07 20:27 # 삭제 답글

    기자는 평화롭습니다
  • Megane 2014/08/07 20:28 # 답글

    아니, 기자가 평화로우면 안 된다능!!
    뭐 기레기는 일단 저리 치워버리고... 다행입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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