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소니가 개발한 로봇개 'AIBO'는 지난 1999년에 탄생하여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데요. 이후 15년 남짓한 세월이 지나면서, 당시 판매된 AIBO 가운데 고장나는 것이 늘어
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관절 부분이 엉망진창이 된다거나 하여,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된 '빈사 상태'의 AIBO가 많다고 하는군요.
지난 2006년에 AIBO의 생산이 종료되고, 2014년 3월을 기해 기술 지원도 중단되었기 때
문에, 빈사 상태의 AIBO를 수리할 수도 없는 상황인 모양입니다.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된 AIBO를 모아 일본의 한 절에서 장례식을 치러주기도 했답니다. AIBO의 주인들, 그야
말로 살아있는 반려 동물이나 다름없는 지극정성을 보여주네요. 정말 애지중지했나 봅니
다. (하긴 15년의 세월을 함께 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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