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지워진 상태입니다만, '러브라이브' 공식 트위터에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마토메 블로그 '야라온'의 주소를 링크하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난 모양입니다. 야
라온과 방문객 숫자 (= 광고 수입)을 두고 경쟁하는 다른 마토메 블로그를 비롯, 평소
야라온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람들이 전부 들고 일어나서, '러브라이브 공식이 야라
온을 홍보해주고 있다!'면서 항의하기도 한 것 같은데요.
이런 식으로 가끔씩 공식 트위터에서 관리자가 실수로, 공식 주소가 아니라 야라온 블
로그 포스팅을 링크하곤 합니다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야라온의 영향력이 실로 막강한
듯합니다. 괜히 스텔스 마케팅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게 아니고, 광고 수입으로 벌어
들이는 돈이 어지간한 기업 수준이라 카더라, 알바들을 여럿 고용하여 교대 근무를 시
킨다 카더라는 소문이 도는 게 아닌 듯합니다. (물론 소문의 진위는 불명입니다만...)
여담입니다만, 제가 지켜보니 야라온의 관리인(사이트 주인인지 고용된 알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종종 잘못된 정보를 올려서 보는 사람까지 같이 낚곤 하는데요. 다
른 마토메 블로그는 올바른 정보를 올리고, 야라온만 잘못된 정보를 올렸을 경우, 우리
나라쪽 트위터나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는 많은 경우 야라온이 올린 잘못된 정보가 먼
저 올라왔다가 항의를 받고 지워지곤 하더라고요. 저는 그럴 때마다 야라온의 엄청난
영향력을 실감하곤 한답니다.
이러한 부주의한 실수, 거기다 방문객 숫자를 늘리기 위한 자극적인 포스팅 (혐한글),
포스팅거리를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침소봉대 등등, 우리나라와 일본 양쪽의 인터넷
상에서 거의 무슨 오피니언 리더(?) 노릇을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최악의 글로벌 오
피니언 리더라고 해야 하나요? 올라오는 정보가 방대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야라온을
안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야라온에 올라온 정보는 귀찮더라도 반드시 두번 세번씩
확인해야 어이없이 같이 낚이는 걸 예방할 수 있답니다. (먼산)
그런데 사실 이런 문제는 광고 수입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다른 많은 마토메 블로그들
(이런 마토메 블로그를 특히 어필리에이트 블로그, 일본식으로 줄여서 아피 블로그라
고 하죠.)에게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마찬가지로 제기되는 문제입니다. 아피 블
로그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장 구조가 한층 더 왜곡되고 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아피 블로그는 여전히 건재하고 유명한 곳은 전세계에서 하루에 수
십만명씩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막대한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