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채피, 포스터를 보고 제가 멋대로 상상했던 것과는 좀 다르더군요.

(사진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6254)

SF 영화 '채피'를 보고 왔는데요. 위쪽의 저 포스터를 보고 상상했던 것과는 좀 다르더
군요. 일단 '휴 잭맨'의 작중 포지션은 '주연'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적
어도 '주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포지션이더군요.
아무래도 배급사에서 홍보 목적으로 유명 배우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
을 취한 것 같습니다. 또한 액션씬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작품의 주된 내용은 'SF 액션'
이라기 보다는 굳이 표현하면 'SF 모에'(?)에 가까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영화는 어린애 같은 인공 지능을 지닌 '채피'의 귀여운 재롱(?)을 보는
재미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부모가 애들 커가는 걸 지켜보는 심정을 간접 체험
하게 해준다고나 할까요? 가끔씩 나쁜 친구들(?)의 말에 넘어가 사고를 치기도 하고, 밖에
서 얻어맞고 들어오기도 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기뻐하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어른이 되어 부모를 지켜주는 등, 그야말로 채피라는 로봇의 귀여우면서도 감동
적인 성장기였습니다.

로봇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마음이란 무엇인가 등등
SF에서 많이 보던 (조금은 식상해진) 주제를 다루는 면도 있고, 마지막 부분에서 채피가
시도하는 '해결책'이란 게 보기에 따라서는 '채피: 참 쉽죠?'라는 느낌을 던져주는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만, 그 모든 게 바로 '채피'의 귀여움 하나로 다 용서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따라서 채피의 귀여움을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지 여부
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듯하네요.

일단 '휴 잭맨이 채피라는 로봇과 함께 악당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SF 액션물'은 아니라는
사실은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이실직고하면, 제가 다른 사전 정보 없이 멋모르고 저런
내용을 기대하고 보러 갔다죠. 뭐, 결국 SF 모에물로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PS) 아참, 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PS4의 성능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후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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