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키 이치로 선생, 최근 라이트노벨 신인상의 투고 경향에 대해 한탄

(출처: https://twitter.com/ichiro_sakaki/status/508620570976477184)

작가인 '사카키 이치로' 선생께서 자신의 트위터에 한탄(?)을 올리셨더군요. 내용인즉, 최근
학생들이 쓰는 작품이나 신인상의 투고작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애니메이션의 제 1화나 긴 시
리즈의 제 1권이라도 쓰는 듯이 (자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성을 지니게끔 하지 않고)
풀리지 않은 궁금증이나 회수하지 않은 복선 같은 계속되는 떡밥을 남겨두는 작품이 많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시점에서 원고를 끝내
놓고, 그걸 신인상에 투고한다는 얘기로 이해됩니다.)

이분은 그런 작품을 '커다란 보자기를 펼쳐 놓기만 하고 접지 않은 작품'이라는 비유로 표현
하고 계신데요. 그런 작품이 신인상에서 과반수를 차지한다는 거죠. 물론 신인상의 수상작이
그대로 시리즈화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으며 애초부터 시리즈가 아닌 라이트노벨이 드물기에
투고자가 '원래부터 그런 줄 알고' 써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
도 사카키 선생은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게 당연한 건 아니지'라는 심정이신 듯합니다.

사카키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속편이 집필 가능한 작품'인 것과 '커다란 보자기를 펼친 채로
접지 않은 작품'인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거죠. 어쩌면 업계 전체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
도 하시는 모양입니다.

이에 대해, 일웹에서는 '접지 않은 보자기든 뭐든 재미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
오기도 했고요. '요즘에는 비슷비슷한 커다란 보자기를 대량 생산하여 마구 판매하는 게 문제
이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는 제 1권으로 완결성을 지닌 소드
아트 온라인이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는 찬사도 보이더라고요.

뭐, 여느 때처럼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 아인하르트 2014/09/10 20:41 # 답글

    어느 장르든지 단편부터 기승전결 맞춰서 쓸 줄 알아야 중편, 장편도 쓸 수 있다고 보는지라 저런 마음 이해되긴 하더군요. 인기 없으면 시리즈가 계속 이어가지 못 하기에 소드마스터 야마토식으로 어중간하게 끝나기도 하고 인기가 많더라도 나중에는 "내가 이걸 왜 본거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 ⓧA셀 2014/09/10 21:02 # 답글

    1권 완결로 대단했던 작품 하면 당연히 하루히를 예로 들줄 알았는데 요즘은 소아온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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