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완고 회장, 카도카와 사장인 '카와카미 노부오'씨의 인터뷰 내용중에서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인공지능. 도완고. (전편) (요미우리 신문 기사)

저는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만, 며칠 전에 요미우리 신문에 올라온 '카와카미
노부오' (도완고 대표이사 회장, 카도카와 대표이사 사장)씨의 인터뷰 기사가
일웹 일각에서 화제더군요. 상당히 긴 인터뷰 기사입니다만, 그중에서도 최근
라이트노벨의 주인공에 대한 언급이 화제던데요.

[ 라이트노벨의 주인공은 노력을 해서는 안됩니다. 읽는 쪽이 자신을 투영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히로인은 때마침 저쪽에서 찾아온다. 초능력 같은
능력은 어느새 멋대로 몸에 지니고 있다. 지금의 라이트노벨 상당수가 그런
설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

그러자 인터뷰하는 사람이 '연인이나 능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야
말로 지금까지는 이야기의 근간이었는데, 어느샌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어느새 연인과 능력을 얻었다는 설정이 아니면 안팔리게 되었다'는 내용의
언급을 하니까...

[ 그렇습니다. 지금은 노력하는 훌륭한 인물이 주인공이라면, 읽는 쪽이 기가
죽어서 감정이입을 할 수 없거든요. 주인공은 독자와 같은 등신대(等身大)의
인간. 그리고 주인공에게 편리한 이야기를 원하는 경향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문학의 세계에서도 그렇게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인터넷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유저
가 자신이 선호하는 미디어,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고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부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편안한 미디어를 골라왔습니다만,
그때까지는 선택지가 적었습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점점 퍼스널라이즈(개인 맞
춤형)화가 진행되고,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 접하고 싶은 정보만이 모이게 되는
일이,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뭐, 예전부터 가끔씩 나오던 얘기입니다만, 역시나 요즘에도 잘 팔리는 라이트
노벨은 독자들이 감정을 이입해서 읽기 편한 작품인가 봅니다.

PS) 인터뷰 내용 자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것인데요. 카와카미 노부오씨는 저렇
게 사람들이 각자 자신에게 편안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심화되면, SNS에서도
점점 더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하고만 사귀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인간들 끼
리는 아무래도 마음과 형편이 완벽하게 맞을 수 없을테니) 인간 대신 자신의 기
분에 잘 맞춰주는 인공지능과 교류함으로써 (사람을 사귀더라도 인공지능을 통
해 사귐)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시대가 올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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