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이 교과서인 수업이란? (다빈치 뉴스 기사 보기)
일본 아이치 교육대학에서 올해에도 일본 문학 강의 교재로 인기 라이트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을 채택한 교수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히로세 마사히로' 교
수가 그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이분은 스기야마 여학원 대학의 국제 커뮤니케이션
학부 소속 준교수로, 아이치 교육대학에서는 비상근으로 강의를 한다는데요. 현대
일본 문학 연구 및 대중 음악 연구가 전공이라고 합니다.
일본 다빈치 뉴스에서 그 히로세 마사히로 교수를 인터뷰해 보았다고 하네요. 히로
세 교수는 '순문학인지 라이트노벨인지 하는 분류' 보다는, 일본어로 쓰여져 있으며
현대 일본에서 수용되는 이야기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답니다. 그중에서도
오락적 요소가 있으면서 가상 세계를 통해 현실 세계 본연의 상태를 상대화하는 계기
를 주는 '소드 아트 온라인'은, 히로세 교수의 입장에서, 강의 교재로 이상적이었다고
하네요.
히로세 교수는 '라이트노벨로부터 배우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설정이나 등장 인물의
언동에 대해 '왜?'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왜 자신은 이 설정을 재미
있다고 생각하는지' '왜 이 장면은 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지' '왜 자신은 이 말투에 화
가 나는지' 등등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해 보라고 충고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장면
에 이렇게까지 감동받는 자신은 무엇인가'라고 의문시 해보라는 말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한 질문을 하나하나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단순한 오락이 아닌 연구를 위한 독서
가 된다는 거죠.
가령, '만약 당신이 게임 속 가상 세계에서 장시간 나올 수 없게 되면 어떤 행동을 할
까'라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던져 주었더니,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한다'라는 학생이 있는 반면, '가상 세계에서 충실한 삶을 영위한다'는 학생도 있었답
니다. 이러한 의견의 차이는 '현실'이라는 것에 대한 각자의 기대가 다르기 때문에 생
긴다는데요. 거기서 현실에 대한 기대가 왜 다양한지에 대해 한층 더 의문을 가져보는
식으로 연구가 진행된다는 거죠. 그리고 학기말 리포트에서는 '소드 아트 온라인'을
읽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비교적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있답니다.
히로세 교수는 올해로 벌써 3년째 '소드 아트 온라인'을 교재로 하여 수업을 하고 있다
는데요. 매년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마음에 수강하는 학생도 있고, 반대로 라이트노
벨에 대한 거부 반응으로 수업에 대해 회의적인 학생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히로세 교수의 목적을 이해하면, 다들 그 나름대로 문제 의식을 가
지고 수업에 임한다고 하네요. 기자는 마지막에 '여러분도 라이트노벨을 읽는 방법을
바꿔보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일웹에서는 이 기사를 읽고 '소드 아트 온라인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새삼 실감했
다'는 팬들의 감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라이트노벨을 저렇게 진지
한 연구 대상으로 삼는 건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본 아이치 교육대학에서 올해에도 일본 문학 강의 교재로 인기 라이트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을 채택한 교수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히로세 마사히로' 교
수가 그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이분은 스기야마 여학원 대학의 국제 커뮤니케이션
학부 소속 준교수로, 아이치 교육대학에서는 비상근으로 강의를 한다는데요. 현대
일본 문학 연구 및 대중 음악 연구가 전공이라고 합니다.
일본 다빈치 뉴스에서 그 히로세 마사히로 교수를 인터뷰해 보았다고 하네요. 히로
세 교수는 '순문학인지 라이트노벨인지 하는 분류' 보다는, 일본어로 쓰여져 있으며
현대 일본에서 수용되는 이야기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답니다. 그중에서도
오락적 요소가 있으면서 가상 세계를 통해 현실 세계 본연의 상태를 상대화하는 계기
를 주는 '소드 아트 온라인'은, 히로세 교수의 입장에서, 강의 교재로 이상적이었다고
하네요.
히로세 교수는 '라이트노벨로부터 배우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설정이나 등장 인물의
언동에 대해 '왜?'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왜 자신은 이 설정을 재미
있다고 생각하는지' '왜 이 장면은 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지' '왜 자신은 이 말투에 화
가 나는지' 등등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해 보라고 충고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장면
에 이렇게까지 감동받는 자신은 무엇인가'라고 의문시 해보라는 말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한 질문을 하나하나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단순한 오락이 아닌 연구를 위한 독서
가 된다는 거죠.
가령, '만약 당신이 게임 속 가상 세계에서 장시간 나올 수 없게 되면 어떤 행동을 할
까'라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던져 주었더니,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한다'라는 학생이 있는 반면, '가상 세계에서 충실한 삶을 영위한다'는 학생도 있었답
니다. 이러한 의견의 차이는 '현실'이라는 것에 대한 각자의 기대가 다르기 때문에 생
긴다는데요. 거기서 현실에 대한 기대가 왜 다양한지에 대해 한층 더 의문을 가져보는
식으로 연구가 진행된다는 거죠. 그리고 학기말 리포트에서는 '소드 아트 온라인'을
읽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비교적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있답니다.
히로세 교수는 올해로 벌써 3년째 '소드 아트 온라인'을 교재로 하여 수업을 하고 있다
는데요. 매년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마음에 수강하는 학생도 있고, 반대로 라이트노
벨에 대한 거부 반응으로 수업에 대해 회의적인 학생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히로세 교수의 목적을 이해하면, 다들 그 나름대로 문제 의식을 가
지고 수업에 임한다고 하네요. 기자는 마지막에 '여러분도 라이트노벨을 읽는 방법을
바꿔보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일웹에서는 이 기사를 읽고 '소드 아트 온라인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새삼 실감했
다'는 팬들의 감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라이트노벨을 저렇게 진지
한 연구 대상으로 삼는 건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덧글
저런 거 일일이 신경쓰면 아무 것도 못해요. ^^
그때도 저런 논리로 시작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