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입니다만, 위층 할아버지댁에서 또다시 대운동회가 벌어졌네요.

여담입니다만,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그런지, 또다시 위층 할아버지댁에 손자 손녀
들이 전원 집합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도대체 가족이 몇명이나 되는지 헤아릴 수
가 없을 지경입니다. 어른 아이 합쳐서 족히 10명은 넘고, 느낌상으로는 20명 가까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아까 저녁 무렵에 승합차에서 소형 자동차까지 자동차 여러대
가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거기서 애들이 우르르 내려서 까르르 웃으면서 위층으로
우당탕 뛰어올라갈 때부터 조짐(?)이 엿보였습니다만... 그 직후 시작된 대운동회가
한밤중까지도 계속되고 있네요.

문을 쾅쾅 여닫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뭔가 요란하게 부서지는 소리, 아이들의 뜻모를
비명과 고함 소리,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는 소리, 온 집안을 질주하며 건물 전체를
뒤흔드는 발소리 등등이 벌써 몇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음도 소음이지만, 저러
다 천장이 뚫려서 무너져 내리는 게 아닌가 겁이 날 정도로 진동이 심하던데요. 벌써
수년전부터 겪어온 문제입니다만, 손자 손녀들이 자라면서 갈수록 힘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새벽까지 뛰고 또 뛰어도 지칠줄 모르는 무한 체력도 무섭더라고요.
어떨 때는 정말 밤을 꼬박 새며 '우와아! 우오오! 꺄아아!' 소리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만, 위층은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제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 몰라요. 저야 그냥 분쟁을 피하자는 입장인데다 위층 호랑이 할아버지가 워낙
무서운 분이라 더더욱 몸을 사리고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버티는 상황입니
다만, 만약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저와는 성격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어쩔뻔했나 모르
겠습니다. (먼산)

덧글

  • ~~ 2015/05/05 00:05 # 삭제 답글

    ㄷㄷ 고생하십니다
  • Megane 2015/05/05 00:16 # 답글

    별님 아니었으면 뭐 살인사건이 벌어졌을지도...
    그런데 요즘 애들은 완전 미치광이같아요. 왜 그렇게 소리지르꼬고 뛰고 지랄하는 건지 원...
  • 경준씨 2015/05/05 00:19 # 삭제 답글

    경찰에 신고하세요.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하고요.
  • alberre 2015/05/05 00:39 # 답글

    성질이 호랑이여도 법앞에서는 고양이일 뿐입니다 너무 시끄러우면 주위 누가 시끄러워서 고발했다 이런식읋 말해주면 돼죠
  • 코토네 2015/05/05 00:55 # 답글

    참으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하지만 저 정도로 소음이 심하다면 살짝 얘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윗층에서 들리는 소리가 너무 커서 잠을 자기 힘들다고요...
  • 지나가는 2015/05/05 01:00 # 삭제 답글

    저였으면 진짜 조용히 할때까지 계속 올라가서 들이댑니다.
    위에 어른분들이 한번 차분히 얘기해서 순순히 받아들이면 너도나도 좋게 끝나지만 뻔뻔스럽게 대가리 쳐들면.. 칼들고 싶어지죠 ㅆㅃ
    항의하는데도 계속 쌩까면 경찰 호출하세요. 저였으면 경찰이든 뭐든 다 호출해서 끝장을 보고말겠습니다.

    가끔 항의 하러 갔다가 '애들이니까 그럴수도있지'라는 뭔 되도않는 ㅈ드립 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뭐 애들이니까 옥상에서 벽돌던지면서 장난치다가 지나가던 사람머리에 맞고 떡실신되고 응급실 실려가도 저따위 개소리를 짓꺼릴수 있으신가요??
    애도 아니고 어른이라는 인간들이...날이 갈수록 어른이고 청소년이고 애들이고 가릴것없이 개념탑재율은 낮아지니 참 깝깝합니다;;

    흥분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기때문에 더욱더 그렇네요...암튼 별님 이런건 참으시면 진짜 나중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 단칼에 해결해버리시는걸 추천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ㅠㅠ
  • 코스모뷰티 2015/05/05 01:19 # 삭제 답글

    우승은 칸자키 아카리...? (ㅈㅅ)
  • 엑스트라 2015/05/05 01:27 # 답글

    저런경우 그냥 참을 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렇다고 나섰다가는 득보다는 실이 더 크니까요......
  • 고독한별 2015/05/05 01:35 # 답글

    만약 1년 365일 저렇게 시끄럽다면 못견디겠습니다만, 다행히(?) 1년에
    며칠 정도... 명절 때와 몇몇 공휴일에만 손자 손녀들이 집결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참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정말 조용합니다. (다만, 그 1년에
    며칠 정도가 굉장히 견디기 힘들긴 하죠.)

    생각해 보면, 10명 가까이 되는 손자 손녀들이 일단 집결하면 그들을 통제
    하여 조용히 시킨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경찰을 부른다거나 올라가서 따진다거나 하면, 결국 '시끄러우니 명
    절 때 손자 손녀들을 부르지 마십시오'라고 요구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 내내 외롭게 지내는 노부부가, 명절 때 손자 손녀들을 보지 말라는 취
    지의 요구를 받으면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겠습니까? 더군다나 할아버지가
    성격이 보통이 아닌 분이고, 분위기로 보아 손자 손녀들을 여간 아끼는 게
    아닌 듯한데요? (손자 손녀들을 여간 아끼지 않는다면, 요즘 같은 시대에
    명절 때마다 자손들이 집에 총집결하여 저렇게 신나게 놀기는 어렵겠죠.)

    그러니 까딱 잘못 항의했다간 극심한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에 며칠 견디기 힘들다고 그런 분쟁을 벌이는 건 득보다 실이 많을테
    니, 여러가지를 고려해 볼 때 참는 게 더 낫다는 결론에 이른 겁니다. 뭐,
    요즘에는 익숙해져서 애들이 난리를 쳐도 피곤하면 그냥 잡니다. (먼산)
  • 콜드 2015/05/05 06:34 # 답글

    10명가까이 되는 손자손녀라지만 애들이 나이먹으면 괜찮아지겠죠?
  • alberre 2015/05/05 06:41 #

    공공의적:그런애들이 커서 됀게 나다 임마
  • 모호한애 2015/05/05 13:51 # 삭제

    시간이 지나면 애들의 애들까지 집결 ㅜㅜㅜ
    참극의 연속이네요 ㅜㅜ
  • ㅎㅎ 2015/05/05 17:58 # 삭제 답글

    고독님 대단하시네요 ~ 저러한 심한 소음에도
    묵묵히 조용히 넘어가시다니...ㅠ

    그것을 참아내시는 인내력도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ㅎ
    정말 말그대로, 정반대의 상황이었다면 어떤 광경이 펼쳐졌을지..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ㅠ
  • 코쿠토 2015/05/05 22:18 # 답글

    아직도 거기서 사시나 보군요. 익숙해지시다니.. 층간소음을 겪어본 저로써는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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