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영화관 '타치카와 시네마시티'에서, 2016년 1월 28일, 오후 12시
40분부터 시작된 '걸즈 & 판처' 극장판 상영중에 스피커 고장이 발생하여
관람객들에게 돈을 돌려주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효과음은 제대로
나오는데 음성만 들리지 않게 된 상황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바람에 오후 3시 20분부터 상영 예정이던 스타워즈까지 상영이 중지되
었고, 걸판 극장판의 오후 6시 15분 상영회는 스피커의 수리가 끝나 예정
대로 진행된 모양입니다. '타치카와 시네마시티'는 '극상폭음'(極上爆音)
이라는 특별한 사양으로 걸판 극장판을 상영하고 있어, 많은 팬들이 일부
러 찾아와 관람을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스피커 고장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팬들은 이미 극장판에 나오
는 대사를 대부분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효과음 온리로 즐기는 걸판
도 나름대로 특이한 체험이었다며 오히려 재미있어 하기도 했답니다. 그
래서 '재미있는 체험이었다'는 이유로 환불을 거절하고 돌아간 팬도 있었
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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