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원작 만화의 에피소드 가운데, 요즘의 애니메이션 오타
쿠들의 모습을 아주 기가 막히게 묘사한 내용이 있다고 하여 일웹 일각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만, 이른바 '카미아니메'(神アニメ, 신
과 같은 애니메이션)을 발견했다면서 우마루가 혼자서 들떠서 기뻐하는 모습을 그
리고 있답니다.
우마루는 첫화 방송을 보자마자 '이번 시즌 패권작 확정!'이라면서 오빠에게 '포교'
를 하기도 하고, 이벤트에 찾아가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는 물론 원작까지
전부 구입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만, 대다수의 애니메이션 오
타쿠들 사이에서는 별로 화제가 되지 못하고 블루레이도 얼마 팔리지 않아서 2기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1쿨로 종료. (우마루는 이렇게 대단한 작품이 왜 화제가 되지 않
는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한답니다.)
어느날 그 애니메이션의 니코니코 생방송(작중에서는 '니카니카' 생방송)에서 뭔가
중대발표가 있을 거라는 발표가 나와 우마루는 '2기 발표인가? 극장판 발표인가?'
하고 잔뜩 기대하며 방송을 지켜봅니다만, 진행을 맡은 성우가 블루레이가 많이 안
팔렸다고 자조섞인 한탄을 하더니, '이 방송도 오늘로 최종회'라는 중대발표(...)를
하더랍니다. 그 바람에 우마루는 완벽하게 넋이 나갔다가, 오빠로부터 이케멘(?)스
러운 위로의 말을 듣고는 겨우 회복.
그리고 다음 시즌이 되니까 또다시 새로운 '카미아니메'를 발견했다면서 흥분한다는
내용이었답니다. 그러자 오빠는 '전부 신 뿐이로구나'라면서 태클을 건다는데요. '남
들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자기가 재미있었으면 그걸로 된 거냐' '아니면, 역시 자기
가 좋아하는 작품을 남들도 좋아하여 블루레이가 많이 팔리고 2기나 극장판이 나와야
좋은 거냐'라는 오타쿠에게는 숙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의문을 새삼스럽게 제기한
내용이었던 모양입니다.
일웹에서는 '요즘 오타쿠들의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냈다'면서 뿜었다는 반응
들이 많더라고요. 언젠가 이 내용도 우마루짱 애니메이션에서 다루게 되려나요?
태그 : 건어물여동생우마루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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