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히카사 요코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애니메이션 'M3 - 그 검은
강철'의 뒤풀이 파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히카사 요코씨는 M3의 애프터레코딩이
아침부터 있었고, 내용이 내용인지라 잔뜩 찌푸려지기 쉽지만, 동료 성우들이 다들
좋아서 휴식중에는 밝은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더군요.
그리고 사토 준이치 감독, 각본가 오카다 마리씨 같은 분들은, 과거 '스케치북' (잘
아시겠지만, 히카사 요코씨의 애니메이션 데뷔작이죠.) 시절에 신세를 진 분들이라
면서, 당시에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리버리한 신인이어서 많은 민폐를 끼쳤다
고 부끄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도 '그때보다는 성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모양인데요. 앞으로 나이가 몇살이 되어도 그때 그 시절의 기분은 잊을 수 없
고, 잊어서도 안된다는 게 히카사 요코씨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초심을
잊지 말자는 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 타이밍에 M3라는 작품에 캐스팅되고, 데뷔작에서 신세를 졌던
분들과 다시 한번 일해볼 수 있었던 것은 초심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역시 히카사 요코씨는 언제나 마음을 다잡으면서 성우일을 하
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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