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소설가 '스즈키 키이치로우' 선생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일웹 일각에서
화제더군요. 읽어보니, 스즈키 선생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소설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그 소설 강좌 수강생 가운데 계속 소설 신인상의 예선에서 탈락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스즈키 선생은 '소설 신인상에서 예선 탈락하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전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고 강조했더군요. 그러니까 소설 속에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있지 않은 게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라는 얘기겠죠?
스즈키 선생은 '라이트노벨 작가 지망생'과 '순수 문학 지망생'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
급하고 있는데요. 순수 문학 지망생중에는 '취재하고 싶지 않고, 플롯을 짜고 싶지 않
고, 등장 인물을 만들고 싶지 않으며, 말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모양입니다.
라이트노벨 작가 지망생들은 '예외없이 라이트노벨을 제대로 읽고 있다'는데요. 그게
지나쳐서 오히려 작품이 전부 라이트노벨 세계 안에서 끝나게 되므로, 라이트노벨 이
외의 것으로부터 재료를 가져오라는 충고를 하게 되지만, 일반 문예의 경우에는 우선
소설을 읽으라는 충고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스즈키 선생은 소설을 읽고 감동한 경험이 없는데, 자신의 소설로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있을리가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더군요. 같은 소설가 지망생이라도 장르에 따라
서 부족하기 쉬운 요소가 서로 다른 겁니까? 흥미로운 지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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