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일본 라이트노벨 시장 전망, 인터넷 소설의 강세가 계속될 듯

(사진 출처: http://mantan-web.jp/2016/01/02/20151230dog00m200046000c.html)

일본에서는 출판 불황 속에서 유일한 성장 분야로 주목을 받던 '라이트노벨'
시장이 2년 연속 축소 경향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 그런 와
중에서 작년부터 '인터넷 소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모
양입니다. 일본 아키하바라의 서점 '쇼센 북타워'에서는 2015년 연간 라이트
노벨 매상 랭킹에서 상위 10위 이내의 작품 가운데 7작품이 인터넷 연재에서
탄생한 소설이었다고 하는군요.

* 쇼센 북타워, 2015년 연간 라이트노벨 매상 랭킹
- 1위 : 오버로드 (※ 새로 순위에 진입)
- 2위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전년도 5위)
- 3위 : 게이트 (※ 새로 순위에 진입)
- 4위 :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전년도 1위)
- 5위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전년도 7위)
- 6위 : 소드 아트 온라인 (전년도 2위)
- 7위 :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 새로 순위에 진입)
- 8위 :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전년도 2위)
- 9위 : 이세계식당 (※ 새로 순위에 진입)
- 10위 : 패검의 황녀 알티나 (전년도 9위)


연간 라이트노벨 매상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오버로드'는, TV 애니메이션화
를 계기로 '전권 다 산다'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 1위를 차지한 이유랍니다. 2위
를 차지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또한 '가슴끈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사에 따르면, 상당히 특이한 경향을 보인 건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이라고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방송이 끝나면서 인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가, 원작 라이트노벨에서 주인공 시바 타츠야와 여동생 시바 미유키가 '혼약자'
가 되는 전개가 나오면서 다시금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이게 상당히
특이한 사례라고 하는군요.

쇼센 북타워의 직원은, 애니메이션화 때문에 판매량이 급증하는 건 보통 있는
일이지만, 이번 마고열의 경우처럼 기존의 인기작이 원작 라이트노벨의 전개
때문에 판매량이 다시 늘어나는 건 본 기억이 없다고 크게 놀라워 했다던데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유례가 없는 판매 경향을 보였다고 하니, 일본의 라이트
노벨 팬들은 저런 식의 전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원작이 그런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는 의미인 걸까요?

라이트노벨 시장에서 인터넷 소설의 강세는 201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는데요. (오버로드, 던전 만남, 마고열 모두 인터넷 연재를 통해 인기를 모아서
상업 출판이 된 작품들이죠.) 과거에는 인터넷 소설이 종이 서적으로 출판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읽었기 때문에 잘 안팔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요즘에는 새로 쓴 에피소드 추가, 삽화를 삽입, 읽기 쉬운 페이지 구성으로 변경
등, 다시 한번 읽을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잘 팔린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들어서 '인터넷 연재를 통해 우선 맛보기를 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종이 서적으로 구입한다'는 식의 나름대로의 역할 분담이 자리를 잡아가
고 있다는데요. 쇼센 북타워에서는 (진열 공간을 5할이나 늘렸음에도) 인터넷발
라이트노벨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진열해놓고 팔 공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고
하네요. 2016년에는 과연 어떤 인터넷 소설이 인기를 모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PS) 다만, 기사에서 인터뷰에 응한 '쇼센 북타워'의 직원은 집필 속도가 느리면
인기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니, 1년에 3회는 신간을 내놓는 게 좋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답니다.

덧글

  • 의지있는 젠투펭귄 2016/01/02 19:52 # 답글

    어쩌면 지금까지도 메인 히로인이 친여동생이라는 점이 마고열을 이끌어왔는지도 모릅니다...
  • 어유 2016/01/02 20:26 # 삭제 답글

    근친에 환장하네 일본놈들 ㄷㄷ;
  • 쩌글링 2016/01/02 20:27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이런 경향은 참 착잡한 심정이 드네요.
  • ㅇㅇ 2016/01/02 20:38 # 삭제 답글

    그냥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하는게 멘탈케어에 좋습니다.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일뿐입니다.
  • fes 2016/01/02 21:30 # 삭제 답글

    수준만 되면 이세계든 오레츠에에든 현관합체든 상관 없는데 나로우가보면 한숨만 나올뿐..ㅠ
  • 지나가던 알바생 2016/01/05 05:26 # 삭제 답글

    판타지 라노벨이 요즘 너무 인기있고 재미있다지만...
    제발, 주인공이 고등학생이고 여러 히로인들 나오며 전부 다 나를 좋아하며, 그 중에 자신의 친여동생이존재하는 작품은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알바생을 때리자 2016/04/21 14:26 # 삭제 답글

    고등학생도 아니고, 여러 히로인들이 주인공을 좋아하지 않고, 여동생 캐릭터가 사라진다면...
    누가 읽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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